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로 여야의 치열한 공반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에서 유치원 반장이 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반장이 되는 방법을 설명해 돈봉투와 네거티브 등이 난무하는 선거전을 풍자했다.
봉투를 건네며 "이 봉투 안에 좋은 게 들어있다"고 선거전의 뒷거래를 암시하는가 하면, "욕은 했지만 비방은 안 했다"라고 눈에 보이는 오리발을 내미는 것을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반전은 선생님 역활의 '곰팡이' 박성호가 속았지, 속았지라며 발언을 뒤집었고, '사마귀'인 정범균은 "선거에 꼭 참여하라"며 오는 26일 재·보궐선거에 투표할 것을 독려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개그프로그램도 이렇듯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선거전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만든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었다.
상대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동안 숨겨졌던 사실이 종종 드러나곤 하는데, 오늘도 그런 일이 터지고 말았다. 24일 업데이트된 '나는 꼼수다' 25회에서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특종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당시 서부지방법원 판사가 '나경원은 친일파'라는 글을 쓴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것. 7개월만에 3심이 모두 종료되었고, 1심과 1심의 판사는 김재호 판사의 동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치 나경원을 공격이라도 하듯나경원 후보의 미용비용 600만원이 정치자금서에서 지출됐다며 각종 이슈검색어로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