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보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한 10월 1일 당대회를 앞두고 찬성파, 독자파의 생각을 나름대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일견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가장 공통적인 측면을 본다면 결국 [노무현이즘을 어떻게 구현하여 계승발전 시킬 것인가?] 이지 않을까요?
1. 진보정당대통합파의 논리
이제 노무현대통령은 노사모, 사람사는세상, 친노정치인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한때, 노무현의 진심을 몰라서 비토했지만 노무현대통령께서 서거후에 그의 진심을 과거보다는 더 이해하고 그분이 생전에 하시고 싶어 했던 길에 [같이 힘을 합하여 같이 꿈을 이루어보자] 라는 생각에서
방법론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진보대통합정당]을 만들고, 지역주의와 정치꾼들의 기득권논리에 매몰되어 불임정당인 민주당의 처절한 개혁을 이끌어 내어 역시 [같이 힘을 합하여 야권연대 또는 야권단일정당(정파등록제)을 할 수 있다면 하여 야권의 총선승리, 야권공동정부를 수립하면 진정한 진보의 미래가 도래하고, 결국 그것이 노무현대통령이 꿈꾸었던 그 진보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혁신과통합을 지지하거나 국민참여당을 끝까지 가자는 독자파의 논리
첫째, 노무현을 예전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이기 때문에 과거에 노무현을 비판했던세력인 민주노동당 및 기타 세력들로 부터 [성찰을 해야 한다]는 비굴함까지 감수하면서 대통합정당에 갈 수 없다?
둘째,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하는 정치인 또는 참모들이 민주당에도 적지 않게 있고, 또는 민주당과 참여당 밖에 있는 [혁신과통합]이라는 곳에도 있는데 굳이 왜 노무현대통령을 날세게 비판했던 민주노동당에게 구걸하면서 통합을 하여서 당을 갖다 바치려는 것인가?
셋째, 백년가는 정당을 만들자고 꼬임을 하더니 이제 창당한지도 얼마 안된 당을 벌써 깨자는 것이냐? 그게 싫다?
넷째, 상임중앙위원회에의 의사결정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 10월1일 임시당원대회를 보이콧 하거나 연기하자?
뭐 대략 이러한 논리이신 것 같습니다.
3. 과연 누가 노무현이즘을 진정으로 계승발전 시키려고 하는가?(독자파주장 반박)
첫째, 민주당이 노무현대통령을 진심으로 끝까지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지켜줄 수 있었다면 국민참여당을 안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노무현대통령을 오롯이 지지하는 힘있는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그 정당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힘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하는 노무현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고, 허망하게 보내고 난 다음에서야 [지못미]를 외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힘을 키워야 하는데요 그 힘을 키우는 부분이 민주당과 힘을 합치는 것은 정말로 새로운 도전정신도 아니고, 진정으로 노무현대통령의 정신을 확대하여 계승발전시키는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노무현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면서 확대발전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노사모가 아니 노사모만이 노무현정신을 구현, 확대계승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비판했더라도 그들을 우리의 편으로 만들어서 그들을 진심으로 노무현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람사는세상에 동승할 수 있도록 그들과 정정당당한 거래를 하자고 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합진보정당에 들어가면 그 속에서 얼마든지 노무현정신을 계승하고 확대계승발전 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없으신가요? 독자파님들? 자신감을 갖으십시오.
셋째, 예전에 개혁당을 해산할 때에도 비슷한 논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혁당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열린우리당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만든 노무현대통령을 오롯이 지지하고 지켜주기 위한 대의에 맞는 정당이 만들어 지는데 힘을 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합당을 위해 개혁당을 해산 한 것입니다. 제가 만들었고, 제가 해산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의미가 전혀 없었거나 폐해만 있었나요? 아닙니다. 그때 해본 경험이 있어서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인 열린우리당도 만들었었고, 오늘날의 국민참여당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또 환골탈태를 하여 대통합진보정당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저는 국민참여당이라는 껍데기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마키아벨리즘으로 아주 영악하게 자신의 분수를 깨닫고, 더 큰 일을 위해 작은 저의 욕심을 버릴 것입니다.
넷째, 중앙상임중앙위원회의 결정과 관련된 논란은 작금의 급박한 정치관련 일정의 흐름에 곁가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과정이나 절차에 있어서 흠결이 있다고 동의하는 부분도 아니고 논란의 여지가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에 동의하는 수준이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다가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을 비롯한 재보궐선거가 있고, 내년 총선을 치루기 위한 사전예비선거운동 등을 감안한다면 하루빨리 대중적진보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총선승리, 대선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결론적으로
유시민대표가 말씀하셨지요?
노무현대통령님에 대한 제사는 맏형인 민주당이 지내게 합시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절도하고 그분을 기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 그분께서 가지셨던 한계에 대한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그분께서 남겨주신 부채만을 승계하여 그 부채를 최선을 다해 갚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요지의 말을 기억해 봅니다.
결국, 노무현대통령님은 예전부터 존경하고 사랑해온 우리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세력을 키워내서 힘을 합하여 그분께서 꿈꿔오셨던 '사람사는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차이를 찾기보다는 큰 같음을 찾으면서 진보세력을 진정한 아군으로 만들어서 지역주의와 정치꾼들의 볼모로 잡혀있는 또 하나의 기득권정당인 민주당을 아우르면서 대통합진보정당이 진정한 대안정당으로 나아가는데 제 한표를 기꺼히 행사하려고 합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께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굳이 동의하지 않하시거나 못하시는 분들께 저의 생각과 똑 같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바를 10월 1일 임시당원대회에 또는 인터넷투표 모바일투표 등을 통해 당원으로서 의사를 정확하게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의 생각이 더 많아서 부결이 되면 어쩌겠습니까?
당원들이 결정하는 대로 아쉽지만 늦어도 뚜벅 뚜벅 가야겠지요?
만약에 그리 결정된다면 저도 그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기권하지 마시고, 투표거부하지 마시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