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의 길, 정의의 길>
1. 나의 절친 두 사람은 열사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나의 절친들. 노동당의 당원이었다.
권영길이 용서는 해도 잊지는 못한다고 했을 때 나는 분노했다. 현장 중계를 보면서...정말 살의를 느꼈다. 내 친구들에 대한 모독이요 비웃음이었다. 자책과 죄책을 덧씌우며 고결과 순수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여전히 피가 부족한' 제사장이었다. 자신이 말한 의미와 다른...
희생? 그것은 타인을 좋게 하는 것이다? 절대 아니다! 희생은 '나를 나쁘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타인이 좋은 것일뿐. 그래서 희생이 좋은 덕목인 줄 착각한다. 좋은 희생은 모성뿐이다.
세상의 주인인 나, 세상의 주인인 노동자를 나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동지와 처자식의 미래를 나쁘게 하는 것이다. 희생은 그만!
희생없는 세상, 그것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들에 저항도 있어야 하지만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를 점유하고 강탈해야 이뤄지는 것이다.
희생보다 연대!!! 희생하지 말고 통합해야 한다. 나눠서 같이 가자.
(그가 나의 친구들을 모독할 마음은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운동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과감하게 진지를 확대하고 구축하자.
2. 철새들, 고맙다. 그냥 화끈하게 가자. 우린 아무것이 아니어도 좋다고 했다. 먼지가 되어도 좋다고 했다. 당신들은 아주 작은 먼지라도 챙겨서 권력화했고 거래를 했다. 이제 그러지 말자. 나꼼수에서 노회찬은 국민을 덜믿었다고 하더라. 당신들은 사실 동지들도 덜 믿었다.
자주.민주.통일의 세계관이 니네의 세계관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열사가 된 친구들과 우리는 이미 결론 내렸었다. 20대에..
자주.민주.통일은 일상의 삶에서 '나,너,우리'와 같은 말이라고. 존재가 바로서고 원칙있게 교류하고 하나되어 목표를 이루는 일이다.
당신들은 사람도 덜믿었고 그렇기에 타인의 생각도 과도하게 재단했다. 말도 안되는 조직노선이고 비뚤어진 사상일 수도 있겠지. 그래도 동지는 그러면 안된다.
내년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다. 번영이냐 파괴냐. 단단하게 같이하자. 노심조의 개심, 고맙다. 제발 한방에 가자!!
87년과 2004년 대통령 탄핵, 정치세력이 제대로 갈라 섰던 두번의 기회를 우린 놓쳤다. 이제 놓치면 민족사에 죄를 짓고 아이들의 미래를 막는 짓이다. 진보도 보수도 존재하지 않는 '비열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3. 진보통합의 장정을 가자. 과감하게 가자.
- 대의를 가장, 과장(반MB정권교체)해서 정의(정치혁신)를 회피 하지 말자. 그 둘은 떨어져 있지 않다. 패키지로 해야 승리할 수 있다. - 승리를 노래하면서 패배를 조직하지 말자. - 우리가 더 크게 열려있어야 더 많은 것들이 들어온다. - 더 좋은 생각들이 모여 더 강력한 바람을 만들 것이다.
4. 반드시 승리하자. 각 당의 장점들, 조직노선, 조직문화, 당론구속, 투쟁 조직, 집중력과 폭발력, 헌신성을 조합하자.
5. 씨바, 살면 얼마나 산다고... 명예는 스스로 얻을 수 없는, 타인만이 줄 수 있는 유일한 타이틀이다. 부와 권력은 스스로 성취가 가능하지만 명예는 그럴 수 없다. 상층 지도부들, 역시 욕심 버리고 다함께 가자.
6. 좋은 정당 모델 만들어 보자. 정권교체하고 정치 혁신하자. 독하게 공부하고 싸워서 떳떳하게 대한민국의 주류가 되자.
할 말은 많지만 우리 역시 떨거지라 참는다. 진보통합 만세다.!!
추신: 혁신과 통합은 해체하라.
시대가 원하는 건 빅텐트촌이 아니다. 그렇게 겪고도 모르나? 승리를 이야기하면서 패배를 조직하는 진지전을그만두길 바란다. 정의가 없는 대의는 이제 조롱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가?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대체 누구의 승리를 이야기하는가? 낡은 경전을 들고 성인의 그늘에 앉아 설교하지 말라. - 민주대연합으로 이젠 이기지 못하는 시대다. 기웃거리지 마라. 투신하라. 그게 대통령의 말씀이다. 각자 자리를 정하고 누구의 어떤 승리와 단결인지 얘기하길 바란다.
텐트는 집이 아니다. 어느 집이든 들어가서 얘기하라. 니들만큼 누구나 다 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