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대통령 된 것은 이른바 CEO 성공 신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EO로서 사업을 잘 운영한 경험이 있으니까 국가 운영도 잘 하겠지, 더불어 경제도 활성화시켜주겠지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건 오해였다.
CEO는 사업체 내에서 독재자로 군림할 수 있는 자리다. 이명박이 현대건설의 소유주가 아니고 월급사장이었다 해도 절차를 건너뛰고 재량권을 행사할 여지는 여전히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소유자 정주영한테만 잘 보이면 되니까. 그러나 대통령이란 자리는 절차를 따라 의견을 모으고 집행해야 하는 자리이다. '절차'를 무시하면 안 되는 자리에 절차를 무시해 오던 사람이 앉았으니 독선적 행태가 더욱 드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경기활성화만 해도 특히나 우리처럼 대외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가진 나라에서, CEO 출신이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이명박 정부를 겪으면서 CEO 출신은 대통령으로 뽑는 데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이 한둘이 아닐 터이고, 역시 CEO인 정몽준은 그 피해자이기도 하다. CEO에 대한 국민들의 환상은 추락할 대로 추락해버린 것이다.
요즘 뜨는 안철수 역시 현대와 같은 대기업 출신은 아니고, 토건족 마인드를 가진 것은 아닌 듯하지만 그 경력이나 마인드가 이명박, 정몽준과 같이 분류되는 CEO는 아니라 하더라도 문국현류의 CEO 정도는 되는 사람 같다. 위에서 언급한 CEO 출신으로서의 한계가 정치와 행정의 혼동 등 발언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한다. 우리는 이 사람도 역시 CEO 출신들이 일반적으로 공유하는 결함을 지니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안철수도 눈여겨 보아야 하지만 나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윤여준도 포함된다는 300명이나 된다는 멘토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윤여준의 경력을 볼 때 최소한 안철수가 야권의 정서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 정도의 사람과는 사후에 선을 긋는 것을 떠나 애초에 엮이지 말았어야 했다. 서울시장 출마 고려와 같은 말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윤여준 같은 사람 입에서 최초로 발설되도록 한 것 자체가 경솔했다.
그와 가장 가까운 인물 가운데 하나라고 할 박경철도 다시 보아야 한다. '시골의사'로서 신선한 이미지가 있지만, 민주당 공천에도 참여하고 했던 정치적인 인물로서 경력이 이미 심상치 않다. 이 사람이 정치적으로 뚜렷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모르지만 여기저기 정치적으로 걸쳐놓은 다리가 많다. 안철수를 정몽준에 빗대자면 박경철은 김흥국쯤에 해당하지나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 대중에게는 더 근사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안철수-박경철 커플은 본질적으로 정몽준-김흥국 커플과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든다. 어찌 보면 박근혜를 능가하는 '침묵 정치', '신비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자세로 일관하다 대선에 임박해서 창당을 한다든지 입당을 한다든지 하지 말고 조만간에 정치적 입장을 정리해서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주지 말았으면 한다.
http://umz.kr/05TAm 어제 퍼온 1번 글에 박경철 대목 中 "18대 총선 민주당 공천위원으로 활약해놓고, 같은 18대 대구에서 유시민을 누르고 당선된 주호영이 특임장관으로 임명되자 [주호영 특임장관 자문위원으로 봉사]했다."
이런 대목 이해가냐?
18대 총선 유시민 유세지원 인력 앞에서 주호영이가 어떤 거만을 떨었는지 다 까먹었냐? 이 얘기를 하는 건 유시민을 깔본 주호영 개인의 인격을 논하자는 게 아니다. 지역토호로서 만만세 누릴 기득권으로서의 자세를 말하는 거다. 그때 나온 주호영의 거만한 몇몇 발언은 유시민이 아닌 인민들 전체에 대한 모독이었거든. 근데 그런 씹할때 국회의원 씹할새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박경철 대굴휘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냐? 그런 걸 옆에 끼고 머슴으로 써먹는 안털수는?
제목: 안철수와 박경철에 대한 개인적 소감 / 기자: 시민
이명박이 대통령 된 것은 이른바 CEO 성공 신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EO로서 사업을 잘 운영한 경험이 있으니까 국가 운영도 잘 하겠지, 더불어 경제도 활성화시켜주겠지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 [더보기]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125283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