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겨루는 실록 디지털 삼국지. 제3부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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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소니는 왜 몰락하였는가?
제2부. 스티브 잡스는 사람인가, 신인가?
제3부. 삼성의 번영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이 원자폭탄에 항복함으로 1945년에 끝이 난다.
덩달아 한국도 해방이 되고
이 어려운 시기에,
1946년 5월 '도쿄 통신공업' 창립.
이부카 마사루 38세, 모리타 아키오 25세.
1958년 1월 '소니'로 개명.
('애플' 처럼 단순하고 강한 이름에서 성공을 예감 할 수 있다)
1969년 삼성전자 창립.
그리고 슈퍼스타의 탄생.
1976년 애플 창업.
스티브 워즈니악(26세)-기술 개발, 스티브 잡스(21세)-경영/마케팅
1977년 애플II :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PC
1984년 매킨토시 : 스크린, 본체 일체형 출시
1999년 아이맥 출시
2001년 아이튠즈, 아이팟 출시
2007년 아이폰 출시
2010년 아이패드 출시
1983년 2월 삼성그룹 이병철회장의 도쿄 선언 : 삼성 D램 산업 진출 선언.
이 때에 모두들 이회장이 노망이 들었다고 크게 걱정함.
특히 일본은 엄청나게 비웃음.
비웃는 소리가 현해탄을 건너서 부산에까지 들림.
서울까지는 못 옴.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별세 : 이건희 신임회장 등극.
이건희 신드롬 발발.
그 유명한 "마누라 빼고 다 바꿔!"
1988년 삼성 전자, 삼성 반도체, 삼성 통신 통폐합 단행.
검증 안된 2세인 이건희 회장의 탁월함을 보인 결정.
통신은 당시 삼성에서 꼴찌사업부.
지금은 세계 최고의 사업부이다.
통폐합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건희 회장은 세계최고의 경영인이다.
스티브가 애플로 복귀만 안 했더라면.
1991년 일본의 NEC, 도시바, 히타치 반도체 세계 1,2,3위.
1992년 삼성전자 세계최초 64D램 개발
1996년 대한민국 OECD 가입
1997년 대한민국 국가 부도 IMF가입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 할 때에 그가 융합의 천재라고 했다.
스티브 잡스가 자라난 곳을 생각해보자.
바로 실리콘 벨리에서 사업 구상을 한다.
실리콘 벨리가 어떤 곳인가?
그야말로 디지털 기술이 탄생하고 진화한 바로 그곳이다.
그리고 유비쿼터스 까지.
나는 이곳을 20세기의 에덴동산이라고 생각한다.
실리콘 벨리, 정말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곳이다.
스티브는 이곳에서 아담과 이브를 만들어 낸다.
최초의 PC와 애플을.
반면에 삼성은 전쟁이 끝나고 포연이 걷히던 무렵에 창업을 하게 된다.
1969년.
박정희의 한국.
'새마을 운동'으로 새벽마다 사람 잠도 못자게 하던 시절.
잠들면 바로 빨갱이가 쳐내려 오는 꿈이나 꾸던 그런 시절.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삼성은 경영의 모든 것을 일본에서 배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의 모든 전자회사들이 삼성의 스승이고 참고서였다.
무조건 따라서 한다.
기술은 돈을 주고라도 배워온다.
지금은 중국이 그렇게 하고 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본인들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DATA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DATA를 매뉴얼로 만든다.
그 매뉴얼은 다음 개발자에게 훌륭한 교본이 된다.
반면에 한국인은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매뉴얼로 전수하지 못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훌륭한 인사매뉴얼을 만들었지만 후임자는 모든 것을 폐기해버린다.
일본에서 이 매뉴얼을 수입해간다
임진왜란 때 백자 만드는 도공들을 잡아 가듯이.
일본에서는 지금도 이 도공들이 백자를 만들고 있지만,
한국에는 그 때 이후에 백자기술이 남아 있지 않다.
DATA가 가장 중요한 아날로그 기술에서 발전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이유다.
매뉴얼이 없다는 것은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다시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노우하우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은 그 매뉴얼 자체를 일본으로부터 사들인다.
그러면서 성장을 한다.
삼성은 한국인의 이런 약점을 너무나도 잘 분석한다.
마치 식민지때 일본이 한국인들의 단점을 잘 알고 이용하듯이.
그래서 삼성은 관리가 뛰어난 회사가 된다.
특히 노무관리가.
삼성이 절대 노조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파악하기 때문이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잠자고 싶어지는.
종업원은 원래 요구가 많은 법이다.
기술도 별로 없는 주제에 놀 궁리만 하는.
