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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주변의 모든 자영업자들이 망하고... 마트로 들어가 계산원이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규모지만 자기의 일을 꾸려왔던 작은 동네 수퍼 아저씨, 야채가게 아줌마, 옷가게 아가씨... 이들 모두가 우리 이웃이고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가게를 접고 어떻게 생계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제 그 차례가 약사들이 되었습니다. 다음 차례는 누가 될까요?
벌써 20년 되었습니다. 약사가 된지... 늘 공부하려했고-지금도 주말이면 서울가서 공부하고 옵니다. 시골에 사는지라...- 작은 정보라도 정성껏 이야기하고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때로는 피곤해서 성의없이 한적도 있긴 합니다^^) 타이레놀을 술마시고 드시면 안된다고 말했고, 바카스는 카페인이 많아서 하루 1병이상 드시지 말고 오후에는 수면에 영향을 준다고 노래했고, 작은 상처 하나에도 최선을 다해 적절한 약과 제품을 권해왔습니다. 때로는 판매하지 않고 돌려보내기도 했고요..
당뇨 혈압약을 늘 드시는 분들께는 작은 약이라도 생각하고 판매해왔습니다. 저도 다 잘해왔다고 말 못하지요. 열심인 약사들도 있고 돈만 밝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느 집단이든 그것은 마찬가지겠지요......
저도 약국을 운영해서 아이들 키우고 주말에는 가족과 외식도 한번 하면서 사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일반약의 수퍼 판매.... 오남용도 걱정 안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약사도 사람이니...약국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살 수 있습니다.
수퍼 판매를 통해 누가 이익을 볼까요??
첫번째는 지에스마트,이마트.홈플러스 이런 대형마트입니다. 동네 자잘한 가게가 다 망하고 모두 마트로 몰리면서 가격...절대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 여러분 장볼때 느끼실 것입니다. 자영업하는 이웃들의 피눈물을 먹고 자란 대형마트... 이제 약사들 차례입니다.
두번째는 광고를 유치해야 하는 조중동 종편방송... 다들 모르시겠지만, 원래는 전문약을 광고하려 했답니다. 전문약광고를 의사들이 반대하니.... 일반약을 수퍼에서 팔면서 광고를 많이 하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구입하게 되는 수퍼에서 구입한 약이 조중동 종편을 살리고, 또 그 안에 엄청난 광고비도 함께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동네 작은 수퍼들 얼마나 남아있나요? 골목마다 편의점이 들어와 있습니다. 편의점은 물건값 정말 비쌉니다. 아시지요? 그리고 대형마트.
대형마트에 주말마다 장보러 가족끼리 다니는 것이 혹시 행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봉팔네는 없을겁니다. 기술이 발달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인간이 더 자유롭고 창의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돈 가진 사람에게 집중되고 돈 없는 이들은 더 처참한 구석에 몰리고 있습니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많이 떨립니다.. 사진속의 꽃은 익모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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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