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반경 20㎞내 일부 지역 장기간 출입 통제 장기임차 방식 보상 검토… 이르면 주말 주민설명회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이 체르노빌 원전 주변처럼 장기간 사람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계구역(반경 20㎞ 내) 가운데 방사성물질의 오염도가 특히 높은 일부 지역에 대해 장기간 주민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오염지역의 토지를 국가가 장기간 임차하는 방식으로 주민보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말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지자체와 피난민들에게 이 같은 정부 방침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당초 경계구역 주민들에게 멜트다운 상태에 빠진 원자로들을 내년 1월까지 ‘냉온정지’시킨 후 경계구역을 해제해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공언했으나 방사성물질의 오염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문부과학성이 경계구역 내 5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15개 지역에서 연간 기준으로 100m㏜(밀리시버트) 이상의 고농도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원전에서 3㎞ 떨어진 오쿠마마치(大熊町)의 고이리노(小入野)에선 508.1m㏜, 같은 마을의 오토자와에서도 393.7m㏜가 기록됐다. 일본 정부가 국민의 연간 허용 방사선량으로 정한 20m㏜를 초과한 지역도 35개나 됐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