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와 만난 순간이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안철수
시대는 안철수에게 어서 나오라고 손짓한다.
승리의 월계관을 씌우려 하고 있다.
거부해도 승낙해도 안철수는 보수의 아이콘이다.
어디로 출마해도 다음 대통령이다.
누가 뭐래도 그는 완벽하게 스스로 성공한 기업인이요 청춘들의 스승이다.
감춰진 내막은 모르겠지만.
안철수의 특징은 늘 모범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교관이 시범을 보이듯이.
의도해서든 아니든.
이런 기업인은 드물다.
의도된 행동이라도 이런 사람은 자주 보고 싶다.
그러나 이번에 보인 시범은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돈 있는 자는 아까워서 못하고 돈 없는 자는 없어서 못하고.
안철수현상이 이제는 안철수대세로 이어지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안철수이거나 안철수가 손들어 주는 사람이다.
지난번 원순 시장이 그랬듯이.
정치적인 득실을 따지느라 모두들 분주하다.
안철수는 분명히 그의 자서전에서 이런 일을 추구하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만약에 그럴 리가 없기를 바라지만 안철수가 한나라당으로 간다고 해도
좋다.
그리고 대권에 출마하라.
수첩이 보다야 더 낫지 않은가.
그러나 안철수는 대선에 안 나올 수도 있다.
빌게이츠 처럼.
온갖 이기심과 탐욕이 난무하는 구역질 나는 정치판에 새로운 스타의
출현이다.
보수 지킴이 조갑재는 안철수에게 대권 불출마 선언을 하란다.
안철수가 진정한 보수라서 매우 후달리나보다.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다.
정치에 무슨 면허라도 필요한가?
나 꼼수에서 유시민대표가 한 말이 생각난다.
지난 선거에서는 국민의 마음속에 이메가가 있었다고.
누구도 거역할 수 없었노라고.
설사 BBK가 이메가의 소유라고 판결이 났더라도 이메가는 이겼을 거라고.
지금은 그 자리에 안철수가 들어서고 있다.
지난번 보다 더 젊고 멋지고 파괴적으로.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안철수는 누구도 할 수 없는 큰 일을 했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동시대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정치적인 냄새가 물씬 나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수첩보다는 훨씬
나이스하다.
보수에 사람다운 주자가 나와야 이쪽에서도 한 가닥 하는 유시민이나
문재인이 나올 거 아닌가?
안철수가 한나라당으로 나오면 이 쪽은 아마도 모두 뭉치게 될것이다.
등 떠 밀리듯이.
우리에게는 명확하게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
사실 안철수 현상의 근본원인은 야당정치의 실종에 있다.
경기에서 유시민을 떨어트린 소낙새가 당대표인 민주당이 무슨 수로
지지를 받겠나.
노무현 서거 후에 길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갈갈이 흩어진 야권에게 커다란 책임이 있다.
가장 크고 능력 있던 세력이었던 친노들이 어떻게 했나?
모두 흩어져 버렸다.
정말 화나고 안타깝지만 결과적으로 친노의 분열이 안철수를 불러낸
원인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이쪽에서는 친노 이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 문재인 한명숙 이해찬 김두관 안희정등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모두
어디에 가서 뭐하고 있나?
유시민이 진짜 친노가 아니라는 둥 헛소리들이나 해댔으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늘 한결 같은 한나라를 보라.
무심한 친노들.
시대의 소명을 잃어버리다니!
서로 너무 잘났나?
소명의식이 없는 정치인은 존재의 의미가 없다.
이제 와서 뭘 하려는가?
이미 다 잊혀져 가는데.
지난 대선 경선에서 온갖 부정을 저지른 민주당에 잔존하고 있는 친노들이
가장 안쓰럽다.
도대체 그곳에서 무얼 하려는가?
유시민만이 오로지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래도 유시민에게 희망이 보인다.
문재인이 나왔을 때라도 모였어야 하는데, 이제는 많이 늦은 것 같다.
유시민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변화가 왔다.
안철수는 분명히 보수주의자다.
현재의 지형으로 보면 진보정당은 안철수와 함께 할 수가 없다.
자신들의 기치를 모두 버려야 할 지도 모르는데 그 길을 가겠는가?
이제 정말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집권을 진정 원한다면.
반면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는 그리 나쁘지는 않다.
모든 정치판이 갈아 엎어지려고 하니 희망도 보인다.
나는 노무현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항상 약자들의 편에 섰던 보수.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얻었더라면.
여러 가지 면에서 진정으로 국가의 이익과 민족을 생각하는 참 보수
노무현.
너무나도 타락해버린 정치 상황이 노무현을 내 몰았지만.
김영삼의 삼당 야합 정치가 없었다면……
지금 어찌 되었을까?
죽일 놈!
한국 사회에서 진보주의는 존재하기 힘들다.
모두 변심하거나 자멸해 버린다.
친노도 결국 그 길로 갔다.
노짱이 계셨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노당이니 진보신당이니 지분이 어쩌니 하고 아직도 먹물 타령이니.
이제 지친다.
이런 차에 안철수의 등장이다.
누가 안철수와 함께 할 수 있을까?
보수 인가, 진보인가.
나는 진보라서 너는 안 된다고 또 잘난 체 할 텐가?
진보의 가치는 진보를 표방하는 자들에 의해서 철저하게 자기 부정되었다.
안철수는 우리가 안아야 한다.
우리 밖에 없다.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번 원순 시장 만들 때처럼.
한나라에서 떨어져나올 윤여준 같은 짝퉁 보수에게로 가기 전에.
안철수는 모든 정치인들에게 외치고 있다.
보수고 진보고 정치자영업자들은 다 꺼져버려.
안 들리는가?
간교하고 노회한 정치꾼들에게 이골이 난 국민들은 이미 안철수에게 줄을
섰다.
지난번에는 이메가에게 줄을 섰던 것처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