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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4월에 쓴 글 2011년 9월에 큰 장이 선다 를 발췌한다. 우리가 주로 진보통합에 신경 쓰고 있는데, 백만민란과 한나라당 상황까지 전체적인 구도를 잘 보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당시에는 4.27 보궐 선거 결과를 알 수 없었다는 점과 참여당과 민노당의 접근과 진보신당의 어거지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읽기 바란다.
여야 할 것 없이 각 정파가 모두 목소리는 크게 내지만 다들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격변의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면 파랑새가 울고 쌍무지개가 뜨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 모두에게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뭘 하든 해야 한다. 진실의 순간을 앞에 두고 변화와 결정을 유예하는 자(예컨대 진보신당)에게 가장 뜨거운 지옥의 불이 기다리고 있다.
(이하 마케더 글 발췌)
1. 진보통합도 9월이 일종의 분기점입니다. 9월 넘어가면 모든 통합논의가..특히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양당 통합논의는 더욱더 어려워질것이기 떄문입니다. 왜냐하면9월 이후에는 양당의 지도부들도 선거에 뛰어들어 준비를 해야 하므로 지지부진한 통합논의를 더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그뒤로도 논의를 끌고 가려면 나 출마안해 이러고 통합논의를 끌고 가야 하는데 과연 그런 대인배가 심노조이강 5명중에 나올지...?
2. 백만민란의 진도여부가 9월에 결정나게 되어있습니다. 9월이 넘어가면 물리적으로 야권통합정당은 불가능해집니다. 왜냐하면 10월부터 각 정당의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 상황이 되면 도저히 각개약진을 멈출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파등록제든 뭐든 각 정당내부에서 이해관계가 얽혀들어가 통합여부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백만민란의 경우는 9월 추석전에 각 당의 대표들이 모인 통합정당의 준비위를 띄우던가 아님 백만민란의 다른 운동방향을 정하던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될겁니다.
3.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9월이 분기점입니다. 친이 계가 박근혜의 대항마를 띄우려면 9월 추석전에 승부수를 걸어야 합니다. 안그럼 박근혜 대세론이 내년 4월 총선까지 그대로 가겠죠. 총선 끝나고 나면 이명박 대통령은 그야말로 식물대통령이 되는데 신변보장을 위해서라도 뭔가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아마 예상컨데 깜짝 영입이 한차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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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