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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 비강남권 집값, 강남권의 50% 돌파

글쓴이 :

밥솥 날짜 : 2011-10-27 (목) 17:31 조회 : 7054

밥솥 기자 (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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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와 비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차이가 2년3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0월 현재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22개구의 3.3㎡당 매매가격은 1441만원으로 조사돼 강남3구 평균 2878만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비강남권 집값이 강남권 집값의 50%를 넘은 것은 2009년 7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 비율은 지난 3월 49%로 가장 낮았고 이후 꾸준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많이 몰려 있는 강남권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중략)

윤정아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강남권 약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DTI, 가계부채요인 등 금융변수의 영향이 크다"면서 "실물경기와 정책변수가 받쳐주지 않는 이상 강남·북 간 매매가격 차이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보기

거품이 강남에 더 크게 끼어 있으니... 강남북 집값 차이는 점점 더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문제는 이 격차해소가 과연 통제가능한 흐름이냐...

뭔소리냐면... 필요에 따라선 좀 속도를 늦추고... 또는 속도를 더 높이고... 이런 조절이 가능하냐... 이게 문제져.

즉 시스템이 작동 중이냐 아님 고장 났느냐...

인위적 조절 불가능하다. 그냥 시장에 맡기자... 이게 꼴통들 주장.

통화조절로 가능하다... 이게 통화주의자들 또는 우파 계열 주장.

통화조절 만으로는 안된다.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 된다... 이건 케인즈 학파 또는 진보 계열

그럼 내 주장은?

조절 불가능하다. 그냥 시장에 맡기자... 그니까 꼴통들 주장과 동일함. ㅍㅎㅎ

차이점은?

꼴통들은...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나는... 시장이구 지랄이구 아무리 발버둥쳐도 자본의 와해를 피하지 못한다.

국경선 보전이라도 할라면 재정이나 열심히 챙기자..ㅋ

그럴라면 세금이나 열심히 걷자..

진심이든 립서비스든 기존 진보들은 빈부의 격차를 줄이자고 하는데...

이 입장이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이게 전제져.

체제는 지키고 운용을 잘 하자... 이런 입장.

근데 자본주의 시스템을 사수하겠다면 이런 식으로 거품이 꺼지게 놔두면 안됩니다.

거품없이 자본주의 없다.! 즉 '무거품 무자본'임다.

거품은 자본의 이윤추구를 받아주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부동산 거품만큼 이걸 잘 흡수해 주는 장치가 없어요.

오바마가 뭐 꼴통본색이라서 명박이 따라 부동산 규제를 풀었겠어요?

그만큼 절박한거져.ㅋ

부동산 규제 푼 이명박/오바마가 내수위주로 가자는 진보사기꾼들보다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왜냐면 정책적으로는 차라리 솔직하니까... ^^

내수로 가자면 부동산 규제 풀어야 하는데.. 진보는 그딴 소리는 절대 안하져.

오히려 부동산 거품 때문에 내수가 망가졌다 운운..

ㅆㅂ 그럼 부동산은 내수가 아니고 수출이었나? ㅋ

부동산 빼고 다른 내수로 얼마나 버틴다고.... 가소롭게스리..

자... 강남의 집값이 떨어지면 수구꼴통만 힘들어지는거 아니져.

강남좌파도 힘들어집니다.

힘들면 힘들어 질수록 본색이 나올 수 밖에 없져.

부동산 폭락은 막아야 한다! 강남 아파트는 지켜야 한다!

-> 뭐 이런 소리가 반드시 수구꼴통 입에서만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슴다.

결국은 누구든 자기 자산가치의 하락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와 실천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안으면 운명적으로 기득권 꼴통과 같은 편을 먹을 수 밖에 없져.

지가 노골적으로 몇번 언급한 적 있슴다.

놀자주의, 백수주의 싫어한다고...

거품이 터지든 말든, 강남이 폭삭하든 말든 일은 해야져.

일을 해야 국가가 유지되고 백성들 먹고사니즘이 유지되져.

자본주의에서는 놀자주의 해도 됩니다.

워낙에 공급과잉이니...

임대료 받아먹고 놀면서 살아도 됩니다.

자본주의에서 보장된 착취행위져.

반대로 스스로 소박하게 산답시고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놀아도 됩니다.

근데 그것조차도 착취행위임다.

국방과 치안에 필요한 세금을 안내고 놀면 무임승차죠.

진보 쪽에.. 또는 정신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부류 중에.. 이런 사람들 많이 있슴다.

군대와 경찰이 없으면 비로소 이 세상이 지옥이구나... 할텐데 ㅋ

박원순의 시장당선은 기념비적 사건입니다.

강남좌파가 드디어 역사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거져.

