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동네 식당에 혼자 갔다. 마눌과 아이들이 처가에서 먹고 온다고 나보고 혼자 해결하라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요리에 전혀 소질이 없는 내가 역시 선택은 사먹는 거엿다.
저렴하게 먹으려고 아파트 상가내의 허름한 식당에 들어갔다. 그냥 평범하게 백반, 비빔밥, 순두부 등등파는 아마도 근처 상가의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듯 했다.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순두부백반을 시키고 먹기 시작했는데 식당에서 서빙하는 아주머니한테 어떤 아주머니 가 손님으로 왔다. 딴 손님이 없고 일요일에 손님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두사람이 바로 내앞의 탁자에 앉아 얘기를 시작하였고 본의 아니게 나는 경청을 하게 되었다.
서빙하는 아주머니를 찾아온 아주머니는 교회 전도사였다. 교회나오라고 설득하러 온것이었다. 여기까지는 흔히 있는 일이므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귀를 의심하는 소리를 들었다.
전도사: "교회다니세요. 우리가 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읍니다" 서빙아지메: "... "
전도사: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우리가 만들었어요. 그분은 우리 편이십니다. 아줌마 사는 거 어려운거 교회나오면 대통령과 그 주변에서 보좌하는 성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서빙아지메: " 어머.. 그렇군요. 대통령님을 성도들이 보좌 하는 군요."
전도사: "그럼요. 00교회 000목사, xx교회 xxx목사..(한 대여섯명의 이름이 나오더라)들이 대통령 보좌를 잘 하고 있어요." (전도사가 갑자기 목소리를 낯추면서 심각한 얼굴로) 전도사: "장관 누가 할지도 우리 목사님들 의견 따라 한대요." 서빙아지메(경외의 눈길을 보내며): "그렇군요, 다니면 도움 받을일 있겠네요"
아, 씨바, 이순간 밥이 목에 콱 걸렸다. 순간 눈물이 핑돌았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이런 개소리에 넘어가 개독이 되고 그리고 이명박을 찍게 하고 그리고 계속 이명박을 극렬 지지하게 만드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개독들이 저지르고 있다.
이러니 저소득층들이 자신의 계층의 이익에 반하는 후보를 찍고 또 찍는 개지랄이 계속되는거 아닌가?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10월 1일자 제211호 보도에 따르면 김병호 주 덴마크 대사가 2008년 키르기스스탄 대사로 있을 당시 미국 대사에게 “이곳에서의 가장 큰 활동 목적은 한국인 기독교 선교 활동을 보호ㆍ지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사의 발언이 담긴 문건은 2008년 12월2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작성한 것으로, 최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문서 중 하나다.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국민의 75%가 이슬람교, 20%가 러시아정교를 믿고 있다. 이웃 이슬람 국가에 비해 비교적 종교탄압이 덜한 탓에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교회개척과 의료선교 등을 펼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김 대사는 “급속히 기독교화 돼가는 한국에 대한 불교ㆍ유교 신자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대통령으로부터 (선교)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대사는 문서를 통해 전했다.
김 대사는 자신의 추구하는 ‘개종(改宗) 대사(proselytizing Ambassador)’의 롤 모델로 당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을 거론하며 “김 장관이 주중 대사이던 시절 지하 교회에 자주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이 ‘신이 주시는 영감’을 받아 북한에 복음을 전파하고 마침내 통일까지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 사이엔 이런 이야기들도 종종 들려온다.
" 아이들 좋은 대학 보낼려면 교회를 다녀야한다. "
실례로..
아는 지인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갔다. 원래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다.
(아주 현명하고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리고 아이들 교육(여기에 대입도 포함이다)에 신경을 많이 쓰는 평범한 주부이다)
어쨌든 그분이 새로운 지역이다 보니 학교 학부모 모임에 가 보았단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읽힐 겸..
그래서 엄마들하고 인사도하고 얼굴을 읽히고 그랬다지.
그리고 마침 집근처에 있는 교회를 다녔는데.. 거기에 그 엄마들이 거진 다 신도더라는 거다.
엄마들 중에는 믿음보다는 그런 인맥이나 연을 맺기 위해 열심히 다니는 이들도 있더라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