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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미온대응' 서귀포서장 경질(종합)"연행과정서 7시간 공권력 공백"…경찰청장 격노
서귀포서장 ↔ 제주지방청 청문감사관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경찰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을 두고 충돌 중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해 관할 서장을 전격 경질했다. (중략)
조 청장은 서귀포서가 강정마을회 강동균(54) 회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과 시민운동가 등 5명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이 약 7시간 동안 사실상 무력화 상태에 있었던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감찰라인 고위관계자는 "불법 행위자를 연행하는 경찰 차량이 잠깐도 아니고 7시간 이상 시위대에 억류됐다는 점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면서 (중략)
... 주민 200여명이 강 회장 등이 탄 경찰차를 승용차 등으로 에워싸고 바리케이드를 치며 7시간 가량 대치했다.
조 청장은 이 과정에서 제주지방경찰청의 정보 및 경비 등 지휘·통제 라인이 적절히 작동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라고 감찰라인에 지시했다.
조 청장은 특히 서귀포서가 대치 상황에서 시위대와 협상을 하고 이 과정에서 연행자 모두를 이날 안에 석방한다는 등 조건을 내건 데 대해서도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가 서귀포 경찰서 정문 앞으로 몰려오자 문을 걸고 경찰서 안에서 경비를 섬으로써 경찰서 차량 출입은 물론이고 민원인 출입까지 봉쇄된 것에 대해서도 경찰 수뇌부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질된 송 서장은 제주 출신이자 제주에서 경찰 경력 대부분을 보낸 제주통으로 2006년에 서귀포서장으로 재직한 후 제주지방청과 부산지방청 수사과장을 거쳐 지난달 인사에서 서귀포서장으로 복귀했다.
기사 원문에 보면 대부분 네티즌 댓글들이 그져 조현오 까기에 바쁜데... 나는 좀 생각이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경찰 수장이 경찰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에 화내는 건 당연한 것임.
한나라당 증오에 눈이 멀어서 이런 부분을 오판하면 안됨.
일단 문제의 송서장이 제주 출신이란 것이 문제가 있다고 봄. 조선시대 고을 수령들이 자기 고향으로는 부임이 안되었음. 자기 고향으로 부임하면 아무래도 그 곳의 이익관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경찰조직도 이 부분을 참고해야..
그런데 지방자치의 탈을 쓴 봉건화가 진행되면 중앙에서 관리가 파견되어도 힘을 제대로 못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 이딴 식으로 할거면 특별자치도 지위 박탈도 고려해야 함.
고구려 백제가 봉건주의 때문에 망한 것임. 백제가 망할 때는 호족들의 군대가 계백의 정부군을 지원하는데 미적거리다 나라도 망하고 자기들도 망하고... 고구려도 연개소문에 의해 왕권이 무너지고 그 자식들은 전형적인 호족분열 스토리를 보여줌.(연개소문 영웅담에만 솔깃해선 안됨.) 고구려/백제를 무너뜨린 초기의 당나라는 호족을 억누르고 균전제로 일반 농민들 이익을 챙겨줘서 백성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군사력 확충 덕에 만주/한반도 원정이 성공한 것임.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남고 싶다? 평화를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평화는 좋은데 힘 키우는 거에서는 빠지고 싶다? 그럼 욕 좀 먹어야 함.
사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없는 것이 더 이상한 것임.
제주도 해군기지 없이 이어도 권리확보는 말장난임. 이어도 문제 뿐 아니라 제주도에 유의미한 군사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중국/일본 틈바구니에 끼어서 바닷길이 막히게 된다.
자본주의 중국은 곧 제국주의 중국임. 우리에게 힘이 없어도 한-중 선린관계가 지속될거라는 착각을 버려야... 일본에게나 중국에게나 한반도는 일순위로 취하고 싶은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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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