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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공식적인 민주당 대표 임기는 올 12월 중순까지다. 내년 12월 19일에 대선이 있기때문에...대선 1년전에 민주당 고위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민주당 당규때문에(당규가 개정되지 않는다면...) 손학규는 싫든 좋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문제는 손학규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물러났어야 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니 손학규 의도대로 되지는 않을 듯 하다. 4월 재보선때 분당에 투신해서 당당히 이겨 본인 몸값을 높혔다던가...6월말에는 청와대도 방문하고 일본도 가고...7월에는 중국에도 가고...
보니 다 본인 민주당 대표 임기말에 몰아치기식으로 나머지 숙제를 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손학규는 삑사리도 많이 낸 편이다. 그건 손학규가 우리 진영으로 오기 전의 짜증나는 행태를 복기시키지 않더라도...
먼저 2007년에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한 첫번째 발언은 이렇다.
친정인 한나라당에게는 낡은 수구의 딱지를 붙였고 본인이 몸 담고자 했던 진보진영에게는 무능진보라는 딱지를 붙이고...본인은 제3의 길인 중도로 가겠다고 했다.
2007년 10월에 2차남북정상회담을 했었는데...당시 여권 경선이 있을때...유시민후보가 손학규후보에게 2차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자...당시 손학규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여권경선에 도움도 되지 않아 노땡큐다라고 발언해서 당시 진보 진영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2008년 총선때 등 떠밀려 독배를 마시겠다고 민주당 임시 당대표를 잠깐 했었는데...총선에서 그래도 50석 정도 밖에 못 얻을 거라며 걱정했는데 80석이라도 얻었다느니 하며 체면은 살렸다(?)며 그게 다 손학규 덕이요 했던 양반들도 몇 있었다.
그런데 욕을 들 먹고 싶어서였는지...손학규는 마시라는 독배는 안 마시고 강원도 춘천으로 숨어들어갔다. 그리고 2년간 칩거생활을 시작하더니...친노정치인(?)인 이광재를 포섭했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광재를 불러들여 같이 닭모이 주면서 친한척 하더니만...
그리고 손학규의 2년간의 칩거생활이 끝난 뒤에 바로 지방선거가 있었는데...무슨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하더니만...당시 민주당 김진표 경기지사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에 처해지자...손학규 본인이 나서서 중재했다느니 떠들어 대고...
당시 유시민도 손학규때문에 단일화가 됐다며 고맙다고까지 하더니...그 때문인가 유빠중에 일부가 손학규에 호감을 표시하거나 거부감이 줄어든 측면이 있었을지 몰라도...
유시민이 경기도지사에서 낙마하고 한나라당 김문수가 다시 재선되자...손학규는 본인이 괜히 나서 단일화 해 주는 바람에...선거도 못 이기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혼이 났다느니 궤변을 늘어놓았던게 손학규였다.
그리고 2010년 7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정세균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이때다 싶어...탈호남의 기치를 내걸고...정동영,정세균 제끼고 손학규가 민주당의 대안인냥 선전하더니...그게 약발이 먹혔나...
손학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 걱정이 되면서도 정동영,정세균으로는 민주당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자 일단 손학규라도 한번 활용해 보자고 1년짜리 당대표를 뽑아준 것 뿐인데...
손학규가 김대중대통령,노무현대통령을 십수년간 씹어댄 것들을 모를리가 없는데도...대안부재론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손학규 대세론이 팽배해지더니...
이제 완전히 붕 떠...손학규가 야권의 단일대선후보만 되면 대권도 거져 먹는다는 식으로 혹세무민하고...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올 4월 재보선에서 손학규가 분당에서 승리한 것도 이명박의 뻘짓에 기인한 것인데...6월 영수회담이라는 것도 약발 안 먹히고...이제 드디에 포용정책에 대한 정체성까지 건들이는 바람에...그리고 도저히 함부로 꺼내면 안 되는 종북주의 발언까지...
그래서 12월 중순까지 갈 손학규 임기가 몇달 더 앞당겨질 것 같다.8월까지 손학규의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으면...낙마하게 되 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 또 민주당 당대표를 뽑을텐데...
그리고 9월경에 한명숙총리가 법원 판결이 예정되 있어...무죄선고를 받으면 손학규,정동영의 대타로 한명숙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8월말에 손학규 낙마하면...3~4개월정도 비대위체제로 가다가...
12월이나 내년 초에 당대표를 새로 뽑을 것인데...그때는 손학규,정동영은 일선에서 빠져 있을테고...새로운 인물이 나와 당대표를 하고 총선을 임하게 될 듯 하다.
한명숙총리가 손학규,정동영을 제끼고 대선후보가 되면...한나라당이 박근혜를 대선후보로 밀면...친노진영도 단일화가 이뤄져...국민참여당 유시민과 외곽에 있는 문재인이 한명숙총리가 박근혜랑 붙어 승산이 있다면 지지선언해 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손학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치생명이 그리 길지 않을 듯 하다. 내가 그렇게 손학규 개인적으로 씹지 않아도 알아서 나가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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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