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규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02 10:39 | 최종 수정시간 11.09.02 10:46
<동아>는 2일자 <[단독/곽노현 ‘단일화 뒷거래’ 파장]강경선 “2억 단일화 대가 맞다”…박명기에 돈 전달한 郭교육감 측근, 검찰조사서 시인… 郭 ‘선의’ 주장 뒤집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에게 건네진 2억 원의 성격에 대해 “선의로 줬다”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주장과 달리 후보 단일화에 따른 대가임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강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한국방송통신대 연구실을 찾아가 2억 원의 대가성에 대해 묻자 “당신이 검사인가. 왜 내가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또다시 진술해야 하느냐”며 격분해 자리를 박차고 연구실을 나가 버렸다”며 “강 교수는 2억 원의 대가성에 대해 질문받기 전까지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설명했으나 돈의 대가성에 대해 질문받자마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검찰이 강 교수를 체포하자 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으나 강 교수가 풀려나자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엇갈렸다”면서 “검찰은 강 교수가 주요 피의자여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영상녹음녹화조사실에서 강 교수의 동의를 받고 진술 내용을 모두 녹화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의 내용 중 강 교수가 “2억 단일화 대가 맞다”고 직접 말한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트위터 코리아 화면캡처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서 “오늘 동아일보 1면 톱, <강경선 "2억 단일화 대가 맞다">와 관련해 방금 강경선교수와 직접 통화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 교수가 말했다. 기자가 연구실 찾아온 것만 팩트”라고 전했다. 그는 “검찰에서 대가성 아닌 선의로 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동아일보 답다”, “동아 오보!”, “즉각 소송!”, “1면 톱도 뻥?”, “동아일보가 명백한 명예훼손을 했네요”, “또 소설쓰기 시작했네요”, “동아일보가 곽 교육감의 절친 강경선 교수의 증언을 정반대로 뒤집어 1면 머릿기사로 보도. 부풀리기, 받아쓰기도 모자라 이제는 사기질까지 하는 언론사는 쓰레기 하치장이고 기자는 유해폐기물일 따름이다”, “동아일보는 오늘은 소설이 아닌 조작 기사를 1면 톱으로 내걸었군요.. 이런 언론이 사라져야 할텐데..에휴”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