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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민노당이 현실화되는 싯점이다. 이렇게 된 이상 부득이한 상황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내년 총선에서 참여당이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전국구에 올인할 가능성이 커졌다. 참여당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유시민 대표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그렇게 된다면 재석 의원 중 전국구 비중이 큰 민노당 의석이 상당히 잠식될 수 있다. 민노당이 지역구에서 선전해도 참여당에게 잠식 당한 의석을 메꾸는 수준이 되리라고 보는데 그것마저 비관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지난 보선에서 '양보'했다는 호남 1석이라도 지키면 다행이다.(현재 전국구인 민노당 대표 이정희는 관악에서 민주당 후보와 국민경선 잘 치러야 할텐데 진심으로 걱정이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민노당은 의석 수가 오히려 줄 가능성이 거의 100%다.
합당해서 오히려 의석 수가 준다면 민노당 안에 또 책임 소재로 분란이 생기고 밑바닥에서 골목대장 진보의 한계를 다시 통감하게 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민노당이 다시 쪼개질 가능성이 50%라고 본다.
진보신당은 이미 제쳐놓았으니 말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조금 정신을 차리는 듯했던 민노당 지도부는 안타깝다. 이번에 승부를 걸어야 했는데 걸지 못했으므로 4년을 기약해야 한다.
참여당 역시 갑갑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총선에서 의석이 분명히 생길 것이고 한 석도 없는 지금보다 더 존재가치가 커질 것은 분명하다.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있고, 집권 경험이 있고, 정치적 성향상 민주당 지지층과 민노당 지지층까지 흡입할 여지가 있다. 이번 통합진보당 참여 건으로 진보쪽으로 스펙트럼은 더 넓어졌다. 민주당과는 몰라도 민노당과의 대결에서 참여당의 당세 역전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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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