'관리의 삼성'이라는 말이 아무에게나 붙일 수 있는 수식어가 아니다.
나는 삼성이 노조를 허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해한다.
1989년 민주화투쟁 당시에 노조를 설립했던 중소기업의 노조들이
어떻게 했었는지 현장에서 봤기 때문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옳은 것이다.
급여를 받으면 근무시간은 회사의 노예나 마찬가지다.
이것이 일본의 기업과 대부분의 미국의 기업들의 사상이다.
직장은 놀이터가 아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근무 강도에서 나온다.
삼성이 여타의 회사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스티브 잡스는 삼성보다 10배는 더 악랄하게 관리한다.
그 결과 우리가 경탄해 마지 않는 아이시리즈가 나오는 것이다.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노조나 만들었다면 그걸로 그냥 아웃이었다.
기업은 철저하게 독재를 해야 성공한다.
민주적인 기업은 있을 수 없다.
소니나 마쓰시다도 마찬가지다.
마쓰시다 고오노스께 창업회장은 살아있는 동안에도 회사에서 신으로 추앙 받았다.
사람들이 참배를 할 정도로.
기업가는 독재자다.
그래서 기업가가 절대로 국가를 운영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국가 경영은 독재를 해서는 절대로 안되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만난 국가는 반드시 어려워진다.
우리의 현실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알 수 있다.
이걸 모르는 국민들이 저질이거나 바보이거나 다.
그래도 삼성이 기술적으로 일본을 절대 능가 할 수는 없었다.
당시에 세계시장에서 삼성은 C급 브랜드였다.
그러나 일본에게서 부지런히 배운 결과 일본 다음의 2인자
자리에는 오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2인자는 언젠가는 일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호시탐탐.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면서.
이원성의 법칙
"모든 시장은 두 마리의 말만이 달리는 경주가 된다."
-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
다시 앞으로 가서,
일본을 따라하던 삼성이 결정적으로 탁월한 따라하기에 성공한다.
바로 이병철회장의 반도체 투자 결정이다.
일본의 반도체 사업 성공을 잘 복기했던 이병철회장의 도쿄선언이다.
전후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인은 이병철 회장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사카린 밀수 같은 불명예가 있지만.
그 잘못은 반도체 투자라는 탁월한 혜안으로 상쇄되고도 남는다.
1991년 당시에 일본의 NEC, 도시바, 히타치는 반도체 생산량 세계 1,2,3위였다.
반도체 세계 최강 일본의 자부심이었다.
너무나도 잘 나가던 일본은 삼성 정도는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웬만한 기술은 삼성에 친절하게 알려줬다.
그리고 이때가 그들의 교만과 몰락의 교차점이었다.
그 때 삼성을 경계하고 절대 비밀에 붙였어야 했는데.
1992년 삼성전자 세계최초 64D램 개발 성공.
드디어 역사적인 대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이 일본의 발 뒤꿈치를 무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와신상담하던 삼성은 한번 문 뒤꿈치를 결코 놓지 않았다.
80년대에 일본인들이 잘 쓰던 말이다.
"관리의 삼성, 경영의 마쓰시다."
삼성의 힘은 완벽한 관리와 철저한 따라 하기(스승을 능가하는)에서 나온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FUSION(융합)은 따라하기가 수월하지 않은것 같다.
제2부에서 말했듯이 스티브 융합의 핵심은 리버럴리즘이다.
한국이나 동양인들의 DNA에는 리버럴리즘이 아주 없거나, 있어도 빈약하다.
우리에게 리버럴리즘이 생길려면 50년은 더 걸릴것이다.
그래도 삼성은 이것 마저도 따라하고 있다.
마치 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짝퉁 치고는 대단하다.
아무튼 이래서 삼성이 맘에든다.
21세기 삼성과 대한민국의 최고의 난제다.
융합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룰 수 있을까?
생과 사의 갈림길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2편을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일본이라는 스승을 떠나 하산한 삼성, 최고수의 자리에 오르려는 순간
강력한 도전자가 나왔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스티브 잡스.
그러나 더 강력한 도전자는 바로 중국이다.
모든 것을 중국에 내 주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우리가 일본에서 갖고 왔듯이,
중국에게 내 주어야 한다.
일본도 모든 것을 미국에서 챙겨왔다.
그전에 미국도 모든 것을 유럽에서 빼내 왔고,
이것이 세계경제의 순환구조다.
역사적인 진리다.
그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낼 출근해야 되는데,
시간이 진짜 없네.
그런데 쓰고 있는 내가 더 재미있으니....
가끔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도 있다.
읽는 니덜이 찰떡 같이 봐달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