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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의사'가 아니다. 안철수의 경력에는 정정할 것들이 있다. 3가지가 본글의 키다. (1) '1990년 만 27세의 최년소 의대 학과장' => '우리나이 29세의 최초 석사학위 의예과 학과장'
1962.2.26일생인 안철수는 1990년당시 우리나이 29세였다. 그 때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생화학교실 기초의학전공 박사과정 3년차의 학생신분이었다. 박사과정 학생과 대학교수의 신분이 동시에 법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른겠지만 박사도 아닌 석사학위 학과장은 그 당시 단국대 의대가 과도기였기에 짧은 시기 그러했을 뿐이다.
'만27세 최연소'가 아니라 '한국의대 사상 최초 석사학위 학과장' 이게 강조되야 한다. 70년대초 한양의대 설립당시도 벌써 의대는 전부 박사 출신이었으니까, 1990년 '의학석사 학과장'은 토픽감이다. 참고로 안철수는 1991년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군대에 간다.
(2) '1995년 의대 학과장 그만두고' => '복직되지 않아 백수로 지내다' 1994년 4월 군의관 예편후 단대의대 전임강사로도 복직되지 않았다. 안철수가 단국대에 재직했던 기간은 1989년 9월 ~1991년 2월까지 1년 6개월 정도다. 80년대에도 대학은 전임강사2년후 조교수승진이 통상 기준이었다. 안철수는 조교수가 아닌 '전임강사' 복직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추측컨데, 1994년에 벌써 단대의대는 과도기를 지나 자리잡는 시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임 학과장 출신 전임강사'를 곧 조교수되는 케이스로 다시 받기는 의대측으로선 학교정치상(?),대외적 학교체면상 껄끄러웠으리라고 본다. 본인이 다른 학교 교수직이나, 연구기관 연구원 자리를 알아봐야 할 입장이었던 것같다.
(3) 안철수는 우리가 아는 '의사'아니다.
대한민국 의료계는 무지 웃긴 것이 있다. "전문의/의학박사"라는 명패다.동네의원에 가도 이런 것 자주 보는데 순서대로 이 과정 밟으려면 의대 졸업하고도 10년 걸린다. 그러니까 보통의 의사들은 전문의(레지던트)과정을 먼저 밟는다. 전문의가 된 다음에 착실한 의사들은 시간내서 '학교다니면서' 박사되고, 보통의 의사들은 '계절학기 등등(??)해서' 박사된다.
중요한 것은 의대졸업하고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것이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의사다. 안철수같은 경우에는 군의관(일반의) 마치고, 인턴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렇게 하는 의사들 많다.
안철수는 어느 병원에서도 의국생활을 하지 않았다. 레지던트는 커녕 인턴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서울의대 졸업후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아닌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생화학교실 기초의학전공'의 대학원생이 되었기 때문이다.
1986년 의사고시 합격후 8년간 '의사'생활을 했지만 우리가 아는 동네병원의사(약간이라도 경쟁력 있는?) 노릇이라도 하려면 인턴,레지던트 4~5년을 다시 공부해야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1994년 4월~1995년 2월의 안철수는 학교로 갈 수도,병원으로 가기에는 좀 늦은 '백수'였던 것이다. 사업의 시작은 안철수로서는 '선택'아닌 '필수'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 자체는 전혀 비난받을 일도, 잘못된 일도 아니다. 다만 이 사실을 전혀 다른 방향에서 부각시키는 것 즉,안철수가 대단한 포기를 한 것처럼 말하고,안철수를 미화시키는 일은 또 본인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일은 잘못됬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1994년 안철수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그냥 백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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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