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정보화에는 앞서자 벤처기업을 살려야한다. 요즘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나게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 것일까요. 오늘은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컴퓨터 벤처기업가로 크게 성공한 재미동포기업가 이종문회장을 모시고 그에 성공에 얽힌 극적인 삶과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도전에 어떻게 응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밀착토크
정수복 이종문회장님 직접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종문 반갑습니다.
정수복 이종문회장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대부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데요.
이종문 뭐 그렇지도 않습니다.
정수복 이번에 방한한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종문 우리나라에 벤처기업을 정부나 산업계에서 상당히 강조를 하고 또 젊은사람들이 거기에 들어가고 있는데 벤처기업에서 하이테크쪽은 기업가 정신, 기업의 동기가 일반 기업과 다릅니다. 그래서 하이텍의 벤처기업가를 양성하는 코스를 스탠포드에서 만들어 한국의 하이텍, 정보산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분, 기업가 정신 교육과정이 스텐포드에 있는데 그 과정에 한국에 젊은기업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35명에서 40명가량 가는데 그것을 인선하러 나왔습니다. 마지막 인선단계에 있습니다.
정수복 젊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이종문 그러길 바랍니다.
정수복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구요. 여기서 이회장께서 미국에서의 도전과 성공을 화면으로 간략히 구성했습니다. 보시고 얘기나눠보도록 하죠.
<이종문회장의 성공기>
70년도 미국 이민후 컴퓨터에는 전혀 문외한이었던 이종문이 다이아몬드 컴퓨터 시스템사를 설립한 것은 지난 82년. 개인 재산을 털어 애플과 IBM컴퓨터에 호환시스템 개발에 매달렸던 그는 한때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사업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6년에 걸친 호환시스템개발 성공에 이어 마침내 89년 컴퓨터 그래픽카드인 SPEEDSTAR VGA에 이어 Stealth 3D의 성공으로 미국내 성장유망 비상장기업 17위에 올라 컴퓨터 업계의 실력자로 당당히 성장했다. 95년대는 다이아몬드사의 주식을 상장해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한편, 암백스 벤처그룹을 설립, 연간 10억의 하이테크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95년도에 이종문재단을 설립, 센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1,5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한국교포 2,3세의 민족교육을 위해 고려대에 백만달러를 기증하는 등 교육, 문화분야에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수복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회장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회장님이 미국에서 온갖 역경 끝에 성공한 기업인이 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1970년대 초에 이민가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당시에 이민 간 사람들이 많지않았는데요 이민을 결심하게된 동기나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종문 글쎄 별로 계기라기보다는 유신착전이죠. 유신직후가 되는데 기업에 몸담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외국사절을 구하고 그러는데 저한테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그러고 그때는 영어를 하고 외국사절단으로 가는 게 결국은 돈꾸러 가는건데 통역하고 그럴 사람이 별로 흔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협조를 많이 했는데 정부로 들어오라고 그랬고 또 내가 근무하던 기업주께서도 은근히 정부에 협조하기를 바라셨고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러니까 할 수 없이 피했죠. 다치지 않기위해서는 피하는 게 제일 좋지않느냐해서 이민을 간거죠.
정수복 미국에 이민을 가셔서 개인 사업을 하시다가 1982년인가요. 다이아몬드 컴퓨터 시스템을 만드신게. 컴퓨터 업계를 창업을 하셨는데 컴퓨터 업계에 뛰어들게 된 어떤 동기가 있었습니까?
이종문 동기가요. 옛날에 제가 미국에 있다가 정주영씨가 하시는 조선소를 가 봤어요. 올 기회가 있어서 와 봤는데 제가 정주영 회장님께 제가 젊은 사람으로써 회장님께 부끄럽고 회장님 대단하십니다. 그 거대한 조선소를 만드셨을 때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정주영회장님이 날 쳐다보면서 하신 말씀이 이 사람아 젊은 친구, 그건 내가 무식해서 그래. 무식하지 않고 유식하면 계산이 나오나 이 사람아. 그것은 저도 비슷할 겁니다. 무식해서 거기에 뛰어들어갔지 전자공학을 공부했다던지 그랬으면 아마 그것보다는 회사에 들어갔지 회사를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죠.
정수복 IBM과 애플2의 호환 프로그램을 개발하셨는데요. 그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종문 쉽지 않죠. 애플이 특허라던지해서 이중, 삼중, 사중으로 방어를 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해가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래걸렸죠.
