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똑똑한 상고 출신이면 은행업무하는데 전혀 지장 없음. 첨단 금융기법 이딴거 다 쓰잘데기 없고....
"8000만원짜리 벌레들 짜증"..SC제일銀 비정규직의 '눈물'이데일리 | 이학선 | 2011.08.01 14:59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이 한달 넘게 장기화하면서 노사(勞使)뿐 아니라 노노(勞勞)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이 같은 갈등이 표면화된 단적인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SC제일은행은 총 6500여명의 직원 중 1800여명(27%)이 비정규직이다. 이들 중 창구에서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텔러는 1300여명. 모두 계약직 신분이다. 문제가 된 글을 올린 행원은 2년 계약직 텔러로 추정된다. SC제일은행 내에는 이러한 기간제 텔러가 300명 가량 있다.
이들은 월 150만~16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파업으로 영업점을 비운 정규직을 대신하고 있다. 그나마 노조의 파업으로 사측이 이들의 연봉을 300만원 가량 올려준 게 이 정도다. 은행권 최하위 수준의 급여라고 한다.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박봉에 시달리며 영업할당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비정규직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SC제일은행은 정도가 더욱 심하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SC제일은행은 국민은행이나 외환은행과 달리 무기계약직 텔러마저 노조 가입 대상이 아니다. 노조가 대변하는 목소리에서 비정규직 문제는 빠져있는 셈이다.(중략)
노조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조합원의 범위를 확대시켜 비정규직을 끌어안을 수 있음에도 기존 조합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갈등을 수수방관해왔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노조원으로 포함하려면 임직원 대출이나 자녀학자금 지원 등 기존에 기득권을 누린 조합원들이 복리후생 측면에서 상당한 양보를 해야한다"며 "노조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보니 비정규직 문제를 소홀히 취급했고 결국 지금과 같은 노노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도 마찬가지 맥락임. 정규직-비정규직 이원화에 정규직들이 동의한 순간... 외노자 도입에 대기업 근로자들이 동의한 순간... 노동운동은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자본가들에게 패배하게 되어 있음. 비정규직/외노자에 눈 감으면 공장의 해외이전을 비판할 자격도 없음. 희망버스가 할 일은 김진숙씨 잘 설득해서 크레인에서 내려오도록 하는 일.
노동운동이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처음부터 고민해야 함. 관성적으로 운동할 상황이 아니라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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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