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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서울시당위원장 인사말 ㅣ 오늘 시당에서 준비한 당의 진로 토론회는 옳다 그르냐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노무현 정신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효과적으로 계승하느냐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지금 제가 입장을 분명히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이 끝나면 홀가분하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안상준 강서지역위원장 보고문 ㅣ 당원이 진보통합의 당위성과 독자생존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노무현 정신을 해석하는 데는 차이가 있다. 제한된 정보로 판단 왜곡이 일어나기도 한다. 통합 이후와 통합이 실패한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16개 지역위원회를 종합한 결과 독자노선이 20~25%, 통합노선이 75~80%쯤 된다.
곽봉현 주권당원, 통합노선 토론자 ㅣ 진보와 복지는 새로운 코드가 됐다. 한나라당을 없애기 위해 민주당을 어쩔 수 없이 찍고 있다. 진보정당이 유연해지면서 진보자유주의의 이미지가 퇴색됐다는 생각이다. 진보통합정당이 도로 민노당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의 참여가 필요하다.
김병석 주권당원, 독자노선 토론자 ㅣ 민노당의 10년을 보라. 현재의 민노당이 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에 비하면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한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다. 이대로 총선 치르면 비례대표로 5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보통합정당이 나온다고 해서 당원 수에서 밀려서 패배를 반복적으로 경험할까 두렵다.
당원1 자유발언 ㅣ 통합이 지금 이슈가 됐다. 시기를 놓치면 국민의 시야에서 벗어나게 된다. 기회가 왔을 때 해야 한다. 진보의 분열은 보수가 원하는 것이다. 독자 노선이 녹록치 않다고 본다. 당원2 자유발언 ㅣ 토론회에서 독자노선과 통합노선의 비율을 발표한 건 옳지 않다. 당의 진로 토론에서 당원이 객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진보통합정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통합이 된다면 당원이 적응할 수 있을지도 매우 걱정된다. 당원3 자유발언 ㅣ 평가는 시기 상조다.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싸워보고 힘을 갖고 있을 때 통합해도 늦지 않다. 당원4 자유발언 ㅣ 통합한다면 당색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당원5 자유발언 ㅣ 당 대표 취임 때 원내 20석 약속이 생생하다. 실패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고 당 간판을 유지했으면 한다. 당원6 자유발언 ㅣ 당원이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따를 수 있겠는지 걱정이다. 당원7 자유발언 ㅣ 야권연대연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당원8 자유발언 ㅣ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의 행보를 보고 고민이 많았다. 어떤 게 옳은지 모르겠다. 당원9 자유발언 ㅣ 독자노선을 주장하는 당원은 통합노선을 주장하는 당원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당원10 자유발언 ㅣ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다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이다. 눈앞의 이익만을 보지 말고 10년,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진보통합정당에 대해 두려움이 있어 찬성하기 어렵다. 당원11 자유발언 ㅣ 열심히 하면 역사는 변한다고 생각한다. 어디서든 승리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박무 최고위원 1부 마무리 발언 ㅣ 진보대통합이 이뤄졌을 때 산술적으로 국회의원 9석이 나온다. 9석 얻으려고 한다면 창당 자체를 안 하는 게 낫다. 민노당이 변하고 있다. 정책대회에서 사회주의 강령이 지워졌다. 저들이 변화하고 있기에 같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과거의 교조적, 이념적 색깔이 지워지고 있다. 민노당 주권당원이 우리의 3배쯤 된다. 그런데 공단이나 농촌 등에 몰려 취약지역이 많다. 단순히 공학적으로만 볼 때 대도시는 참여당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유시민 대표 발제 ㅣ 토론을 해서 현장에서 의견을 바꿀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서 뭔가 생각할 게 있다면 의미가 있다. 요리사가 손님에게 요리를 추천할 때가 있듯, 지도부도 당원에게 권할 수 있는 게 있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지도부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때론 공유하지 못할 수 있다. 당의 진로는 주권당원의 투표로 걱정되고 지도부는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어느 길이나 난관이나 장애물이 있고 불확실하다. 한 번의 토론으로 전체를 모두 해소하는 건 어렵다. 큰 것을 결정하면서 점점 작은 것을 결정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분열보다는 통합의 과정이 훨씬 힘들다. 취임 때 말한 원내교섭단체와 20석 약속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게 됐다. 김해 선거를 치러보고 나니 참여당에 대한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졌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역량과 힘이 크게 부족했다. 민노당이 정책당대회에서 사회주의 강령을 지우고 진보적 민주주의로 바꿨다. 통합과 연대, 진보적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6월 진보신당 당 대회가 끝나면 7월부터는 참여당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체에게 참여 독려가 이뤄질 것이다. 