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빵'의 정의가 뭔지는 잘 몰라도 내 생각대로 '몸으로 때우고 생각은 별로 없는 것' 이 정도의 의미로 쓰고자 한다. 별로 좋은 의미는 아니다.
386은 60년대 태어나 80년대 대학물 먹었다는 사람들로서 이 말이 만들어질 때 30대였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40대니까 486이라고 부른다.
이 사람들을 지금 생각해 보면 '몸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데모 참가는 열심히 했고 사회 변혁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지만, 이른바 386중에서 지금 정치가이든 학자이든 사상가로서의 면모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잘 생각이 안 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장하준 교수(63년생) 정도인가?
범위를 좀 더 좁혀서 이른바 운동권 출신 중에서 보자. 서울대 법대 조국(65년생) 교수? 학생시절 운동권이었다고 하지만 법학 전공자를 넘어서 사상가로서의 면모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누가 있나? 나야 인터넷에서 뉴스 검색이나 하지 책을 잘 안 읽는 인간이니 책 많이 읽는 분들은 추천 좀 해 주기 바란다.
그렇다고 그 이전 세대가 대단했다는 것도 아니다. 김지하...솔직히 이름만 듣고 '오적' 책만 읽었을 때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지만 실제로 TV에 나와서 이야기 하는 거 들어보면 그 허술함에 사람 다시 보게 된다. 손학규 절친 황석영도 마찬가지고, 헛발질의 달인 김근태는 더 하고, 조순? 가만히 학자로서 자리 지켰으면 더 좋았을텐데....다 말짱 허상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사상가로서 회자되는 사람은 함석헌, 이영희 정도가 아닐까?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안병직이나 조갑제 꼽을지 몰라도.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몰라도 요즘에는 정치인 노무현 이전에 사상가로서 노무현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또 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그 이전부터 그랬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 보면 적어도 현 정치인 중에서 최고의 사상가라 할 수 있다. 다른 정치인들과 생각의 깊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생각이 깊을 뿐 아니라 그걸 잘 포장해서 말도 하고 글도 쓴다, 그러니 인기가 있다. 다만 그도 59년 생으로 한끝 차이로 386은 아니다.
지극히 제한된 정보로 주관적으로 훑어보았지만 지금 사회의 중추라 할 386은 철학적으로 빈곤하다. 그들의 몸빵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고 그 때문에 한국 사회는 변했다. 그러나 불나비처럼 몸을 던저 몸빵을 할 수 있었던 그들의 20, 30대 시절이 지나자 사회에는 다시 암흑이 도래했고 그들에게는 이미 지 자식 좋은 대학 보내기, 주식, 아파트값 시세 등이 더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 철학이 빈곤하니 욕망에 몸을 맡겨버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386출신 의원들, 특히 운동권에서 무슨 의장 등 한자리 했다는 사람들은 더욱 한심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들 명분이 있겠지만, 결국 '대세'를 따르지 않은 인간이 하나도 없다. 그들은 대의를 따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많은 외부인의 시각에서는 타협한 것이고 그만큼 패기를 잃고 늙은 것이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그들 중에 우리 정치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사람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들은 결국 몸빵 체질이었다. 철학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자기보다 생각 깊은 사람이 있어도 그걸 인식할 센스도, 인정할 솔직함도 없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386의 막내인 민노당 이정희(69년생) 같은 정치인에게나 희망을 걸어본다. 그리고 아직 두각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참여당에 잠복해있는 패기 넘치는 386들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그들이 참여당을 선택한 것 자체가 그들이 좋은 정치가로 성장할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 충분한 증거라고 나는 생각하기에.
학생운동의 중심부에 있다가 어찌어찌해서 다선을 하고 한 정당에 몸담고 있었지만 아무 존재감도 없다가 최근 보좌관 비리 문제로 검찰에 출두를 해야 하지만 계속 거부를 하고 있는 한 386 정치인(66년생) 기사를 보고 생각나서 한 줄 써 보았다.
카이사르 말..."몸빵을 선사받으며.." 란 말 명언이다
울 아부지 왈 "일제강점기 용감한 독립투사 다 죽고..미국에 의해 해방되자 무신 독립투사는 그리 많고 시끄러운지..." 박종철 - 박종운 관계 보면 답 나오지....
돌아가신 장인이 625 참전용사로 중공군에게 중상입으셨는데 장인이 가끔 하시던 말...
"625 때부터 진짜 용감한 지휘관은 거의 다 전사했고 텐트감시나 하던 넘들이 살아남아
똥별 달고 온갖 무용담 늘어 놓는다" 고....똥별 가스통할배와 군인다운 군인 문재인 포스 비교해보면
뭔가 느껴지지...
419 때 김주열과.. 이기택
부마사태 나 6월항쟁때도 스크럼 짜고 앞에 선 칭구들는 잡혀가거나 평범한 직장생활하고...
뒷전에서 도서관에서 최류탄 냄새 좀 맡은 넘들이 정치하고
박원순씨도 그러더라...
자기는 의식도 없고, 멋모르고 얼떨결에 앞장서다가 감옥가서 인생이 바뀌고...
뒤에서 조종한 김문수 같은 넘은 도지사에 대선후보 운운...(몸빵까지 날로 따먹는)
권인숙 인가 ? 김문수 때문에 어떤 고통 겪은지는 지넘도 알텐데.....
유시민 여동생에게 진 빚도 갚을 생각 안하고...
우리 노무현대통령님을 보면 항상 발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제나 공부하시고 연구하시고, 깊은 사색하시고, 그러시며 그 밑바탕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있으시고..
학벌 좋다는 이들 중 어느순간 더 이상 배우려 않고 그때까지의 지식만 파 먹으며 사는 이들 있지. 그러니 배웠던 것은 잊어버리고,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모르는 척 하기는 싫고...
`마루타' `731부대가 독립군'' `멜라민이 있다고 안 쓰였네' `이산화탄소' 등등은 아주 사소한 것이고 ..
꾸준히 발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뽕팔이네 자주 오면 저절로 공부되고 그리하여 발전할 것 같아.
몸빵을 선사받는다...그기 맞는말같여~
내가 아는 모대학 학생회장이었던 넘도 있는데
진보단체 사무국장이란 자리는 다 꿰차고 다니면서
궁물 얻어먹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여직도 지나는 길에 우리집에 밥달라고 쳐들어온다.
그넘의 정이 무서워서 밥은 주지만 솔직히 넘 얄밉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