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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제에 대해 이것저것 설레발 친 것을 이론적으로 간단하게 요약할 필요가 있는 듯.
먼저 잉여재고의 문제부터 건드려 보겠다. 자...
우선 어떤 회사가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 먹을 때 그 매출과 이익을 도식화 해봤다.
매출이 100, 원가가 75, 이익이 25라면 대충 이렇게 되려나?
여기서 원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인건비만 존재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그림이 이렇게 비뀐다.
자… 여기까진 하품 나도록 당연한 거고… 이 그림을 개별 회사가 아닌 국가경제 차원에서 도입해 보자. 그럼
이렇게 바뀐다.
그런데 국가경제를 일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면 그림은 결국 이렇게 다시 바뀐다.
물론 자본가도 소비를 한다. 그런데 그 소비성향은 일반 서민들 보다
훨씬 작다.
자본가 들이 돈이 많다고 해서 냉장고를 1년에 100개씩 쇼핑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드디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본주의가 봉건주의와 다른 것은 생산이 끝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는 거다.
즉 자본주의는 물건이 팔리고 수금이 완결되어야 완성된다.
문제는 국가경제가 100을 생산했는데 소비자들에게 돌아간 소득배분은 75 뿐이다.
편의상 자본가의 소비성향을 0으로 놓자.
그러면 국가경제가 100을 생산했지만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는 최대치 75에서 판매는 멈춘다.
결국 자본가의 이익 25 만큼은 재고로 남는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자본가가 자기의 이익을 더 많이 추구할수록 팔리지 못하는 악성재고는 늘어난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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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몫= 소비자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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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몫 = 악성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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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런 근본적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첫째, 자본가의 소비성향을 높인다.
자본가 이익의 일부는 소비되고 일부는 저축되는데 소비성향을 늘리는 거다.
그러면 자본가 소비부분 만큼의 재고 문제는 사라지고 자본가 저축 부분 만큼의 재고문제만 남는다.
그런데 저축은 자본가만 하나? 일반 소비자도 여유가 생기면 저축한다. 아니 여유가 없어도 악착같이 모으는게 사람 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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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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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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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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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 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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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실에서는 자본가의 낮은 소비성향과 소비자의 저축이 근본적 문제가 된다.
두번째 방법, 자본가의 투자를 늘린다.
자본가에게 돌아간 몫에서 투자를 늘리면 이익이 줄어드니까 그 이익부분에 해당하는 악성재고가 그 만큼 줄어드는
거다.
그래도 자본가의 이익만큼은 소비되지 않은 악성재고로 남느다.
경제학자 입장에서 이상적인 그림은 아래와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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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100% 소비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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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투자/소비(저축=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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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이게 불가능 하다.
자본가든 소비자든 미래의 어떤 문제를 대비해서 저축(=소비절제)을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100% 소비를 한다고 해도 자본가의 이익부분만큼은
역시나 악성재고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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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몫
= 처분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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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의
몫 = 악성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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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 입장에서는 이걸 자기가 소비를 늘리거나 투자를 늘려서 모순을 해결하기 보다는 소비자가 자기 능력 이상으로
소비하게 몰아가서 자기 이윤을 챙기려 하는게 보통이다.
여기 광고 마케팅 등 별별 방법이 다 동원된다.
자… 여기서 잠깐 헷깔리지 말아야 할 것은.. 경상계통 공부한 사람들은 뭔 소린지 쉽게 이해하겠지만 지금까지 위에 그려진 그림은 전부 Flow 개념에 해당하는 거다.
생산,매출,이익 이런 거는
특정시점에 연관된 개념이 아니라 년간,월간 이렇게 기간에 관련된 개념이다.
소비자의 연간 수입이 75라도 그게 소비자의 재산과는 다른 거다. 재산(=자산)… 이건 Stock 개념이다.
즉 수입은 75지만 자기 통잔잔고를 계속 줄이면서 매년 100을 소비할 수는 있다.
물론 통장 잔고가 0가 되면 꽝! 이론적으로 더 이상 소비는 불가능.
즉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나 저러나 악성재고의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슬픈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자본주의 시스템은 두가지 방법을 고안해 낸다.
첫째, 수출…
자.. 제일 처음 그림을 다시 보자.
개별 회사를 기준으로 한 이 그림에는 아무런 모순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출은 이 모양새를 국가경제도 도입한 것이다. 즉..
이걸 다시..
즉 잉여재고를 수출로 처리한다는 발상이다.
아주 단순하면서 기가막힌 방법 아닌가?^^
수출이란 외부의 구매력이 존재하는 한 아주 유용한 방식이다.
소위 말하는 ‘자유주의 시대’의 해법에 해당한다.
문제는 외부의 구매력이 소진되면 이 방법도 역시 한계에 부딛히게 된다.
(구매력이 소진되는 매카니즘은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다.)
그래서 나온 두번째의 방법이 바로 신자유주의 시대의 거품질이다.
논리는 간단하다.
앞에서 통장의 잔고가 0이면 더 이상 소비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마이너스 통장, 즉 대출/금융/거품이라는 매카니즘을 통해서 소비를 지속시키는 거다.
물론 돈을 빌려준 사람은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받을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돈 빌린 사람의 미래수익이 안전하게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거품이 터지고 신용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이다.
현재 세계경제 위기의 본질이 그것이고…
자.. 다음 기회에는 위에 언급 대로 구매력이 소진되는 매카니즘을
포함해서 몇 가지 경제적 본질문제에 대해 아주 쉽게 썰을 풀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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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