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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친구한명 데리고 갔어
약간 헤메다가
목적지 도착
사람들은 길게 줄지어 서서
유대표와 이대표가 책에 사인해 주길 기다리고 있었어
유대표님 가까이 갔어
그런데 정말로 살이 더 빠지고 초췌한 우리 님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알아
나 혼자라도 유대표님의 수고를 덜어 드리자...
사인받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접는 순간이었어.
긴 줄에 서 있는 사람들이 밉기까지 했지만
어쩌겠어 그놈의 인기를...
이게 자식 생각하는 부모마음같은거라고 스스로 대견해하면서말야
(나이는 헛것으로 먹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왔어(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광주사람, 나처럼 전남사람 그리고...
난 앞에서 세번째줄에 앉아서 우리 대표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었지
처음이야 그렇게 오래오래...
정말로 행복하더라구
같이 간 친구는 정치에 관심이 벨로 없는데
어제 많이 감동했다데
평소에 내가 왜그렇게 특정 정치인을 좋아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다른 정치인들하고 다른 두 분의 대담을 진지하게 듣더니
대학다니는 아들놈을 데려올걸 하드라고
친구에게 밥도 사먹이고
책도 사주고
공들여 왔는데 일단 성공이야
업그레이든 된 세상을 보여주었으니까
세상보는 눈이 달라질걸 기대해
난
암튼 행복했어
참고로
사회본 친구
내 제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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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