민노당의 변화에서 진보통합정당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활동 방식과 정치 전략이 깊은 성찰의 결과로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는 전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소수파 전략에서 집권 전략을 세웠다. 진보통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작전이나 협의는 없었다. 대화하는 과정이다. 10월에 후보를 내고 강령이나 기본 정책은 더 상의해야 한다. 현재는 우리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통합 연대 특별 위원회를 설치에 7월 중앙위원회 대표단에 의결할 예정이다. 7월부터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당 홈페이지나 지도부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다. 8월 전당원대회를 통해 당원의 의견을 물을 것이다. 독자노선은 대강의 그림이 보이는 반면 통합노선은 더 불확실한 게 많다. 복잡한 계산하려면 통합하지 않는 게 좋다. 모든 길이든 우리는 다 버릴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통합노선을 걸을 경우 우리의 것을 다 버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유시민 대표 질의 응답 ㅣ - 당 진로 토론에 모든 의제가 묻히는 느낌을 받는다. 지도부는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나. 일상적인 당무는 수행하고 있다. 이동당사를 격주로 진행 중이고, 온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 당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정책위원회에서도 노항래 참여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중심으로 자료를 모으고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펀드로 재정도 한숨 돌렸다. 예비후보자 선거 준비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 교육은 통합하든 독자노선을 걷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일을 최대한 성의껏 하겠다.
- 만약 통합이 되지 않을 때 당원이 실망할 텐데. 서로 신뢰가 있어서 토론한다고 생각한다. 당 대회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탈당할 거라면 토론회 자체의 의미가 없다. 내 의견이 맞는 것 같아도 일단 믿고 가는 게 필요하다. 타박은 시간이 지나고 해도 늦지 않다.
- 선거 패배에 대한 성찰이 부족해 보인다. 그렇지 않다. 당 지도부와 자원봉사자, 상근 당원이 토론한 내용을 집약한 재보선 평가서가 나왔다. 원내에 진출해도 밀도 있게 논의가 될 것이다. 선거에 대한 부분은 장수들에게 맡겨도 좋을 것 같다.
- 통합과정에서 우리 당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까 걱정이다. 노무현 정신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참여정부가 결과적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책임이 있다. 철저하게 돌아보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진보통합정당에서도 우리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가 스며들어가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면 된다. 노란 셔츠, 노란 넥타이, 노란 스카프가 어렵다면 속옷이라도 노란색으로 입으면 되지 않겠나.
- 지도부가 쉽게 방향을 바꾸고 패배주의에 지나치게 매몰된 것이 아닌가. 당의 어려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 진보통합정당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진행됐던 것이다.
- 당 해산 과정에서 혼란이 걱정된다. 장애인위원회가 우리는 없어서 통합되도 고민이다.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결정되면 당이 해산하는 게 아니고 신설하고 합당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임기구를 만들어 합동 의결한다. 장애인위원회 곧 상임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해 생길 예정이다.
- 백만민란과 같은 야권 단일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나라당을 몰아내고 야권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이건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민주당과 민노당이 결정할 문제다. 그러면 참여당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치 혁신, 지역구도 타파가 걸려 있어 쉽게 같은 당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유시민 대표 마무리 발언 ㅣ 앞으로 당 홈페이지 당의 진로 토론방에 올라오는 논리적인 글은 직접 댓글을 달고 지켜보겠다. 오옥만 최고위원이 그동안의 토론 과정을 잘 정리해 올렸다. 제가 내부 결속이나 다른 집단과 다리를 놓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인품이나 인격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아서다. 최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훌륭한 분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건 좋은 일이다. 문 이사장과 제가 짐을 나눠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진보지식인 사이에서 인간 노무현을 높이며 대통령 노무현을 깎아내리는 이중적인 태도가 엿보인다. 경호실장을 자처하는 제가 대신 비난을 받는 건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민참여당은 작지만 유용하게 쓰일 정당이다. 당의 진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은 좋지 않다. 당원이 서로 사랑하셨으면 한다. 당원끼리 사랑을 하지 못하면 국민을 어떻게 사랑하겠나. 서로 너그러워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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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