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과업체들의 자일리톨 껌 과대·과장광고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롯데제과가 2009년 100% 자일리톨 성분의 츄잉 껌으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아 놓고도 정작 시장에 제품 출시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롯데제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도 시중에는 자일리톨 성분이 60~80%에 불과한 제품을 유통시켜 결국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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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롯데제과가 정부기관을 '상술의 수단'으로 이용해 소비자들을 호도시켰다고 지적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홈페이지도 허위사실을 알릴 경우 과대·과장광고로 간주하고 있다"면서도 "롯데제과의 경우 식약청 인증을 다르게 이용한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롯데제과는 2009년 많은 매체을 통해 자사가 자일리톨 껌을 홍보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도 널리 알렸다. 이로 인해 롯데제과는 당시 자일리톨 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자일리톨 껌시장(1200억원)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올해로 출시 11년째 맞은 롯데 자일리톨 껌은 지난해 말까지 거둔 총매출액이 1조3000억원으로 단일 껌 제품으로 '최단기 누적매출'과 '연매출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