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주노동당 만들 당시 ‘퐁당퐁당’이라는 채택 못 된 당명 좋았다”
노회찬 새진보 통합연대 공동대표는 28일 오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무지개가 하나 또는 두 개의 색깔이라면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진보정당이 가지게 될 특징을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 중에 어느 색이 가장 아름답다고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다”면서 “통합을 하면서 각 주체가 무엇을 계승하고 버려야하는지 제가 주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대표가 “저는 헌불판에서 고기를 구워본 사람”이라며 “저는 앞치마에 그을음도 묻어 있고 덴 자국도 있는데 함께 하는 심정이 어떤지”라고 질문하자, 노회찬 대표는 “함께하는 분들 중 헌불판에 고기굽는 것을 보기만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경험이 통합진보정당의 소중한 자산과 바탕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노 대표는 국민참여당에서 가장 탐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플래카드”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컬러, 디자인, 등이 모든 정당들 중에서 제일 낫다”면서 “메시지를 만들고 전달하는데, 통합에 참여하는 주체 중 가장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이라는 말을 통해 “모든 일은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가로 판단하고 선택해야”한다며 “진보세력이 서민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서민들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지지한다. 그 분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진보진영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제시했다. ‘무감어수 감어인’은 “물에 자기 얼굴을 비춰 보지 말고 사람에게 자신을 비춰보라”는 뜻으로 춘추시대의 역사책인 국어(國語) 오어편(吳語篇)에 나오는 글귀다.
통합진보정당의 새 당명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노동당을 만들 당시 채택되지 않은 당명 중 ‘퐁당퐁당’이라는 당명이 있었다”면서 “당이 유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고, 당가는 분명히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는 동요가 될 것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부르기 쉬울 것”이라며 밝혔다. 이에 유시민 대표는 “국민참여당에는 ‘국민춤추당’이라는 동아리가 있다”고 응수해 청취자들의 폭소를 끌어냈다.
방송을 마치면서 노회찬 대표는 “다음에는 손님이 아니라 식구로 만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12월 5일 오후 4시에 방송될 예정인 차회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출연해 유시민 대표와 입담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1년 11월 28일
국민참여당 공보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