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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석궁,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낭자한 감탕소리 속에 육신이 무너지면 혼곤하게 단꿈을 꾸었던 곳이다. 겨우 삼일 밤낮, 찰나이지만 만리장성을 쌓을 영겁이었다. 15년 전, 경주 불국사에 있던 스님(이라 쓰고 땡이라 부른다.) 한 분이 하안거를 마치고 나를 불렀다. 하안거 끝에 만행을 하는데 노자가 없으니 일금 백만원을 내어 놓으라는 거였다. 후배 한 놈을 '얘기나 들어보자 조지고, 놀러나 가자' 엮어 경주로 갔다. 나를 초치한 스님은 속세 나이도 나이거니와 당시 20년 넘게 절밥을 먹어 도반들에게 차비도 쥐어줘야할 법랍이었다. 이 양반이 김문수랑 같이 인노련 서노련 같은 걸 하던 땡인데(김문수와 같은 서울대 출신이다.) 집안의 기대를 져버리고 혁명을 꿈꾸다 소비에뜨 붕괴 후 출가를 했으니 아닌 말로 눈씻고 뒤집어 봐야 돈 나올 구석이며 피붙이가 없었으며 시쳇말로 볼짱 다 본 뒤끝이라 어찌해 볼 깡다구도 없이 몸부림치는 비승비속 삭신이었다. 이런 요령부득한 수행자와 놀면 우울해지는 걸 아는 터라 닭백숙 점심에다가 술 한잔 걸친 땡을 낮잠에 던져 놓고 감은사지로 튀었다. 거기, 처자 하나가 왈츠 스텝을 밟으며 탑 쪽에서 뛰어 오는게 아닌가? 요석공주였다. 먼저 떠난 친구들 답사에 합류하려는데 엇갈렸단다. 밥은 먹었니? 대답이 없다. 안 먹었구나, 우리도 먹어야 하니 같이 가자. 경주 최부자집으로 갔다. 가근방 백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했다던 명문가, 그 최부자집에서 주린 배를 달래게 했다. 요석공주는 전생의 자기집에서 밥을 빌어 먹는 줄 몰랐다. 최부자댁 종손은 옆에 커다란 석조 저택을 지어 살았다. 옛터 한옥에 일가붙이가 요석궁이란 간판을 걸고 한정식을 팔았다. 내는 거 모두 삭힌 음식이었다. 요석궁 가양주도 한 두 도꾸리 했다. 알딸하고 삼삼했다. 요석궁 뜰에는 주황색을 띠고 윤이 나는 신라시대 초석을 징검다리 삼아 걷도록 깔았다. 해방이 되자 왜놈이 반출하려 욕심내던 유물이다. 하늘이라도 떠 받칠만한 기둥을 얹을 초석이다. 원효대사가 말한 바로 그, 하늘 받칠 기둥(支天株)의 초석이 아닌가? 1400여년 전, 태종무열왕이 과부가 된 둘째 딸을 위해 사위를 구했다. 때 마침, 원효가 서라벌에 망측한 노래를 퍼뜨리며 돌았다.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건가, 하늘 받칠 기둥을 깍으려 하네. 수허몰 가부 아연 지천주(誰許沒 柯斧 雅硏 支天株) 해괴한 노래를 알아 들은 태종무열왕이 사람을 보내 원효를 부르지만... 이미 요석궁에서는 둘이 합궁하고 있었다. 왈츠 스텝으로 감은사 석탑 옆으로 뛰던 처자 얘기는 줄이겠다. 내 놀자 하기엔 너무 어려 비릿했다. 요석공주! 아, 알딸삼삼한 추억이여!