정수복 6개월이면 신제품 개발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요. 그게 6년동안 계속되지 않았습니까. 그 6년이란 긴 세월을 어떻게, 무슨 힘으로 버티셨습니까?
이종문 그러니까 있는 재산 다 날리고, 있는 재산 변변한 것도 없었지만 있는 재산 다 날리고 돈 꾸러 다니느라 세월 보내고 또 엔지니어 몇 사람 데리고 개발을 계속하고 그런데 내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면 얼른 손을 뗐죠. 다른 사람들도 손을 떼라고 여러사람이 권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내가 끝까지 버티려고 하다가 고생을 많이 했죠.
정수복 자살까지 결심할 정도의 어려움을 격었다고 들었는데?
이종문 그렇죠. 자살도 하려고 두세번 했고 하나님한테도 기도를 어디 시골구석에 동양사람들 없는데 가서 구두를 고치거나 세탁소에서 일을 하거나, 구두를 고치는 가게를 할 수는 없고 돈이 없으니까 구두라도 고치고 세탁소에 가서 노동이라도 하고 하루 세끼라고 먹고, 내 목숨을 끊을 수는 없고. 끊을라고 해보니까 되지를 않더라구.(다른 사업으로 돈을 벌었고 잘 살았었다. 망하자 처자식들이 도망갔다. 돌아올때 굉장히 뻘쭘했을거라 본다. 자식 다 소용없어..ㅋㅋㅋ)
정수복 성공하겠다. 돈을 벌겠다 이런 동기로 끝까지 버티신겁니까. 아니면 더 깊은 동기가 있었습니까?
이종문 나는요. 나는 딴 사람들과 얘기할 때 그럽니다. 돈을 잊으라는 겁니다. 내가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성공을 한 다음에 좋은 말만 골라하는데 나는 그런 뜻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게임을 뭘 하던지 게임을 가장 아름다운 게임을 자기가 하는 게임을 가장 아름답게 성사시키려고 하면 돈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한국에서 회사에 근무할 때도 돈을 번다, 그런 거 보다도 산업계, 경제계에서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새롭게 해 본다 그래서 저는 해 왔죠. 그래서 어떻게 머리 좋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머리 좋은 사람을 쓸 수 있는 능력, 능력있는 사람을 쓸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나 자신이 키우느냐. 나는 그런 것에 골몰해온 사람이에요.
정수복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에서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데 성공하셨는데요. 이 기업이 성공해서 93년인가 초고속 성장기업 17대기업에?
이종문 주 비상장회사에 미국에서 열일곱번째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여덟 번째고.
정수복 그래서 이 회사를 명예회장으로 지금은 계시고 여기서 나오셔서 벤처투자회사인 앰백스 밴처그룹을 만드셨는데 다시 컴퓨터 회사에서 벤처영역으로 영역을 바꾸셨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였는지?
이종문 내가 한 회사를 13년동안 창업을 해서 사장을 하고 주 공개를 하고 종업원들에게도 충분히 지분을 줘서 주공개해서 돈도 나누어 주고 나도 상당한 부분을 현금화 했고 그래서 똑같은 거 하는 거 보다는 그건 그대로 해서, 지금 이 시간도 내가 그 회사의 회대 대주주인데 대주주로 있으면서 그러면서 나는 또 다른 게임을 하겠다. 한 회사를 경영하는게 아니라 이번에는 수십개 회사를 내가 경여하는 것보다는 경영하는데 이사나 어드바이져로 들어가서 내가 투자를 해서 여러개, 이때까지는 하나의 꽃을 피웠는데 이제느 여러개의 꽃을 피우겠다. 그런 생각이었죠. 욕심일지는 몰라도 하이텍에서는 가는 코스입니다. 젊은 사람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세상을 바뀌보겠다고 나오는 젊은이들하고 나같이 늙고 몸에 녹이 쓴 사람들, 대신 실패도 많이 하고 그런 사람들이 어느정도의 오늘에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거를 거기다가 실어서 새로운 사람들의 스태미너와 다이나믹한 비젼하고 우리들의 경험하고 경영노하우, 그리고 그 사람들보다는 우리가 세상을 많이 알고 사람들을 많이 알고, 산업계사람들을 알고 벤처기업과 교수, 대학기관, 연구소 이런 사람들을 전부 동원해서 세계적인 프로젝트를 짜 나가는 데 마스트 플랜을 짜고 잘하면 이런 업종이 없을 겁니다. 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수복 특별한 삶을 살고 계신데요 이 회장께서 말씀중에 다이아몬드 회사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줬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200명되는 종업원들에게..
