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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나라당은 박원순보다 박영선을 더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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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아빠 날짜 : 2011-10-01 (토) 18:48 조회 : 4884

양이아빠 기자 (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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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박원순은 검증이 안 됐다. 지금은 검증 와중인데...

박원순이 단일후보로 결정된 뒤에 한나라당이 본격적으로 검증하면 박영선보다는 박원순이 훨씬 더 수월한 싸움이 될 거라고 본 거 아니겠나?

문제는 강용석의 돌출행동이다.

나는 두가지로 해석하는데...하나는 강용석 스스로 박원순 저격수로 나섰거나...아니면 박원순 저격수인 척 하면서 폭로하고 박원순측이 해명하는 식이 아닌가이다.(강용석의 장인,장모가 박원순과 친하다고 한다.) 물론 후자보다는 전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강용석이 설쳐대는 바람에...박원순이 검증 와중에 도태되 박영선이 단일후보로 결정될 것을 걱정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과 강용석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강용석의 박원순 저격 행위가 박원순을 죽일지 살릴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은 박영선보다는 박원순이 단일후보로 결정되기를 더 바란다는 것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원순이 단일후보가 된 뒤에도 검증에서 버텨내면 다행이지만...그렇지 못하면...어려운 싸움이 될 수 있다. 중도표도 날아가고 야권표도 공중분해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민주당은 미덥지 못하지만 박영선은 괜찮을 수가 있다.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에 인연이 있고...나름 이명박과 당차게 싸웠던 상징성이 있어...두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다.

박영선,박원순 둘 중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결국 한나라당이 상대하고 싶어하는 후보를(여기서는 박원순을 지목했음) 버려야 한다.

한나라당이 박영선을 상대하고 싶어하는 후보가 아님은 분명하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박원순이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승산이 있을까? 박영선,박원순 둘 다 승산이 있지만...한나라당은 박원순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 검증과정에서 박원순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이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에 검증과정에서 터져나오는 모든 팩트들이(지금보다 더 많이...) 후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흔들 수 있다고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검증과정이 아에 필요없는 박영선이 단일후보가 되는게 더 수월해 보인다.

물론 그럼에도 누가 단일후보가 되던지 간에 야권후보가 이길 것이다. 다만 더 수월하게(심정적으로 안심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박영선이 더 낫다는 것이다. 박원순이 검증의 칼날을 견뎌내기에는 너무 정치 초짜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영선은 상당한 내공을 쌓아놓은 반면에...박원순은 이제 검증이 시작됐다. 박영선이 된다면 일단 안심이 된다고 본다. 그럼에도 박원순이 단일후보가 된다고 해서 낙담할 것도 없다.

박영선이 제일 좋고 그 다음에 박원순이어도 반한나라당이 분명한 이상이야 누가 되던 대동단결해야 한다. 그래도 박영선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박원순의 중도표가 대체 무슨 표인지 헷갈린다. 반한나라당 비민주당표라고 얘기하는데...먼지처럼 흩어지는 그런 표라면 무작정 붙잡을수는 없을 것 같다. 안철수조차도 그렇게 먼지처럼 흩어지는 그런 신기루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영선이 나경원(박근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을 압도하고 서울시장이 된다면 그건 고마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아님을 알아야 한다. 박원순이 끌어모아준 표도 흡수된 것이다. 결국 반한나라당이 단결해 서울시장이 된 것일 뿐...

그것이 민주당 중심으로 모여라로 오판하면 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박원순식 무소속 정치실험이 성공한 것도 아니다. 복잡다단한 정치판이 서울시장 보선이 끝난 뒤에나 정리가 될 것이다.

다만 박영선이든 박원순이든 둘 중에 하나가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나는 박영선에 베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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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아빠 날짜 : 2011-10-01 (토) 18:48 조회 : 4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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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아빠

2011-10-01 (토) 18:49

박원순이 박영선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그럼에도 박원순이 야권단일후보가 된다면 대동단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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