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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방 화통의 글 읽다가 - 옆으로 좀 벗어나는게 내 버릇이어 의료/경제로 빠졌다)
정치와 종교지도자들이 유연하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순리앞에 고개 조아리면 만사형통일텐데... 하는 국가차원 고민(?)이 있다면
우리 일상사인 직장이나 학교에서도 specialist 와 generalist ... 인문계와 이공계 ....교육계와 예술계 사이의 수평적인 흐름도 역시...
수준격차가 너무 커서 도무지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아니고,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기본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사이라면 둘 사이의 벽은 낮을수록 좋고 물은 옆으로도 벽을 넘어, 벽을 허물고 흐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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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 년경에 독일의 한 과학자가 중독성이 없는 국부마취제인 노보게인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이 엄청난 혁신적인 발명을 하고서도 이 약품의 용도에 대해서는 자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노보게인의 용도를 팔 다리의 절단수술 같은 외과수술용으로만 한정시켰다. 고정관념과 선입관이었다.
외과의사들은 예나 지금이나 전신마취를 선호한다. 노보게인은 외과의사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의료계에서 사라질 뻔 했다.
노보게인을 알아주고 사용한 것은 발명자의 당초의도인 외과의사들이 아니라 한수준 낮게 본 치과치료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노보게인을 사용해 주었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부마취의 효용이 필요한 곳은 다른아닌 치과치료이었다. 개발자는 원래 의도와는 달리 유럽의 치과대학에 강의차 여행을 다니며 노보게인 오용 예방강의에 일생을 보냈다고 한다.
세상은 내 의도대로, 집착이나 고집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안과에서 백내장수술은 흔한 수술이다. 300년전부터 의사들은 백내장수술방법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지만 눈 속의 인대를 잘라내는 과정만은 20세기 후반까지 수백년전 재래식 방법을 사용했다. 인대제거수술의 성공률은 100 % 이었지만 문제는 인대제거 수술과정이 백내장 수술의 다른 과정과 판이하게 달라서 의사들이 스스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인대제거수술을 유독 두려워까지 했다는 것인데
의사들은 어떤 효소를 이용하면 잘라내지 않고도 인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50년 동안의 임상실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감히 누가 먼저 이 방법을 도입하지 않고 있던 차에...
알콘사의 창업주인 빌 코너 는 의료기술상의 이 간단한 부조화를 이용하여 1960년대 이후 성공기업으로 큰 돈을 벌게 되었는데, 그가 한 일은 '그저 이 효소를 몇달간 유통기간을 늘려도 부패하지 않도록 방부제를 추가한 것뿐' 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안과의사들에게 자신있게 "인대를 제거하는데 이 효소를 사용하라" 고 하여 세계시장을 독점했고 15년간 큰 돈벌고, 네슬레 에게 거액을 받고 매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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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의 혁신강의중 의료 관련 사례가 많은데 . 사이트에 의사 약사 친구들 생각나서....제약 의료 무관한 사람이라도 생활속 활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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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