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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운동권 특징
1기 : 80년 이전 : 부자좋아(부르조아) 민주주의 지향 2기 : 80 ~ 91년 : 인민 민주주의 지향 3기 : 91 ~ 97년 : 인민 민주주의 몰락, 허무주의/해체주의 4기 : 97 ~ 현재 : 개인주의/힌두주의 심화, 부자좋아 민주주의 회귀
1기와 2기를 나누는 사건은 당연히 광주항쟁이다. 이 때부터 젊은 세대가 반미에 눈을 뜨기 시작함.
이 과정에서 1기에 포함되는 선배세대 들은 대거 변절하고 기득권에 편입됨. 선배 세대들은 애초에 친미 부르조아 자유주의자들이었음. 즉 민주주의를 외치되 반공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는...
광주 이후 2기 운동권들은 나름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인민민주주의를 지향했으나 소련 몰락으로 좌절. 이게 뭔 소리냐면... 결국은 이론 무장이 허접했다는 반증이며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지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는 것임. 이들은 이후 지역주의체제에 순응하든가 신자유주의 앞잡이로 변절함.
3기 부터 '사악한' 미국과 몰락한 사회주의 대신 서유럽이 본격적으로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고 현재 진보개혁 지형의 원형을 갖추게 됨. 이 당시에 프랑스 철학/포스트 모더니즘이 대유행함. 문제는 이런 사조가 궁극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임. 그 자체가 68혁명 실패와 좌절의 파생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허무와 해체는 있으되 대안은 없다는...
97년 금융위기 이후의 4기는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시대로 진입한다. 부자아빠 열풍, TV에서도 부자되세요~ 이런 토대에서는 80년대 중산층 형성 이후 시작된 개인주의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음. 거기에 더해 계급착취가 정당화되는 세태다 보니 힌두주의로 귀결함. 미국이 다시 우리 마음 속의 대장님으로 등극하고...
이런 개떡같은 흐름에 대한 적절한 대안은 현재 부재한 상태임. 국보법 때문에 진지한 논의조차 불가능... 친유럽파들은 자기들이 대안이라고 광고하고 다녔는데... 지금 유럽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별로 약발이 통하지 않을 것임.
유럽에서도 영미식 신자유주의를 따른 나라들이 무너지고 북유럽은 멀쩡하다고 굳이 차별화 전략을 쓰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다. 진작에 무너졌어야 할 영국이 노르웨이와 더불어 아직 멀쩡한데 이 둘의 공통점은 산유국이란 거다. 같은 북유럽에서도 스웨덴은 노르웨이에 비해 상태가 메롱인 상황.
암튼... 위에 언급한 2기를 다시 세분하면 87년을 기준으로 양분할 수 있다.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절차적 민주주의가 일단 완성되었으므로 부자좋아 민주주의를 위한 틀은 일단 갖춰진 셈이다. 이때부터 노동자들은 자본주의가 던져주는 단물에 취해 들어가고, 운동권의 이론정립 노력도 함께 퇴보하게 된다.
지금의 4기는 2008년을 기준으로 양분할 수 있겠다. 그 전에는 신자유주의가 승승장구...이후 부터는 자본주의 몰락기로 진입.
근데 이 부분에서 기존 진보세력과 나의 생각이 엇갈림. 기존 진보세력들은 신자유주의의 몰락이다... 나는 자본주의 자체의 몰락이다... 결국은 경제논쟁이고, 경제의 틀에 대한 논쟁으로 귀결된다.
그들이 맞으면 나 혼자 개또라이 병신되면서 끝나는 거고...^^ 내가 맞으면 기존 진보세력들은 필연적으로 과거 선배들 마냥 '체제수호세력'으로 낙오함. 내가 여기 글 올리는 이유는 전부 다는 불가능하지만 극히 일부라도 그 낙오 흐름에서 건져보자는 뜻이고...( 좀 건방진가? ^^ )
봉팔닷컴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장하준 논쟁이라든가... 몇몇 기자들이 경제관련글을 심심치 않게 올렸는데 지금은 올라오는 글이 없다. 내 글에 가끔 반박댓글 다는 '케인지언' 파란호수 기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자취를 감춘 듯.
이유는 둘 중 하나. 지금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에 해법이 없어 좌절했거나, 현 상황이 자기 이론으로는 설명 불가한 상태라고 봐서... 또 하나는 밥솥이 계속 '헛소리'하니까 짜증나서 펜을 꺽었든가....
후자면 숨어있지 말고 글 좀 올리기 바람. 내 요새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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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