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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답답하다.
지난 9월 25일 민노당 당대회에서 참여당과의 진보대통합이 결렬되던 때 보다도 더 답답하다.
그땐 비록 민노당의 당대회(대의원대회)에서 결렬되었다하더라도 진보대통합을 원하는 대다수의 당원들에 의해 다시 논의되고, 동력이 조만간에 되살아날 줄 알았다. 하지만 한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지부진하다. 이미 동력은 상실한 것 같고, 설령 다시 재 논의가된다 하더라도 진부한 옛노래처럼 될것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
진보대통합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고, 박원순, 안철수가 정당정치를 조롱하며 급부상하고, "혁신과 통합"은 이틈에 알박기를 하며 한 몫 잡으려한다.
지들이(혁통) 주도권을 잡고 민노당과 참여당을 겁박하고 있다.
어제 이해찬씨가 [유따라]에 나와서 하는 말 들어보니, 지네들이 뭔가 만들어올테니 낄려면 빨리 끼라고 한다.
이해찬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31일 오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각 당이 통째로 참여하는 공동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당 공보실 브리핑 중 일부-
이해찬씨는 11월 중순까지 뭔가 만들어 올테니까 선택하라고 한다.
뭐가 옳고 현명한 판단일까?
그럼 우리가 선택할 시간은 보름정도의 시간 뿐일까?
아니면 '그건 니(혁통) 생각이고'하고 쌩깔까?
정말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민노당은 이시점에도 진보신당 탈당파와 선통합(민노당 재창당 성격이라고 하던가)하고 참여당과 통합(선거연합당 성격의 신설합당)을 하자고 한다.
참 세월이다!!
"혁신과 통합"의 일방적 제안일 수도 있지만 참여당의 "따뜻한 라디오"에 나와서 까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유시민대표의 말처럼 민노당이여, 돌을 맞더라도 정직한 입장을 속히 밝혀라.
그리고 답하라! "진보진영 원샷대통합"의 길로 나서겠다고.
우리도 더이상 기다리기엔 지쳤고 시간도 별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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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