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진보정당 통합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이 무산된 후 진보정당 통합은 그야말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지요.
- 그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답니다.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의 통합을 지지해야 할지, 지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새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할지 등을 논의했는데, 결론은 "일단 지켜보자"라고 합니다.
-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결론을 내리기도 어렵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정치권이 민주노총을 따라오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정치권 논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 민주노총 한 산별연맹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금은 혼돈의 시대"라고 정의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과의 의견 조율은커녕 개인입장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조차 쉽게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
- 진보정당 관계자들은 정치방침과 관련한 민주노총의 결정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중집결정 내용을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노총 한 관계자는 "정치권 문제는 정치권이 먼저 푸는 게 순리 아니겠냐"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기사보기
민주노총이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게, 지난 9월 26일에 민주노동당에서 65%의 찬성으로 참여당과 합당하자는 안이 부결될 때 김영훈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당원들을 협박함으로써 최후의 카드를 써버려서 더 이상 마땅한 카드가 없거든. 권영길이라는 카드도 그 때 써버렸고.
당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참여당과 합친다면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한다고 개인적 소견으로 협박했지만, 사실 민주노총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사이를 왔다갔다 했지 민주노동당을 배타적 지지한 적도 없다.
세력을 키워서 권력의 한끝이라도 잡음으로써 실질적으로 대중들에게 혜택을 줄 생각을 않고, 맨날 머리띠 두르고 조끼 입고 단식 하고, 삭발 하고 구호 외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서울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시립대 등록금 반값, 12세 이하 모든 예방 접종 무료, 서울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박원순이 시장 되면서 이룬 정책 등을 보라. 박원순이 시민운동가로서 저걸 이루려면 몇십년이 걸렸을지 모르지만, 정권을 잡으니 한 큐에 다 되지 않는가? 앞으로도 민주노총이 계속 그렇게 운동권 써클 문화를 유지하면서 지도부의 기득권 지키기에 봉사하려면 진보신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면 된다.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