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판단으로는 단연코 없다고 본다.(혹시 모르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 계실텐데...)
원래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은 15% 이내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그 증거는 야권지지층은 투표불참을 선언했고...
투표에 참여하는 층이 한정되 있다는 것이다. 오세훈지지자,한나라당지지자들중에 단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층등 외에는 이번 주민투표에 일체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들이 투표해 봐도 15%가 채 안 될 것으로 본다. 그걸 오세훈은 33.3%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2단계 작전을 짠 건데...
그 첫번째가 대선불출마 선언이다. 원래 15%이내 투표율이 예상됐는데...대선불출마 선언으로 주민투표의 의도가 차기 대선출마용이 아니라고 밝혀 어느정도 진정성을 보고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형성될 텐데...그 투표율 상승효과가 2~3%정도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세훈의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15%이내의 주민투표율에 2~3% 더해져서 17~18%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걸로는 안 된다고 오세훈은 판단할 것이고...한나라당의 강력반대에도 불구하고 투표율 33.3%를 넘기기 위해서 결국 서울시장직까지 걸 것이다.시기를 보니 8월 21일 일요일이나 8월 22일 월요일 쯤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대선불출마선언으로 17~18%정도 나올 투표율에서 서울시장직을 건다고 10% 이상까지 뛰어 진짜 투표율 33.3%까지 넘길수 있냐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전혀 없다고 본다. 오세훈의 두번째 작전인 서울시장직을 거는 것으로 17~18% 투표율이 아마도 6~7% 정도의 투표율 상승이 될 듯 하다.
어쨌든 투표율이 애초 15%이내에서 최종 8~9% 정도 올라 23~24%까지는 오를지는 몰라도 33.3%까지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보니 서울시장직을 걸어도 이종구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이 제시한 서울시장 사퇴 기준인 25% 투표율에도 1% 미달이다.)
야당이 투표참여를 선언한다면 33.3%까지 오를지 몰라도...33.3% 투표율에 개표하면 오세훈의 단계적 무상급식안이 60%정도의 찬성표가 나올게 뻔한데 투표참여를 선언할리 만무하다.
일종의 작전이고 명분이다.
오세훈은 작전과 명분 모두에서 졌기때문에...대선불출마 선언을 하든 서울시장직을 걸든 이번 주민투표율 33.3%는 힘든 것이다. 오세훈시장이 서울시장직을 걸지 않으면 아마도 20%도 채 안 되는 투표율이 나올 것이다.(최악의 경우에는 10% 겨우 넘길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오세훈시장이 서울시장직을 걸었는데도 주민투표율 33.3%가 되지 못해 패배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질텐데...오세훈시장은 스스로 사퇴하던가 유지하더라도 식물시장이 될 것이다.
물론 서울시장직을 걸었는데도 주민투표에서 패배하면 깨끗하게 물러나야 하는게 맞는 것이지만 오세훈시장도 자존심이 상하고 한나라당도 대안부재때문에 버티라고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여...여론 운운하며 오세훈이 약속을 져버리고 버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주민투표에서 오세훈시장이 져도 시장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것은 오세훈시장이 똑똑하고 잘난 놈이라서 서울시장을 계속하라는 취지가 아니다. 몇 %차로 이겼든 시장으로 당선된 이상이야 끝까지 책임을 지라는 소리다. 식물시장으로 지내도 끝까지 하라는 소리다.(최근 여론은 오세훈이 물러나서 다시 재선거를 치뤄야 하느냐는 불만이나 피로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설사 시중여론이 그렇다 해도...오세훈시장이 쪽팔려서 물러나면 다시 선거하는 것이고...물론 여론이 가변적이어서...반면에 주민투표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세훈이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는데도 자리를 지킬려고 하면 그때는 오세훈 주민소환으로 맞불을 놔야 한다.
주민소환이 이뤄지기 전에 물러나면 재선거 하는 것이고...오세훈이 버티다 주민소환으로 물러나게 되면 해당 서울시 재보선에 출마할 수 없다. 너무 가혹하다 할 수 있겠는데...이래저래 가변적인 여론 참고해 보더라도 오세훈이 주민투표에서 지면 그냥 자리에서 물러나고 재기를 노리던가 정계은퇴하고 변호사업을 재개하는게 더 나아보인다.변호사업도 못하게 막는 방법도 찾아보면 더 좋고......(오세훈의 정계은퇴는 차기 대선은 커녕 차차기대선도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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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