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 나셔서 신촌에서 광화문 우체국까지 눈이오나 비가오나 걸어서 출근을 하셨다 "걷는게 건강에 좋아~!" 하고 너털 웃음을 지으시면서~
근대 후배의 아버님의 평생직업이 우편 집배원 이셨다 (그 당시는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아닌 도보로 배달을 하셨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서 그분은 그렇게 한평생을 사신거였다
후배가 K대학을 졸업하고 K대학원 입학하여 석박사 과정을 밟다가 끝내 박사는 따지 못하고 석사학위만 취득한체 29살에 군대를 간다
31살에 군에서 제대후 박사를 포기하고 취업을 하고 그리고 결혼을 한다 그러나 10여년의 직장생활을 끝으로 후배는 직장에서 쫓겨난다.
어머님,아버님 그리고 와이프와 딸2명 즉 5명의 부양가족을 거느린 가장의 어깨는 그 어느때 보다 무겁다
그러나 평생 박사 아들이기를 바라셨던 아버님과 와이프의 용기 덕분에 그는 40이 넘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K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그리 넉넉한 가정이 아니었기에 얼마후 부터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집사람은 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고 후배는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2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게 된다
그러다 2년전 ㅎㅎ 드디어 6년만에 박사를 취득한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그를 받아 주는 곳이 없다 물론 대학에서 조차도 연령제한으로 교수의 길은 처음부터 막혀 있었다
어쩔수 없이 후배가 선택할수 있는 유일한 것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것 뿐이다 (이것이 현실인 것이다)
박사 취득 전과 후기 달라진것은~ 2개 대학에서 시간제 강사를 했던것을 4개 대학으로 늘어난것 뿐 이었다
인천의 I대, 포천의 J대, 신촌의 H대, 수원의 K대 4개 대학을 [뽕뽕뽕] 빠지게 돌아 당기면서 강의를 하여 받는 수입은 월 250만원 내외 란다 근대 문제는 4개 대학을 돌아 당기려면 한달에 5000km를 넘게 운전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한달 기름값만 80~90만원이 들어 간다고 한다
4개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고 오전강의와 오후 강의가 다른 대학인 경우는 강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점심 먹는것 까지 포기 해야 한단다 ㅋㅋㅋ
즉 4개 대학을 [뿅뿅뿅]치면서 미친듯 강의를 해서 받는 돈은 월250내외 여기서 기름값 80~90만원, 식대 15만원등 기본적인 금액만 100만원이니 한달에 순수입은 150이내로 보는것이 맞을듯 하다 물론 이것도 1년중 방학 4개월을 제외한 8개월 동안만 가능하다
즉, 월 250 * 8개월 = 2000만원 이중에 고정지출(기름값+식대)이 100만원* 8개월 = 800만원 실직적 수입 : 2000만원-800만원 = 1200만원/12개월 = 월 100만원 내외
그래도 이 후배는 이런말을 한다 그래도 나는 4개 대학에서 강의를 할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대학 강사들이 연봉 1000만원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박사인 아들이 마냥 자랑스러워 하셨던 후배 아버님은~ 눈 감는 순간 까지도 지 자식이 대학교수인줄만 알고 계셨고 월 실수입이 100만원 언저리 인줄은 꿈에도 모르시고 돌아 가신거다
내일모래면 나이 50인 박사후배는 처,자식,그리고 노모를 위해서 오늘도 [뿅뿅뿅] 치면서 미친듯 강의를 하러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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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