이종문 지금은 천오백명이구요. 제가 주를 공개하기전에, 주 공개할 때 한 삼백칠십명됐고 제가 주를 공개할 때 주는 전 사원에게 다 줬고 주를 공개해서 백만불이상 현금화한 사람이 서른네명이죠.
정수복 어떻게 보통사람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게 되셨는지?
이종문 그러니까 내가 줄 수 있는 게 뭐냐. 내가 이 사람들에게 받을 게 뭐냐. 그리고 내가 주고 이 사람들이 받아가지고 그것을 합쳐가지고 무엇을 창조할 수 있느냐를 계산 해 봤을 때 유일한 방법은 주는 거다. 많이 주면 많이 준 만큼 회사에 대한 소유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늦게 회사를 차릴때도 보면 20명이나 30명의 엔지니어는, 어떤 엔지니어는 밤 두시, 세시까지 일하고 그러나 자기가 한 때, 엔지니어라는 건 창의성이라던가 어떤 이메지네이션같은 센스같은 게 있을 때 계속해서 끝장을 내야되거든요. 그러니까 밤 두시, 세시까지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회사원들이 그렇게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는 회사들은요. 일없으면 갑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나는 그것을 역습을 치는 거죠. 주를 공개해도 경영사상, 실리콘밸리에서 아주 전형적인 예를 만들어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남하는 것 같이는 안해요. 뭔가 다르게 하지. 그래서 사원들이 굉장히 만족하죠.
정수복 세계의 젊은 두뇌들이 각축하는 실리콘밸리에서 이와 같은 성공을 하기위해서 이회장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별한 비결이라던지 원칙이라던지?
이종문 비결없죠. 비결없고, 그런데 미국이라는 데는, 실리콘벨리라는 데는 이질 문화들이 부딪치는 데 아닙니까. 그 이질문화를 부딪힌다는 것은 문화가 인도사람, 중국사람, 월남사람, 폴란드사람, 소련사람, 유대인 다 있잖아요. 거기서는요. 인상하고 세가지 요인이에요. 거기서는 인간은 인생은 인간관계로 시작하고 인간관계로 끝납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거기만이 아니에요. 인생이 그런거죠. 그런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는 세 개에요. 그건 어느 사회던지 똑같아요. 정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고 이건 아마 우리 몇백년정도전에도 우리 선조들이 그렇게 가르쳤을 거고 지금도 진리고 앞으로 어느 사회가도 쓰여질 겁니다. 정직하다는 걸 알아야하고 상대방이, 나는 정직한 사람이라는 걸 말로해서는 안되고, 성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근면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 세가지 기본이 이질 문화에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하죠. 인간관계가 상당히 소중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관계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인맥의 폭을 넓혀나가는 거고. 넓게는 내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정수복 이회장님 별명이 세븐 일레븐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종문 세븐 일레븐이라는 가게있죠. 일곱시에 열고 열한시에 닫는거.
정수복 일을 아침 일곱시에 시작하셔서 밤 열한시까지 하신다.
이종문 일을 일곱시에 시작해서 열한시까지 하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그렇게 불렀는데 그것도 말로 종업원들에게 열심히 좀 해라. 더 해라 하는 것보다 이신작칙이야. 내 몸을 가지고 규칙을 내가 만드는 거야. 내가 그렇게 하면 딴 사람들이 감히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고생을 더 하는 거지. 딴 사람보다 고생을 더 하는거야.
정수복 아끼는 정신 절약정신을 보여주는 일화로써 이 회장님께서는 월급봉투를 갖다가 다시 반납하도록 요구하셨다는 데 어떤 뜻으로?
