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씨(47)를 비방할 목적으로 '친노좌파'라고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문용선 부장판사)는 김씨가 "비방성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인터넷 신문사 '독립신문' 발행인 신혜식씨(43)와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행적에 관해 '친노좌파'라고 표현한 보도가 앞으로 게재되지 않게 하라"며 "이를 어길시 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또 지금까지 게재된 김씨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하고 초상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 결정은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김씨는 독립신문이 2009∼2010년 '김미화, 각종 친노좌파 행각 속속 드러나' 등의 기사를 통해 자신에게 친노, 좌파, 반미 등의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고 주장하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