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23 17:08 | 최종 수정시간 11.11.23 17:08
도대체 누가 누구를 감싸는 모양새인지 모르겠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 협상파의 대표격이었던 김성곤 의원이 한나라당 협상파를 두둔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강행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도 “그러나 여야 협상파 의원들의 노력은 진지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대목은 다음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협상파 의원님들도 국회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해 떳떳하게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며 “그분들이야말로 국회 바로 세우기를 위해 노력했던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몸싸움 방지법을 만들고자 서명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가 시비가 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물리적 충돌이 없었던 만큼 그분들이 불출마해야 한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감싸기’에 나선 이들은 지난해 말 2011년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성하는 의미로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 동참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의원 22명이다.
이들은 당시 “물리력에 의한 의사진행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에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이들 중 황영철 의원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으며 임해규, 김성식, 김성태, 신성범, 정태근, 현기환 의원은 기권했다. 홍정욱, 정병국, 권영진, 진영 의원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와 남 위원장, 이한구, 권영세, 신상진, 구상찬, 김선동, 김세연, 김장수, 윤석용, 주광덕 의원 등 11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들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비준안 강행처리를 막고자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투척한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에 대해서는 “잘못됐다. 지나쳤다”며 “몸싸움보다 단식이라든지 더 어려운 방법은 많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방침에 대해서는 “종료됐기 때문에 더 이상 당론과 배치되는 것은 없다”며 “대화로서 풀어가자고 한 의원들이 당내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국회를 끌고가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김 의원은 여야 합의처리 무산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로 108배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상에는 “양심, 체면, 뇌, 모두 완전 실종!”, “진짜 상식이 통하질 않아”, “아, 진짜 내가 부끄럽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네”, “108배 하지마 부처님도 노하신다”, “정말 어이가 없군요”, “그래 참 잘났어요...한나라당 2중대”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모 민주당 의원에게 “김성곤 의원 왜 그럽니까? 자기가 뭔데 한나라당 협상파 불출마하면 안된다고 하나요? 민주당에서 이런 사람 그냥 두나요? 그냥 한나라당으로 보내버리세요”라는 멘션을 보냈다. 또다른 네티즌은 “108배 필요 없고, 사죄하지 말고, 말 바꾸지 말고, 꼴보기 싫으니 언론에 그만 나왔음 좋겠어요”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 의원은 공교롭게도 한나라당의 비준안 강행처리가 시작되기 전인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3시에는 강창일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고 행사진행 도중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 소식이 들려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오히려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에 도움을 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원참 이런인간 출판기념회 참석회 축하해줬단다..니미럴.. 우린 자리 피해있을테니 딴날당 니들이 알아서 비준 처리해... 처리하고나니 또 쇼하네 시발넘들...역사이래 없다고 나불나불 장외투쟁 나불나불..그러다 흐지부지 넘어갈꺼지?? 다알어 시벌넘들아...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