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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가 도출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장장 1년 가까이 끌어온 한진중공업사태가 종지부를 찍게됐다.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도 309일만에 땅을 밟았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10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 단결의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사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조측은 정리해고투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수렴할 뜻을 밝힘에 따라 투표없이 선언으로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총회가 끝나자마자 조합원 300여명은 85호 크레인 인근으로 이동해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로 김 지도위원의 집념과 의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 지도위원은 크레인에서 내려오기 직전 페트병에 담긴 물로 세수 등을 하고 계절이 바뀔동안 함께한 작업복과 소지품 등을 밧줄을 통해 내려보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쯤, 천천히 85호 크레인 철재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무려 309일만에 마주한 땅과 해고조합원들의 모습. 파란색 작업복을 아래위로 입고 흰 모자를 뒤집어 쓴 김 지도위원은 다소 핼쓱한 모습이었지만, 피곤한 기색없이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조합원들에게 힘차게 손을 흔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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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