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2012년까지 20여조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4대강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모양이다. 최근에 16개 보 중에 서너개정도 완성된 보를 공개했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걸 치적으로 삼아 무리한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인정받고자 하겠지만...20여조를 들이지 않고 단순한 4대강 정비사업(치수관개사업)이었다면 16개의 보를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4대강 정비사업이 16개 보를 만들지 않고 추진됐다면 20여조가 아니고 2~3조원 정도만 들여도 됐을 것이다.
결국 16개의 보를 만든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보를 공개해 홍보를 해서라도 여론을 반전시켜 4대강 운하로 가는 교두보로 만들거나...또 하나는 여론을 반전시킬 정도가 아니라면 16개의 보만이라도 국민들에게 공개해 관광지로 활용하면 이명박 재임때 청계천 홍보만큼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이다.
결국 청계천에 현혹되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잘못 뽑아준 측면이 있기때문에...16개의 보 공개만으로 여론을 반전시킬 수는 없다고 본다. 예전 이명박이 청계천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킨 적이 있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될 것 같다.
단순한 4대강 정비사업만으로는 가시적인 홍보효과가 없을 것 갖자...16개의 보를 건설해...관광지로 활용한다? 애초에 4대강 사업을 반대했던 진영은 16개의 보 건설이 결국 하천 깊이를 깊게 해 4대강 운하로 가는 것으로 봐서 4대강 정비 사업 자체를 반대했던 것인데...
그래서 이명박은 4대강 운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 16개의 보를 공개해 언론에 홍보하면 국민여론이 바뀔 것으로 생각할 것이기때문이다. 하지만 4대강 운하는 안 될 말이다. 이명박의 토건사업을 계승하겠다는 후계자도 없지만...이명박의 토건사업을 계승했다가는 대패할 것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이명박도 4대강 운하는 추진 안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결국 16개의 보 건설은 4대강 운하를 추진하기 위한 꼼수도 있었지만 여론을 반전시킬 정도가 아니어서 관광지로 활용하면서...이명박 재임때 했던 청계천 공사의 효과를 내년 총선과 대선에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잘 경계해야 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