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세훈 단독 플레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발을 뺄 것이다. 주민투표율은 30%가 안 되 개표가 무산될 것이다. 오세훈은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올 10월에 서울시장재보선이 치뤄질 것이다. 현 구도대라면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에 빠지게 될 듯...자연스럽게 오세훈 주민소환도 의미없게 될 것이다.
2. 오세훈이 한나라당의 동의를 받고 플레이한 것이라면...한나라당도 적극적으로 투표참여운동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투표율 30%를 넘기지 못해 오세훈,한나라당 모두 죽는다. 이명박,박근혜,이회창도 예외가 아니다. 보수가 회생불능상태가 빠질수도 있다. (10월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세훈 주민소환도 의미없게 될 것이다.)
3. 별로 가능성은 없지만...오세훈의 도박이 성공해 주민투표에서 이긴다면...오세훈의 도박이 성공할지라도...또다른 공방이 있을 것이다. 주민투표에서 이긴다고 그것이 끝이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오세훈을 밟고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주민투표에서 이기더라도 어떻게 이겼냐가 중요하다.
일단 투표율 33.3%를 간신히 넘겨 개표를 하면 오세훈 단계적안이 60%이상의 찬성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보수의 오세훈 구하기가 성공해 33.3%가 아니고 40~50%정도의 투표율(야권지지자들의 소극적인 투표참여를 가정하고...야권지지층은 투표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을 경우)에 오세훈 단계적 안이 80%정도의 찬성표로 가결된다면 오세훈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야권도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해 투표율이 50%정도 나와서 개표를 하면 49대 51의 박빙승부가 될수 있었겠지만...야권은 투표불참운동을 선언했기때문에...투표율 33.3%를 넘겨 개표를 했을 경우에는 일단 오세훈이 유리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오세훈의 도박이 성공한다면 야권은 타격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미미한 타격이다. 이미 무상급식의 물꼬는 트인 것이고...오세훈 지 혼자 저러는 것이니...오세훈이 도박을 걸어 주민투표에서 이겨 본인이 주장했던 단계적 안이 관철된다 해도...여전히 공방은 지속될 것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무상급식에 관한 또 다른 논란이 오히려 한나라당등의 보수진영을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무관하게 오세훈 주민소환이 진행중인데...주민투표에서 이겼다고 오세훈의 입지가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내의 입지에는(박근혜의 대항마) 도움이 될지 몰라도 서울시민이나 국민 전체 여론을 본다면 고집불통에 가까운 이명박스런 정치인으로 각인이 되 있을 뿐이다.
오세훈이 주민투표에서 이긴다고 서울시정에 탄력을 받지는 않을 테고...여전히 야권이 서울시의회를 장악한 본질 자체가 바뀌지 않을 것이니...서울시만 단계적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수준일 뿐인데다...대법원에 제소한 서울시의회 무효소송이나 헌법재판소에 제소한 서울시교육청의 권한쟁의심판등의 결과등이 오세훈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더 나아가 오세훈 주민소환이 잘 진행된다면 소환투표는 내년 2월경에 하고 서울시장 재보선은 내년 4월 총선과 같이 치룰 것 같은데...오세훈 주민투표가 승리한다면 오세훈 주민소환도 성공할 것이다. 50%이상의 투표율에 99%의 오세훈 소환(해임) 찬성표가 나올 것이다. (내년 상반기 재보선은 6월에 하지 않고 내년 4월 총선과 같이 치룬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