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이라고 편의상 이름을 붙였지만 대단한 게 아니다. 그냥 인터넷 검색해서 한 인물의 심층대담 같은 거 찾으면 링크 걸 뿐이다. 직접 만난 일도 없으니 피상적인 수준이고 영양가 별로 없다. 그래도 이렇게 써 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서프 시절도 그랬고 여기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유시민 대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절대로 대표 혼자서는 일을 이룰 수가 없고 주위 인물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우리한테 미움 받는 사람들을 더 잘 안다. 그런 의미에서 주로 이쪽 진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열전을 틈틈이 적어보려 한다. 피상적이지만 전혀 인물 정보가 없는 것과는 천지 차이이다. 앞으로 유시민 대표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 대한 논의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다 알다시피 작년 은평구 보궐선거에서 장상한테 아깝게 야권 단일화 후보를 넘겨주었고 참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귀공자처럼 생긴 용모인데, 실제로 대기업 다닌 아버지 덕에 경제적으로 유복하게 자랐고, 이광재 추천으로 노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나는 천호선 대변인 하면 생리대가 떠오르는데 전에 읽은 기사 때문이다. 아래에 링크 시켜놓았으니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최근의 사태에 대한 대담 기사도 링크 시켜놓았으니 그의 시국 인식을 능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22년 전 경찰이 포위한 한 대기업 노조의 파업 현장에 진흙투성이의 한 청년이 유리창을 깨고 잠입했다. 그의 두 손에는 갑작스럽게 파업에 들어간 여성노동자를 위한 생리대 한 박스가 들여 있었다. 비오는 날, 산기슭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 파업현장에 뛰어든 탓인지 얼굴은 빗물과 진흙 범벅이었으나, 표정은 한 없이 순박했다. 얼마 전 위장취업이 드러나 근무 도중 돌연 공장에서 사라졌던 천호선 노조원이었다..."
천호선에 대해서도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리수 보태러 참가한 여러 행사에서와 김해 선거사무소에서도 몇번 마주했죠.
샤방샤방한 천호선!
내 마음은 참 반가와서 인사라도 하고싶은데 원래 약간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마음뿐이고
천호선도 살갑게 인사하는 타입은 아닌 듯해서 매번 그냥 지나치고 있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