이종문 그거는요. 절약하는 정신을 키우기위해서 말로만 절약해라 절약해라하는 것보다 뭔가 행동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월급을 주고 월급 줄 때 봉투에 넣어줘야죠. 그러면 그 봉투를 퇴근할 때 박스가 있습니다. 수표주는 거는 호주머니에 넣고 나갈 때 그 봉투를 박스에다 넣어야되요. 그래서 우리가 일곱 번까지 다시 썼고 그 대신 종업원들의 파티가 있죠. 종업원들 파티가 있으면 종업원 파티에는 한 사람당 천불씩 썼습니다. 그거는 상상할 수가 없는 돈이에요.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이렇게 절약을 하자고 강조하는 사람이 어떻게 종업원 한 사람에게 천불씩, 파티한번 하려면 사흘, 나흘 걸립니다. 걸프랜드, 보이프랜드 다 데리고 와야되고 그래가지고 삼일, 사일씩 어디 데려가서 별 짓들 다 합니다. 거기에 돈을 써야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왜 하냐고 그래요. 나는 두가지에요. 너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그것도 남과는 다르게하고 싶다는 거에요. 남보다 더 많이 하고 싶다는 거죠. 두 번째 이런 파티를 했다는 건 우리 경쟁회사에 대한 최고의 메시지라는 거에요. 그것도 전략이죠.
정수복 지금까지 이회장님의 성공담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지금부터는 이회장님이 컴퓨터 사업과 벤처기업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이룩한 성공을 우리 한국사회의 미래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야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세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화다 국제화다 정보사회화다 그런 얘기들이 흔히 나오고 있는데요. 이 회장께서는 앞으로 21세기를 좌우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종문 지적창조능력이겠죠. 우리나라의 인력이 4,500만인데 지하자원이 없고 자원이 사람밖에 없는 나라니까 국민들의 지적인 수준을 어떻게 높이느냐. 교육과 문화적인 행동이 되겠는데요. 지금 우리가 개량을 해야된다는 얘기는 지금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은 서양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거 같다가 흉내내서 싸게 많이 만들어서 품질관리해서 가져다 팔아서 먹고 살아 왔거든요. 이제 그거는 더 계속할 수가 없고 다량생산을 해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지나갔고 소량생산을 하되 지적인 가치를 높이는 거니까 지적인 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남이 만든 것을 흉내낸다는 것은 이제 끝났으니까 남이 없는 것을 내가 만들어내서 남이 카피하려고 하는 그런 지경으로 가야되요. 남이라는 것은 선진국이 아니고 우리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겠죠. 그런 것을 지적창조를 우리가 생활에서 미술에서 생산하는 제품에서 라이프 스타일까지 향상하는 그런 비젼, 그런데 그것이 대통령이 그런 비젼이 있으면 되는거고, 국무총리가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국민 하나하나에 그런 비젼이 있어서 그 비젼이 총합화 되서 그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우리들의 개량을 얘기하는 겁니다.
정수복 이회장님께서는 세계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 지적창조력을 강조하고 계신대요. 그 중에서 첨단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계십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첨단과학 기술자들과 경쟁하고 계신데요. 그 경험에 비추어보건데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나 벤처산업의 경쟁력은 어느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이종문 내 얘기는 밴처분야와 소프트웨어 산업하고의 한정해서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많이 뒤떨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소프트웨어다 벤처기업이다하고 보는 면이 있구요. 국가경쟁력면에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에서 보면은 IMB라고 해서요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라고 해서 거기서 매년 국가별 국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OECD에서 보는 눈이 있습니다. OECD는 선진국 14개국 수준 아닙니까. 선진국 14개국 수준에서는 틀림없이 한국이 제일 아래입니다. 그리고 IMB의 조사보고서에 나온 거, 최근 자료를 보면 국가별 경쟁조사보고서라고 되어있는데 한국이 22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홍콩이 18위이고 싱가폴이 8위, 중국이 20위인데 그런데 우리나라는 21위에요. 중국보다도 우리가 뒤진다구요. 그런데 세상 모든 것을 하드웨어적인 거하고 소프트웨어적인거 하고,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적인거죠. 그런데 하드웨어는 건설이라던지 그런 것은 하드웨어쪽이죠. 그런 쪽으로 봐서 소프트웨어쪽이 한국이 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나 커뮤니케이션 쪽에서의 소프트웨어도 물론 뒤지고 있고 말하자면 OECD에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아래일 겁니다. 유감스러운 얘기인데 이거를 보고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정수복 그 문제를 좀 짚어주시죠. 한국의 국가경쟁력, 국제경쟁력이 약한 이유?
