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자,27일자로 동아일보가 황우석박사 관련해서 이틀에 걸쳐 다섯편의 기사를 단독으로 내 보냈다.
꼼꼼하게 읽어보니 역시 황우석이었다.
황우석사건에 대해서는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재판도 아직 진행중이다. 우리가 진영논리에 빠지면 안 되는 것이...
결국은 진실이다. 그 진실을 대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그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황우석이 죄가 없다고 얘기했었다. 많은 대중들은 황우석 편을 들어줬다. 나중에는 황우석이 죄가 있다고 얘기했었다. 많은 대중들은 황우석에 돌을 던졌다.
그리고 지금에 다시 와서 되돌아 보니...황우석은 죄가 없었다. 다만 실수를 한 것이다. 실수와 죄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실수를 한 것인데 죄가 있다고 돌을 던진 사건이다. 죄를 지은거라면 황우석이 아니어도 되겠지만 실수가 맞다면 기회를 줘도 될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6년간이나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동아일보 인터뷰를 보니...황우석은 결국 모든 잘못이 자기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황우석의 이런 자기고백에 황까들은 황우석에게 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건 이명박이든 이명박 할애비든...박근혜든 박근혜 할애비든...정동영이든 유시민이든 문재인이든 한명숙이든 아니면 안철수든 박원순이든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우석이 잘못한 거 아니었냐고?
실수를 했지 죄를 범한 것은 아니었다. 실수에 기인해 도출된 재판결과와는 무관하게...황우석은 구제해 줘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역동성이 생긴다. 황우석이 사기과학자로 남는게 황까들에게는 진리일지 모르나 국가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다.
황우석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해야지...죄악시 하고 황우석 너만은 안 돼라는 식으로 할 것이라면...그건 황우석의 명예회복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짐을 얹어주는 것일 뿐이다.
황우석을 반대하는 1%의 황까들이 진리라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황우석을 찬성하는 99%의 황빠들이 진리라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저렇게 피터지게 싸움만 할 것인가?
딴겨레나 오마이 또는 프레샨이 이런 걸 보도해 줬을리는 만무하고...안타깝게도(?)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그렇다고 황우석을 되돌아보자는 것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동아도 딴겨레,오마이,프레샨 못지 않게 황까기사를 수도없이 많이 내 보냈던 놈들이다. 반성하는 것이라면...
ps)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딴겨레,오마이,프레샨에 그런 기대는(황우석 관련한 악의적인 보도에 대한 반성) 안 한다. 스스로 소멸할때까지 기다릴 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