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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밤에 녹음된 나꼼수 27회가 업데이트 되지않고 있다.
이유는? 편집에 시간이 걸려서 ? 아니다.
모든 회차의 편집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그러니까 11월 3일 녹음은 11월 4일 저녁쯤 나오는 것이 '물리적 시간'상 타당하다. 인력풀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상 기타 이유가 있어도 하루 정도면 늦어 질 수는 있다.
그런데 11월 7일 현재도 업데이트 하지 못했고, 언제 제공될 것인지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편집'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다.
'나꼼수'의 정치는 무엇인가 ?민주당 중심주의다. 나꼼수를 잘 보면 그들의 정치적 우선순위가 나온다.
1.민주당 2.민노당 3.진보신당(노심조) 4.혁신과 통합 5.참여당 대략 이런 순서다.
나꼼수 27회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야권판도에 대한 인식이 깨지는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럼 구체적으로 뭐냐 ? 통합연대(노심조)의 '혁신과 통합'에 '우선합류발언'일꺼라고 예측한다.
노심조로서는 지금 중요한 문제가 정치적 지분이다. 명분이 아니다. 민노당과 참여당 합당에 염장을 질러도 욕먹고, 민노-참여합당에 한 축으로 들어가도 민노당근본주의자들이 칼을 갈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자신들의 지분챙기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노심조의 입장에서는 당도 없는 상황에서 명분없이 민노당,참여당과 동일한 지분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혁신과 통합'에 선점해서 자리잡는 것이 휠씬 유리한 일이다.
참여당의 유시민대표의 입장에서, 노회찬과 심상정이 먼저 혁통에 들어가면서 민노+참여당의 혁통진입을 요청한다면 당연히 예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혁신과 통합중심으로 참여,민노,진보(노심조)가 다 모이면 남은 것은 민주당뿐인데, 그 상황에서 민주당이 혁통에 들어가 ? 들어갈 수 있을까?
한마디로 야권분열의 죄업을 참여당이나 통합연대(노심조)에 돌리지 못하고, 민주당이 그 죄업의 손가락질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난 나꼼수 27회의 비밀이 노회찬-심상정의 '혁신과 통합'에 가입 혹은 가입가능 발언이라고 본다. 여기에 쫌 세게 50원 건다.
이 정치적 예측이 틀릴까,맞을까 ? 나 자신도 좀 흥미롭다.
------------------------- <수정> : 2011.11.7.23:05 나꼼수 27회를 다 들었다.
노심조가 혁통에 들어간다는 명시적 발언은 않한 것 같다. 다만 유대표가 노심에 대해 '오늘 진도 많이 나가네' 발언은 있었다. 노심(노회찬)이 민주당을 포함한 대통합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내년을 대통합(민주당포함)으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진보대통합(참여당포함) 정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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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