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이해가 안 가는 게 연석회의에서 6월 안에 각 당별로 합의문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의해 놓고도 어제 전당대회에서 일방적으로 표결을 미뤄버린 것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진보신당 당직자들이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양당 통합을 위한 `진보정당 건설 대표자 연석회의'의 최종 합의문이 승인되지 못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며 "당내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은 대국민 약속으로, 민노당은 9월안에 반드시 새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진보신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논평을 통해 "민노당이 당내 이견을 극복, 총의를 모으기 위해 8월말 합의문을 최종 승인하기로 한 진보신당 결정을 왜곡했다"며 "(진보신당의) 합당 의지를 공격하는 듯한 이러한 자세는 과연 진보신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반박했다.
당 `새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장인 노회찬 전 대표도 이날 불교방송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약혼에 대해 인정하고 계속 사귀다 결혼 여부에 대해 8월에 최종 승인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라며 진보신당내 독자파에 대해 "당의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따로 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8월말 지나면 당장 9월부터 내년 총선 후보들이 뛰기 시작한다. 10월부터 각 정당의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때까지 금쪽같은 2달 동안 손 놓고 있자고? 단지 진보신당이 아직 합의문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보 진영 전체가 공멸하자는 것인가? 진보신당이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민노당과 참여당, 사회단체들은 진도를 나가야 한다. 진보신당은 합의하면 중간에 들어오면 되는 거고 아니면 독자 노선으로 가면 된다.
진보진영 전체가 총선에서 공멸할 위기가 왔는데도 약혼, 결혼 운운하면서 말장난 하는 노회찬을 보면 어리광을 부리는 악동이 따로 없다. 어제 다른 당 대표 연설중에 피켓을 든 결례에 그치지 않고 연석회의에서 합의한 시간표도 안중에 없는 진보신당에서 예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냥 무시하고 진도 나가야 한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합의를 아무렇지도 않게 깨는 사람들은 조직에 처음부터 안 들어오는 게 차라리 낫다.
문제는 시간이다! 짧은 2개월 시간마저 포기하면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총선 준비 하는 와중에 우리는 우왕좌왕 하다 결국 각개약진 후에 각개격파 당하고 만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