2. 도끼 자루가 짧아지면? 자루 없는 도끼는 요석공주, 빌려주는 이는 태종무열왕, 하늘 받칠 기둥 깍는 이는 원효였다. 김종인이 법륜과 같이 다니던 안철수에게 말했다. 대권 생각 말고 국회의원 먼저 하게나! 대선 후보로 나오기 전 이야기다. 김종인은 책사 윤여준과는 다른 급의 감별사다. 안철수가 도끼질을 해본 적 없다는 걸 애시당초 알아챘단 말이다. 헛도끼질은 박달나무 자루목도 댕강 부러뜨린다. 그야말로 헛지랄이다. 김종인이 안철수의 도끼 자루가 짧아지겠다 짐작한 것이다. 밥술이나 먹는 벤처와 권력 가지고 고뇌한 청와대 경력과 철학을 비교하는 것이 웃기지 않는가? 안철수의 첫사랑 송호창은 탈당 하지 않겠단다. 금태섭은 검사 출신이라 권력과 조직사용법을 잘 알아 하룻밤으로 끝났다. 신당합류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결별을 이야기 하고 다녔다. 이들의 이탈 만큼 도끼자루가 짧아 졌다. 박선숙 같은 이들은 도끼 맞아 썩은 자국이라고 봐야 마땅할까? 허접한 허신행 전 장관이 인격살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안철수 신당 관계자들도 준비가 되지 않아 영입인사를 검증할 수 없었다 했다. 난닝구 아줌마가 요석공주라고 생각한 안철수다. 썩은 도끼자루에 대일밴드를 붙이는 격이다. 호남은 현역의원 재당선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더민주당에서 짤릴 지역토호급 세력은 노탱큐라는 말이다. 김한길과 문병호 같은 수도권 탈당자는 주식 작전세력보다 한 수 위다. 궁지에 몰린 작전세력은 망나니같이 도끼를 휘두르다 꽃뱀처럼 숨어버린다. 목포의 곡절 동교동계를 붙였다. 김경재, 한광옥, 한화갑처럼 추하게 늙지 않기를 바라며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신다. 망나니가 후두르는 도끼날에 목을 내 놓은 가련한 인사들이다. 짧은 도끼자루에 그 분들의 피눈물을 적시게 될 것이 자명하니 안타깝다. 나는 DJ를 위해 권노갑 만큼은 살려야 한다고 본다. 도끼자루에 옹이가 박혔다. 단단해 보여도 몇 번 내리치면 먼저 부서지는 게 옹이다. 그 옹이가 한상진이다. 이승만을 국부라고 말했다. 앤써니 기든스, 풀랑짜, 발리바르 같은 신마르크스주의 사회학을 소개한 먹물이다. 그 서양이론 가지고 물푸레나무나 박달나무 도끼자루를 쇠로 바꾸자는 주장을 한다. 쇠자루로 바꾸면 강짜 부리는 누라처럼 아프게 마련이다. 
1909년 7월 25일, 관재 이도영 대한민보 만평 任 爾頑俑 自斧傷皮(임 이완용 자부상피, 서툰 나뭇꾼 제 발등찍다.) 任 李完用 子婦相避(이놈 이완용 자부상피, 며느리와 정을 통하다)
3. 제 발등을 찍게 된다. 장작을 패는 데 자루가 짧으면 어떻게 될까? 장작을 향해 내리쳤다 싶지만 도끼를 잡은 손이 작은 원호를 그리며 잡아 당기기 때문에 발등을 찍게 된다. 안철수는 최근 발등을 세번 찍었다. 아플 것이다. 아래는 도끼가 제발등 찍은 PK인심, 여론조사와 안랩의 주가이다.
찍은 발등 하나, 부산일보 논조 - 호남당化 되는 안철수, PK서 존재감 없어... 자갈마당 아줌들은 물을 것도 없고 조경태 마저 안철수에겐 안 간다고 한다.
찍은 발등 둘, 광주 전라 여론조사 추이 (한국갤럽 2016. 1. 15) 8일, 안철수 41%, 더민주 19% /// 15일, 안철수 30%, 더민주 32%
찍은 발등 셋, 안랩(안철수연구소) 주가 차트 (2016. 1. 15) 주식 투자가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거래량이 안 터지는 것이다.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위 차트는 13년 동안 월마다 주가와 거래량을 보여 준다. 안철수현상이 있던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주가가 폭등을 했거니와 탄탄한 것이 아래 막대그래프로 표시된 거래량이다. 그나마 동조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른쪽 끝부분 2016년에는 주가는 꽤 올랐지만 거래량이 없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즉, 대권 가능성을 보는 투자세력은 없이 작전세력만 덤벼 먹고 튈 준비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4. 결론: 안철수와 탈당파들 제발등 찍고 운다. 문재인은 호남 토호 정치자영업자와 민주세력을 날선 도끼로 장작 패듯 완벽히 분별해 냈다. 위대한 인물은 이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와신상담을 괜히 했겠는가? DJ와 노통을 잇는 인물이 되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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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