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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나는 잠시 좌절했었다. 유시민대표가 경기지사에서 낙선하고 민주당이 대부분 선거에서 싹쓸이하는 현상을 바라보며 이제 태동한지 1년도 되지않은 소수정당의 한계와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까지 느꼈던 참 암울 하기만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문성근씨가 야권단일정당론을 내세우며 "백만민란"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참여당의 당원들도 갈피를 못잡고 "백만민란"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참여당 게시판에 "예의를 지키십시요, 문성근님!"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이제 갓 태어난 참여당에 대한 배려나 존재감을 무시한 단일정당론에 나는 묘한 모욕감을 느꼈고, 포플리즘적인 선동정치라 생각했고, 문성근씨가 순진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또한 순수한 의도로 시작하는 문성근씨가 정치판에서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도 있었다.
몇만명이 모이면 어디가서 뭔가를 촉구하고, 10만명이 모이면 각 야당 당사 앞에 가서 단일정당의 깃발로 모이라고 집회를 하고 하는 등등의 청사진이 우숩기도하고 순진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백만민란은 혁통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려고 한다.
그 거창하던 야권 단일정당론의 종착역은 몇몇정치세력과 연합하여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야권단일정당이라는 그 당당한 기백은 사라지고 진보정당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몇몇 정치집단과 함께 개문발차를 한다고한다.
먼저 잘되기를 빈다.
하지만 이제 혁통 그대들은 우리의 경쟁자다.
혁통과 함께하는 정치 집단의 면모를 보자.
먼저, 김기식을 비롯한 참여연대이다. 이들은 참여정부시절 몽니를 부리며 사사건건 참여정부를 비판하고 훈장질하며 제3의 권력으로 군림했던 세력들이다.
두번째, 한국노총이다. 이들도 참여정부때 한나라당과 공조하였고 이명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세력이다. 이명박정부의 태동에 일조했던 세력이란 말이다.
세번째, 창조한국당 이다. 참 세력이 없어도 이런 애들까지 끌어들여야 하나?이들은 진보통합에서도 제외 되었던 대상이었다. 당 부채(문국현씨가 자기의 대선자금을 당 차입금으로 해서 생긴부채)도 심각했지만 이미 정당의 기능을 상실한 집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재인 김두관 이해찬등 친노어르신들이다. 이들은 언젠가는 우리와 함께할거라는 희망을 가져 보기도 했었다.
진보통합의 세력으로 들어와 민주당과 대등한 세력으로 균형을 맞추고 민주당과 연대협상에서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와 협력할 거라는 작은희망은 우리들만의 간절한 바램으로 끝났다.
이제 우리는 한때 같은 세력이라 믿었던 자들과 다른 공간에서 경쟁자로 만나게 되었다.
짐승의 비첨함과 야수의 탐욕과도 같이해야하는 공간에서 더이상 서로가 상처 받지않고 경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들에게 남은 나의 마지막 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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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