이종문 약한 이유 얘기했다가 내가 입장이 곤란해질텐데 얘기해도 됩니까. 국제경쟁력이 약한 이유, 내가 세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하나는 일본은 50년동안 미국이 국방을 보호해주는 동안 세계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삼백개 기술을 가WU야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뭐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고 있는거는요. 내가 이번에 한국 와 보니까는요 영남색, 호남색, 충청권등등해 가지고 이건 지방싸움 하고 있습니다. 이백년전에 우리가 이조를 탓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구가 천삼백만이고 인구가 삼백만인 싱가폴이나 대만보다 하이텍에서 정보산업 어느쪽에서도 한국이 뒤지고 있다는 걸 챙피하게 알아야합니다. 이스라엘보다 훨씬 뒤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환경속에서 국제경쟁속에서 한국에 와 보면요 영남권, 호남권 이 다음에는 누가 된다. 이거밖에 세상에 없습니까. 이러기 때문에 우리가 뒤지는 겁니다. 윈스턴 처칠, 조지 워싱턴, 또 간디 이런 사람들이 인도 사람이든 영국사람이든 세계 지도자 아닙니까. 이 광요, 아시아의 지도자입니다. 싱가폴의 지도자가 아니라 아시아의 지도자에요. 상당히 존경받고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사람이 안 나옵니다. 지금 말이죠. 지금 이 사회가 영남, 호남을 따지고 앉아있는 동안에 십대들이 보고 배우지 않습니까. 그렇죠. 60먹은 사람들이 그런 다면 앞으로 50년, 10대 애들이 60,70먹도록 계속되는 겁니다. 기성세대들이 얘네들에게 독소를 주고있는거에요. 경제를 보는 눈도 그렇고, 정치를 보는 눈도 그렇고 전부가 영남권, 호남권 이걸 보고 앉았다고. 이건 망하는 겁니다. 왜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는 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왜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느냐 이거죠. 그래서 한국을 넘어서는 지도자가 나와야합니다.
정수복 경쟁력이 약한 이유를 처음에 세가지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두가지 더 말씀해 주시죠?
이종문 또 하나가 교육입니다. 경제든 뭐든지 고급인력을 공급해 줘야되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능력있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 많아요. 나는 능력이 없어요. 그러나 능력있는 사람을 쓸 수 있는 능력, 그것도 하나의 능력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고급 인력을 자꾸 공급을 해 줘야되는데 대학을 보면, 모교출신, 주임교수, 어느 국립대학은 어느 고등학교파, 어느 고등학교파로 맨날 싸우고 이게 아까 얘기한 영남, 호남 얘기와 마찬가지에요. 총장선출도 인기가 있는 그런데요. 스텐포드대학은 내가 스텐포드대를 좋은 학교라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스텐포드대가 실리콘밸리를 낳았고 실리콘밸 리가 스텐포드대학을 강한 국제적인 대학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텐포드대학의 총장을 독일사람입니다. 영어를 얘기하는데 액센트가 있는 독일사람이에요. 백년이 넘은 스텐포드대학에 총장감이 없겠습니까. 모교출신이 없겠습니까. 대학총장은 대학을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경영자입니다 .지식을 창조하고 창조된 지식을 관리하는 경영이고 지식을 창조하는 인재, 교수 연구팀들을 경영하는 경영자입니다. 모교출신이 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화한다는 얘기가 나온지가 30년, 40년전부터 나왔는데 국제화, 국제화가 뭡니까. 우리나라에서 나가서 아니면 저쪽을 끌어들여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설득을 시켜 내 물건을 사게하고 나도 저쪽 것을 사고, 내 문화를 소개하고 나도 저쪽 것을 받아들여서 하이브레이드화, 개량화되어가는 사회를 건설해야할 것 아닙니까. 얼마나 개량화가 됐습니까. 그건 교육입니다. 교육이 고급인재를 우리나라 대학들이 그렇게 많아요. 대학 숫자가 그렇게 많아요. 지금 와 보니까 못 들어본 대학도 많고 말이죠. 그런데. 대학 졸업생들이 질이 어느정도냐 내 놨을 때 국제 무대에 내 놨을 때 대학졸업생들이 얼마만큼 다른 나라 대학졸업생들과 경쟁할 수 있느냐하는 거는 내가 판단을 못합니다. 여러분이 판단을 하세요. 교육의 질입니다. 세 번째 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얘기하고 싶어요. 우리는 한 골목에 한 모퉁이에 한 주소에 태어나서 거기서 죽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국경이 없다고 하죠. 