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일 기자 jhi@vop.co.kr ㅣ 입력 2011-08-31 13:39:52 / 수정 2011-08-31 14:05:43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의 금품거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곽노현 교육감의 측근 강경선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검찰이 박명기 교수측의 진술 외에는 곽 교육감과 강 교수의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강경선 교수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에 따르면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애초 검찰은 강 교수를 곽 교육감으로부터 박명기 교수에게 전달된 돈의 경위와 출처를 규명할 핵심인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검찰은 지난 29일 자진출두한 강 교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이틀간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이 전달된 경위와 돈을 출처에 대해 고강도의 조사를 벌였다. 또한 강 교수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당시 곽 교육감의 대학 동기이자 시민운동의 동지인 강 교수가 돈의 성격이 후보사퇴 대가인지 여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란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을 비추어 볼 때 검찰은 박명기 교수 측의 진술 외에는 의혹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이번 강경선 교수의 경우 애초에 구속할만한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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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