이 사람 직업이 구걸전문가인데... 참.. 어쩜 이렇게 상징적일 수가 있는지...ㅋ

지도자는 사람들이 일을 해서 재화나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이끌어야 하져.

그래야 개개인과 공동체가 모두 윈윈하져.

공급과잉 자본주의에서 구걸이 답일 수도 있슴다. 전문용어로는 '기부받는다'고 하져....ㅋ

근데 거품이 무너지면 그런 짓거리도 끝!

경제활동의 정의가 뭐냐... 이런 얘기 지가 몇번 했었져. ㅋ

1. 이익을 만들기 위해 하는 짓이다.

2.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예전에는 1번으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자꾸 2번인 것 같다...

이러면 좋은 징조임다. ^^

글쓴이 :

밥솥 날짜 : 2011-10-27 (목) 17:31 조회 : 7054

[1/12]

아스라이

2011-10-27 (목) 17:54

나도 먹고살자고 하는짓으로 하긴 하는데...
예를 들면...뭐랄까...
생산현장에서 음악을 틀어주는것등등을 하잖아.
일하고..휴식하고...
근데 밥솥 말은 일 일 일...이란 늬앙스가 나는데..
난 일 휴식 일...이렇게 하는게 더 좋은 베아링을 개발해 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거등.--;
그런 관점에서 보면...
중간 휴식을 담당하는 음악이라던지..그림이라던지...그런것들 역시 크게 볼땐 생산해 내는 쪽에 들어가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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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파란호수

2011-10-27 (목) 17:56

부동산 거품이 내수를 무너뜨린다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수익이 나는 쪽으로 돈이 몰리는 특성 때문이니 경제학적 기반이 튼튼함. 자본주의 경제 특성상 수익이 많이 나면 사업자가 몰리다가 과다경쟁으로 수익이 줄기 시작한다. 수익이 줄기 시작해서 0으로 수렴하면 더 뛰어드는 사업자가 없어지고 마이너스가 되면 접는 사업자가 늘어난다. 이게 시장 조절 기능임.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치면 더 이상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태에서 고만고만하게 간 상태가 평형상태가 된다. 이게 시장의 자정 작용.

부동산 거품은 모든 생산물품과 서비스에 과다한 임대료 부담을 올려놓게 되므로 고물가에 의한 경제활동 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 월급 뻔한데 물가 비싸면 소비를 줄이는 것과 일통함. 또한 시장의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몰리면 현금흐름이 다른 부문에서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불경기로 이어지게 될 수 있음. 이래서 부동산 거품이 건전한 경제에 쥐약이라고들 비판하는 것임.

현재 토건 세력이나 오바마는 시장 여건상 부동산 거품 유지가 힘들고 자연스럽게 거품이 줄어들 국면에서 꺼꾸로 가려고 하고 있음. 거품을 키워서 더 커지면 민중의 고통은 더 커지고 경제는 더 파탄날 수 있는데 막무가네임. 이는 다른 사람들을 제물로 자신들만 일시적으로 살자는 방책인데 금융권과 토건세력 그리고 재벌들의 탐욕을 적절한 선에서 제어하는 것이 현재 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장 큰 과제.

이런 측면을 무시하고 거품 유지나 키우기를 방관하는 시점 자체는 자본가의 시각에서 보는 것. 결국 자본주의는 망할 것이라는 주장은 원조 마르크스주의에서 나타나는 주장인데 두 주장 사이에 상당한 모순이 존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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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파란호수

2011-10-27 (목) 18:01

토건세력이나 금융권을 시민들이 직접 견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라는 대리인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정치적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 그리고 이 관점이 케인즈주의의 핵심. 불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정부의 힘이지만 그를 통해서 밖에 할 수 없다는 관점.

이를 부인하면 무정부주의자가 되거나 염세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높음. 그러면서 흡입력이 있는 보수쪽으로 흘러가버리는 경향성이 나타남. 권영길을 보면 좌파보수가 되어 있는데 대략 그런 코스를 거쳤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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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카모마일

2011-10-27 (목) 18:04

글게...진짜 강남좌파의 무대 출연이구만....
뭘 어찌 하게될지 두고보자.

아스라이/넘 맘이 좋은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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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파란호수

2011-10-27 (목) 18:17

아스라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서비스도 생산임. 밥솥은 기존의 산업자본이 하는 생산만 생산이다라고 주장하는 중이고 잡스가 말하는 인문학적인 것들 모두 서비스에 해당하고 생산에 해당할 수 있다라는 다른 관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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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카모마일

2011-10-27 (목) 18:36

파란호수/ 근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부동산말고 내수를 키울 수 있는 상품이 뭐가 있을까?
부동산에 몰린 규모만큼을 대체할 내수산업.
그니까, 부동산 거품이 "자연스럽게" 꺼지고 나면,
부동산에서 빠진 자금만큼이 어딘가에 투자되든 소비되야 할텐데,
그런 상품이 뭘까?