사이버 스테이스라고 해요. 자본이 정보가 사람이 물자가 막 왔다갔다하는 사회인데 우리는 어떻게된 게 여기서만 하는 거죠. 조국을 잃어버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한국사람으로써 넓게 나가서 저 넓은 세상에 나가가지고 국제적으로 플래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플래이어가 되기위해서는 마음을 크게 먹으라는 얘기에요. 물론 판사님도 계셔야하고 검사님도 계셔야하고 의사도 계셔야하고 이런 전문직들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반드시 머리 좋은 사람들이 그 골목으로만 들어가야할 이유는 없는 거 아닙니까. 이거를 교육제도와 교육에서 사회로 선도해주는 방향이 잡혀야합니다. 교육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잘못 이해되어있는게 교육은 가르치는 거에요. 군사부일체라고 합니다. 이건 전부 허구입니다. 교육은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교육은 배우는 거에요. 배우는 거, 뭘 배우느냐는 거를 학생이 판단할 때까지 선생님이나 부모나 여러 가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좋은 거, 자기가 흥미있는 거, 관심있는 거를 알도록 선도해주면서 자기가 배우는 겁니다. 자기가 배우도록 선도해주는 게 교육입니다. 그냥 앉아서 교과서는 이거다하고. 그러니까 국정 교과서가 하나죠. 벽돌만들어내듯 그거는 되는데, 개성있는 인간을 창조해야 개성있는 문화가 되고, 개성있는 경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개성이라는 거 이거를 강조해야하는데 개성을 강조하면 이건 반대한다고 이건 안된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래서 개성을 강조하고 개성있는 인간, 개성있는 국제인이 되기위해서는 우리 젊은 사람들이 공부를 풍요한 내용으로 여러 가지 선택을 해 가지면서 해 나가도록 나느 젊은 분들에게 나는 특히 얘기하고 싶고 나같이 한 마리 강아지라고 할까 토끼라고 할까. 미국에가서 치고박고하는데서 얻어터지고 눈물도 흘리고 그런데 오늘까지 어떻게 어떻게 흘러왔다고. 이건 쉬운게 아니에요. 쉬운건 아닌데 이루어진거야. 내가 했는데 나는 결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이루었는데 머리좋은 사람들은 나보다 몇백배 할 거 아닙니까. 큰 무대가 바깥에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삽니다.
정수복 한국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얘기하다 보니까 굉장히 광범위한 얘기가 됐는데요.
이종문 광범위라기보다는 내가, 난 이제 앞으론 이런 데는 안 나와요. 내가 마지막 호소입니다. 눈물 흘릴정도로 마지막 호소입니다. 지방색 이거 이게 독소입니다. 이 사회에.
정수복 지역주의라던지 이런 문제점들을 빨리 극복하고 새로운 인재들을 만들어내고 첨단기술을 개발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야하겠는데요.
이종문 우리나라에는 인재가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머리가 있고 한국사람의 그게 있잖아요. 되는 거에요.
정수복 그 과정에서 교육을 강조하시면서 우리사회가 군사부일체라는 유교주의에 중독되어 있어서 새로운 개성을 가지고 창조적인 인물을 키워내기에 적당치가 않다. 그래서 어떤 우리문화뿐만아니라 외국문화와도 융합할 수 있는 문화적인 개량종, 이런 인간을 많이 키워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많은 서구의 학자들은 이 아시아지역의 유교가 오히려 한국의 경제성장이나 일본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종문 왜 그런지 아세요. 유교는 군사부일체에요 애들은 아버지를 왕하고 똑같이 알아요되고 선생님은 왕하고 똑같이 알아야돼요. 그런데 그거는 거짓말이라고. 아버지는 자식에게 친구야. 도움을 주고 넘어지면 애들을 털어지고 어디가 아프다면 주물러주고 선생님은 애들은 모티베이션을 시켜줘야돼. 큰 인물이 되도록해야돼. 그런데 어떻게 군, 임금은 그 밑에서 반대도 못해. 반대하다가는 목숨을 잃는 수도 있다고. 황공하옵니다 밖에 못해. 어떻게 군사부가 일체입니까. 그런 개념으로 사장, 전무해서 명령이 내려오면 판자따라 물이 내려가듯 그런 상황이란 말입니다. 이거에 유교정신이 공헌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이런 조직을 가기조 피라미드형 조직이 기능을 안해요. 경제에서 이것은 기능을 안합니다. 이것이 평면화 하기위해서는 유교라는 거는 우리 발전에 저해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유교가 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유교사상의 집약적인 것, 집단이 굴러가는 것, 옆으로 서라고 하면 죽 늘어서는 것 그런 것에는 유교가 공헌했어요. 그런데 그 시대가 아니에요.
