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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을 놓아주자

글쓴이 :

하이에나 날짜 : 2011-06-12 (일) 00:20 조회 : 7333

하이에나 기자 (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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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 것인데..

나를 포함한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의 만족을 위해 유시민을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시민 그는 바다로 나아가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걸어온 길을 대충 보면 강물이 깊은 산골짜기에서 발원을 하여 흘르고 흘러 냇물이되고 냇물이 합쳐져서 강물이 되듯이...

이제 유시민은 큰 강물이 되었다. ..

그런데 큰 강물인 유시민이 또 하니의 큰 강물을 만나 바다로 갈 준비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양평의 양수리에 가면 [두물머리]라는 곳이 있다 즉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물이 만나는 지점을 일컫는 용어이지..

즉 현재의 유시민은 그 두물머리에 다다르기 직전이다.

이제 그를 더 큰 물로보내야하는 시간이됬다는 것이다

만약에 헤어지기 싫어서 그를 붙잡으려고 댐을 만들면 물은 썪게된다

두물이 합쳐서 한강이 되고 한강은 조만간 바다로 간다

새장의 새는 내 새장속에 가두어놓고 보면 보는 나는 행복할수 있지만 새장에 갖힌 새는 과연 행복할까?

오늘 유시민대표를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는 더 넓은 세상을향해 날아가고 싶은데...주변의 인연과 정리에 끌려서 또는 이왕이면 멋진모습으로 함께 더 넓은 세상으로 같이 날아가자고 항변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

기러기떼가 머나먼 길을 이동하면서 맨 선두에있는 기러기가 가장 힘들기때문에 가장 맨 앞에있었던 기러기가 맨뒤로 가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 머나먼 길을 유시민 혼자 가게는 놓아두지말자라는 것을 말하는 것은 다음단계의 이야기이지만 아니 혼자라도 갈수있는 상황이라도 됬으면 좋겠다

아니 이왕이면 더 넓은 세상으로 같이 가자고 말하고 싶다

<스마트폰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글쓴이 :

하이에나 날짜 : 2011-06-12 (일) 00:20 조회 : 7333

[1/9]

지여

2011-06-12 (일) 06:31

내가 좋아하는 이외수 시 한편으로 댓글 대신한다

"하늘이 새를 가지듯이"

사랑을 하면 창공을 나는 새가 된다.
조롱속에 갇혔다가 창공에 풀어진 새처럼 서로를 풀어줘야 한다.
그가 나를 안 만났다면 불가능했을 꼭 그 만큼 풀려야 하고
내가 또한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림도 없었을 그 만큼은 풀려야 한다.

누군가 한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살아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눌려있던 것, 갇혀있던 것, 잠겨있던 그 모든 것들이
일시에 부풀리고 터져 오르는 순간에 사랑은 비롯된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 새처럼 풀리고
또한 그 누군가도 새처럼 풀어지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여름 새벽의 호수처럼 넓고, 삽상해야 한다.

사랑에 전혀 소유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의 소유는 늘 개방과 더불어야 한다.

그가 나를 만나서 그 만남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할 성 싶도록
밋밋하게 그리고 푸르게 삶의 자유를 누리게 할 때 느끼는 충족감
그때 느끼는 마음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은
'저 사람을 내가 소유했다'고 실감한다.

사랑하는 이들은 그들의 사랑이 호수인가를 물어 보아야 한다.
상대가 내 사랑의 호수에서 비로소 생생하게 활개치며 헤엄치는
물고기인가를 물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의 사랑을 호수 삼아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는
물고기인가도 물어 보아야 한다.

사랑의 소유에는 이 부유감이 따라야 한다.
사랑의 소유는 움켜 잡지 않는다.
그 소유는 상대가 내 속에서 덧없이 그 스스로를 알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주 특이한 소유다.

바다가 그 속의 물고기를 지니듯이
사랑은 상대를 소유한다.

하늘이 새를 가지듯이 꼭 그렇게 사랑은 소유한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2&wr_id=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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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과천아줌마

2011-06-12 (일) 07:39

감동적이구랴! 바다로 가게 놓아줍시다! 그리고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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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서울시민

2011-06-12 (일) 09:20

놓아주기는.. 함게 우리도 바다로 가면 되지..

추천 0 반대 0

[4/9]

프리스타일

2011-06-12 (일) 09:27

옳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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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아더

2011-06-12 (일) 10:09

그럼..놓아주기는 뭘 놓아줘..함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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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동서통합1

2011-06-12 (일) 10:28

함께 가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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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올챙이

2011-06-12 (일) 12:54

끝까지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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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지구별여행자

2011-06-12 (일) 14:24

유시민의 목적지가 곧 나의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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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끝내이기리

2011-06-12 (일) 21:18

끝까지 가는거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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