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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남이 골수 한나라 지지자다. 그래서 친하게 지내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여러명 있다. 어제 저녁식사 모임에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처남이 끌고가는 바람에 유대표님 강연도 못갔다. 유대표님, 언젠가 반드시 다시만날 일이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제 모임에서 한나라애들이 고민하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내가 볼땐 이미 박근혜가 정권을 접수한 거나 다름없고 대선에서 지역주의에 기반한 이나라의 후진적 정치구조를 볼때 대통령 될건데 뭘 걱정을 하냐 인데..
그게 아니더라..
그들이 두려워 하는건 내년 4월 총선에서 과반수는 당연히 못하고 3분의2, 즉 탄핵저지선을 못 만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에 있었다.
다시말해 박근혜가 되도 당장 탄핵될 수 있기 때문에 당선 즉시 식물대통령이고 조각을 해도 국회에서 다 거부 할 수 있고 임명된 장관도 마음에 안드는 짓하면 그냥 탄핵해서 퇴임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하긴 단순히 과반수만 넘어도 유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정조사권 발동해서 그동안의 온갖 실정 다 까발라서 정권을 흔들 수 있지만 탄핵가능수를 넘기는 순간에는 대통령이 우리편에서 안나와도 게임 오버라는 거다.
그런데 왜 지들이 겨우 1/3을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할까?
답은 실제로 지금 안전한 의석이 1/3이 안된다는 계산을 하더라.
일단 서울에서 7-8석 밖에 안전하지 않고 심지어 부산도 8석정도만 안전하다고 그러고 깜짝 놀란게 아성중에 아성인 대구도 4석정도가 힘들다고 판단한다는 거다.
나머지 호남은 0이고 충청도는 몇개 못이긴다(선진당 하고 나눠가져야 되거든) 그리고 강원도도 몇개 못이긴다(여기도 민심이반 심각하다).
그래서 따져보니까 안정권 의석이 1/3이 안된다는 거다.
이게 얘네들의 최대 고민이다. 다음 대선은 신경도 안쓰더라.
여러가지 만회 전략을 얘기를 하긴 하는데 결국은 한가지에서
걸리더라. 뭐냐면 바로 mb의 실정이 계속 된다는 거다.
자기가 의도했건 안했건 며칠전 정전사태같은게 계속 터지면 표는 계속 날아간다는 건데 이거 내년 4월까지 조용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일단 경제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자기들 생각에도 암담하다는 얘기를 하더라.
근데 그래도 한가지 믿는것은 그래도 민주당을 대안으로서 참아 찍기 싫은 유권자가(특히 영남에서) 결국 민주당 대신 한나라를 찍을 거라는 희망이었다.
그래서 만일 민주당 말고 영남권에서 힘있는 야당이 생기면 어쩔거냐라는 나의 질문에 '그런일이 우리나라 유권자 수준에 가능하겠어'라는 냉소를 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정말로 자기들은 그당으로 말 갈아타겠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그런상황에선 한나라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 얘기하고 술 많이 먹어서 필름이 끊겨서 더이상 기억이 안난다.
어쨋건 내말의 요지는 대중적진보당의 출현으로 다음 총선에서 정말 한나라를 선진장 수준으로 밀어내는 게 가능하다 는 것이다.
민노당과 참여당의 통합은 사실상 영남기반 강력 야당의 태동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자! 진보통합당으로, 유시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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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