정수복 산업화 시대죠. 산업화 시대의 공장의 조직을 위해서는 유교가 맞지만 정보화시대에 개인의 창의성이 강조될때는 유교가 해악이 된다는 말씀이신대 그러면 문화적 잡종, 문화적 개량종이란 말을 하시는 데 어떤 뜻으로 하시는 것인지?
이종문 개량종이라는 게 우리가 오늘 우리의 문화, 우리의 것만 가지고 나가서 외국 사람들에게 그것을 강요해서 됩니까. 저쪽하고 이쪽을 합쳐야죠. 합쳐서 많이 무리가 없는 좋은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가 딴 문화에도 좋은 문화가 있고 이것을 서로 바꾸는 거죠. 바꾸면서 사람이 바뀌어지고 사고방식이 달라지죠. 그러면 개량화 됩니다.
정수복 이회장님도 문화적 개량종에 본보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종문 미국으로 간 사람의 본보기라고 볼 수 있겠죠. 난 내 얘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내가 미국사람들하고 얘기하는 데 나는 미국의 대통령을 위시해서 조금도 불편을 느끼거나 처신하는데 조심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 오면 굉장히 조심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개량종인지 모르겠어요.
정수복 앞으로의 도전과 남은 계획에서 대해서 말씀나눠보려고 하는데요. 70젊은이라는 말이 있고 40노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회장님은 70 젊은이로 보여집니다.
이종문 그렇게 되길 원하는데 저는요. 몇 푼 안되는 재산을 우리나라를 위해서 쓰고 내가 돈을 번 미국에서 공동으로 할라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뭘 해야할 지는 모르겠어요. 나는 어쩌다가 돈을 번 졸부보다 비즈니스를 하지만 저 사람 출신이 대학에서 가르키는 사람이고, 저 사람 출신이 지식인이고, 저사람은 문화를 아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비즈니스에 뛰어들어서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을 했고 그래서 국제적인 지식인으로써 인생을 마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제가 학술관계, 문화관계, 미국의 그런 것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 문화를 다루고 교육을 다루는 것이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나는 국제적인 지식인, 그리고 내가 한국사람으로써 한국이 너무 적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동양 삼국의 하나 중국, 일본, 한국 동양 삼국이란 말을 우리 자랄 때 우리 부모로부터 많이들어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동양삼국이 아니라 아시아인이 됐어요. 나는 아시아인이 아니고 한국사람은 아시안 앤 퍼시픽네이션 그러면 아시아에 중국, 일본, 저 밑으로 내려가서 호주권을 넣어서 퍼시픽네이션, 하나다. 미국, 멕시코, 페루, 칠레, 뉴질랜드, 동남아시아까지 하면 아시아가 훨씬 넓어지는 겁니다. 한국사람은 아시안이 아니고 아시아 앤 퍼시픽네이션 그럴 때 시야가 훨씬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사람으로써 아시아인으로서 퍼시픽네이션으로서 그 쪽 문화에 한국을 심고 또 좋은 것을 한국으로 들여오고 그럴 수 있는 교량역할, 그리고 미국하고 한국, 미국하고 아시아 그런 일을 하고 싶은 겁니다.
정수복 단순한 돈을 버는 기업가가 아니라 문화사업을 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고 계신데 아직도 하시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어디서 충전하십니까. 책을 본다던지 사람을 만난다던지?
이종문 제가 하루에 신문을 열두가지를 봅니다. 매일. 어떤 사람이 나보고 미국에 사는 재미가 뭐냐고 한다면 미국에 사는 재미는 뉴욕 타임즈 일요판을 읽는 재미입니다. 거기에는 전세계에 일주일동안 일어났던 일이 다 있어요. 잡지가 학술관계 전문지를 한 20여종 읽습니다. 하루에 신문 12개를 다 못 읽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 신문이 두가지고 일본 신문을 네가지 봅니다. 그리고 영국신문 나머지는 미국신문인데요. 그리고 책,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환경하고 기술하고의 관계등을 연구하면서 제가 결착되는 곳은 아시아죠. 아시아와 기술, 아시아와 경제, 아시아의 환경.
