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서 문재인이사장등이 총력을 기울였어도 40% 밑도는 지지율로 52%의 지지율을 얻은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려서 졌다.
그게 뭘 의미할까?
분명 '반한나라당'정서는 있었다. 그런데도 정영석은 그것을 뚫고 당선되었다.
첫째 동구는 유권자중 60세 이상이 27%, 50세 이상이 48%인 지역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나이든 사람들 100의 90은 한나라당 절대지지자이다. 설령 욕을 하더라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자식같은 한나라당이다. 자식이 잘못하면 야단도 치고 욕도 하지만 버리지 않고 감싸는 것과 같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노인들이 있다면 그 노인들은 아마도 이곳으로 온 타지역 사람일게다. 아주 드물게 예외적으로 이곳에서 태어났으면서도 한나라당을 저주하는 사람도 있다. 아주 아주 드물게 말이다.
이런 곳에서 민주당 표를 얻는 것은 애시당초 힘들다.
그가 당선된 또하나의 이유는 여당 후보측의 지역발전론과 관계 있었던 것 같다.
어제 언뜻 본 PD 수첩에 보면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의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의 38년간의 행정경험중 부산의 금정구와 해운대구의 부구청장 경력을 높이 산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금정구와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교육환경이 좋고, 지적수준이 높고, 실제 통계로도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구중 하나이다. 한 때 학군이 좋아 평당 가장 비싼 아파트가 몰려있던 곳이 금정구였다. 이제는 잘 나가는 사람들이 해운대구로 모여들고 있고, 모든 환경들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있다.
동구 사람들은 정영석후보가 되면 동구를 해운대구나 금정구처럼 만들어 줄 것 같은 희망을 가졌을 것 같다.
그런 가운데 40%가 민주당을 택했다. 난 그게 대단하다고 본다. 대선때 통계를 보면 20%도 안되지 싶다.
문재인 이사장의 참패라고 말을 하지만 확율적으로 서울시장 당선이 쉽냐 부산 동구청장 당선이 쉽냐.
대구경북에서 투표율 35% 넘은 경우는 유시민뿐이었고, 경남과 부산에서도 당선 가능성 혹은 40%대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집단은 친노 외에는 없습니다. 소선거구제 하에서 당선은 어렵지만, 그나마 가능성을 가지고 토대를 다지는 역량은 여전히 지금도 친노가 가장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