윽, 하나 더 있다. 궁금한 거.

현재의 자본주의 상의 부동산 거품이 통제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과
결국 자본주의 체제는 붕괴할 것이란 게 왜 양립이 불가능하지?

내가 알기로 솥기자는 부동산 거품을 키워서 잘살아보자고 한 적은 없거든.
통제불능 상태이기 때문에 백약이 무효인 것이고 때문에 통제할 수 있다는
강남좌파들이 사기꾼들이라는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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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내사랑

2011-10-27 (목) 19:42

와~ 연아 피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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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파란호수

2011-10-27 (목) 21:41

카모마일/ 다른 전분야. 여유자금이 많아지면 사업자들에게 사업 기회가 더 커진다.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커지므로 그에 따른 사업기회 확장이지. 더 균등한 소득 분배가 되고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사회가 되면 여가 생활을 할 필요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므로 여가 산업도 성장할 기반이 조성된다.

이게 정답이다라고만 보면 안되고 다른 발상을 해봐. 그거 아니면 성장 못하는 것이 아니다. 급격한 성장이 안되는 것 뿐이다. 그 급격한 성장이란 것은 미래의 소득을 땡겨와서 소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좋아보여도 뒷탈은 적지 않다.

통제 불능이란 것은 통제하지 말라는 자본가들의 주장이며 논리야. 적절한 통제가 어느 수준이냐는 것은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통제를 포기하자는 주장은 자본가들의 착취를 인정하자는 논리가 됨.

추천 0 반대 1

[9/12]

카모마일

2011-10-27 (목) 23:54

파란호수/ 아니!
부동산에서 빠진 자금은 갈 곳이 없다.
적어도 오늘날 자본주의 하에서는 그렇다.
시장의 조절기능에 대한 믿음의 기초는
시장에서 등가교환이 이뤄진다는 거다.

근데 현대 자본주의 부동산시장에서 빠진
그 어마어마한 자금이 갈 곳이 있다고?
없다.
그저 인플레만 유발할 뿐이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자본주의가 영원할 것이란 믿음이 있다.
그게 오바마에게 뻘짓하게 만드는 거지.

생각해봐.
고대 유럽 노예제 사회에서 중세 봉건 농노제를 예견한 사람이 있는지,
중세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를 예견한 사람이 있는지,
없다.

유일하게 당대의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본 사람은 맑스가 유일하다.
그런데, 내 생각에 맑스의 오류는 자본주의는 멸망할 것이다를 기계적으로 본거다.
이를테면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니까 태어나면 돌볼필요가 없다라고 본거지.
그런데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자마자 죽나?
아니!

죽는 놈도 있지만 살아남는 놈도 있고 그래서 여기까지 온거다.
맑스가 독일공산당의 배신을 보면서 "나는 맑스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어차피 사멸할 자본주의를 살리는 수정주의를 비판했지만,
그게 패착이었다고 본다.

바로 그 수정주의 조차 자본주의의 생명력이었던 거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그렇다고 또 누구다 다 죽는 건 아니다란 것을
맑스가 간과한 거다.

자본주의도, 시장도 언젠가는 사멸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그렇다면, 인간이 반드시 자본주의, 시장체제 하에서 살아온 것도 얼마안되는데,
그것의 영속성을 지금 우리가 믿자는 건 바보 짓이다란 것이
나는 솥기자가 여기서 중뿔나게 나발부는 근거라고 본다.

모든, 존제하게 된 것은 결국은 사멸한다.
다만, 그 사멸하기 전까지, 인류가 사멸하기 전까지,
인류가 뻐텨낼 방법은 과연 무엇이냐,
난 솥기자가 이걸 고민하는 중일 거라고 본다.

그래서 강남좌파가 사기꾼들이란 거지.
왜? 갸들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가 영속적일 거라고 전제하니까.

추천 1 반대 0

[11/12]

카모마일

2011-10-28 (금) 01:13

솥기자/ 음....내가 드뎌 감잡았나?
난 모르겠는데.

게다가, 지금 나두 술빨이야.
사무실에 라쿠라쿠 펴야 해.

그래서, 낼 술깨면,
웅? 내가 뭔 소리를 한거야 하면서
또 솥기자 답답하게 만들거야.

기대해도 좋아.
언제나 나쁜 예감은 틀리질 않으니까.

추천 1 반대 0

[12/12]

아스라이

2011-10-28 (금) 23:42

밥솥/
노동이 축복이지...당연...
근데 밥솥이 말한 그런 세상에서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되지?
장애인이라던지...몸이 약한 사람들...
생산을..노동을 할수 없는 사람들.
정신적인 노동..예술적인 노동을 인정하지 않으면..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되지?
밥솥이 말하는 그런 세상에는 차별이 없는건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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