정수복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하면서 졸부라는 게 생겨나지 않았습니까. 그 분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번 돈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쓰던지 상관하지 말라. 호화사치 활동을 해서 지탄의 대상이 되는데 이런 것에 어떤 경종을 울리는 그런 말씀을?
이종문 그게 어디하고 관계가 되냐하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회환원하는 게 다 생각을 안 하죠. 역사적인데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않아 왔습니다. 이조 5백년을 보면요 우리 개개인들이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않고 정부는 수탈만 해 갔지 도운 게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일본사람들은요 7세기 이후 관료가 이미 있었고 관료와 정부가 국민들을 보살피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중국사람도 정부를 믿지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어디하고 나눈다 어디로 돌려준다고 하는 의식이 약합니다. 속된 말로 하자면 우리나라는 졸부가 많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 돈을 존경받고 쓰지를 못하고 일신상 자식하고 자식에게 사업을 내 맡기고 세금을 탈세를 하고 해서 상속세도 탈세하고 해서 자식에게 줬는데 자식에게 가서 몇 년만에 재산 다 날리고 그런 거 있죠. 그러니까 그런 것 보다는 자기가 있는 재산을 자식에게는 일부를 주고 사회에 돌려주고 그리고 내가 이렇게 됐는데 나보다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있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도 나눠줘야죠. 그리고 난 다음에 교육이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게 돈을 벌려고 애쓰는게 그거 아닙니까. 쓰는 멋, 써 가지고 돈이 어떤 효과를 낳는지를 보는 즐거움, 그러니까 사업하려고 하는거죠.
정수복 그런데 이회장 님께서는 95년에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박물관에 천오백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20억되는 큰 돈인데 그 돈을 기증하셨다고 들었다.
이종문 그게 너무 크게 나와서 그 다음부터 딴 데 기부한 것은 발표를 못했어요.
정수복 스탠포드 대학에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드셨고 국내에도 고대에 기부를 하셨는데요. 이런 기업 이익의 사회적 환원을 특히 문화, 교육분야에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종문 내가 원래 대학에서 선생도 했고 나는 교육, 문화가 민족이 계속되는 한 남는 겁니다. 교육과 문화가 남아요. 축적된 남는 것은 문화죠.
정수복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박물관이 이종문센터란은 이름을 얻게되고 그럼으로서 한국사람들이 미국의 성공한 한국사람들이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돈 번 지역사회를 위해서 환원할 줄 안다. 그래서 한국 재미동포들의 이미지도 상당히 신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저희들도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기억할 것 같은데요. 돈도 버셨고 성공도 하셨고 사회적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셨는데 아직도 굉장히 젊고 활기차십니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이종문 한국이 개량되는 개량을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 전통문화를 훼손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문화는 훌륭한 전통문화가 있고 우리들이 국제화 해 나가는 데서 개량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국제화하는 데에 내가 참여하고 일본에 스탠포드 교육시키는 것도 한국에서 구멍가게하는 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선 벤처기업의 하이텍이라고 하면 우선 제품구상부터가 국제시장을 보고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안목을 넓히기위해서 젊은 사람들을 지금 데리고 가는 겁니다. 그런 사업, 몇가지 분야에 내가 할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딴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느끼지 않고 내가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보기 때문에 어떤데 뭐를 해야겠다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색이 없어지면 할 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지방색이 강해가지고 나날이 심해가는데 이것 못하면 이나라는 정말 큰 일입니다. 아주 극한 상태에 와 았어요.
정수복 우리사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정가운데도 나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클로징
70대의 재미벤처기업가 이종문회장과 많은 얘기나눠봤는데요. 흔히들 성공이라고 하면 무한경쟁에서 앞서 나가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난 성공한 기업인 이종문회장은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기보다는 기업 이익의 사회적 환원을 통해 함께 나눌 줄 아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창조적 기업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한국의 미래 개척과 관련하여 고급 인력 양성과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적 국가전략으로 삼아야한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나눈 이야기중 어떤 것을 가장 마음 속 깊이 담고 싶으신지 편안한 밤 되십시오.
강의도 있었는데 링크 건다. 1999년 교육부 초정 강연 내용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hmany&logNo=120015882890&parentCategoryNo=27&viewDate=¤tPage=1&listtype=0
8순노인네보다 말이 적은 젊은 벤처인들이여. 정치를 하려면 말을 해라. 말을..
젊은 놈들이 능구렁이만 들어차서 뭐가 될려고 그러는건지. 인생마저 벤처로 살건가? 오세훈이처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