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배가운동 좋아하시네. "통합진보당에 입당하시죠" 소리도 일반 시민에게 말 붙이기 힘들 판에 "통합민주노동당에 입당하시죠" 소리 하기는 얼마나 더 하기 힘들지 아냐? '노동당' 이름 내걸고 10년 이상 있어도 민주노총 노동자 중에 몇 퍼센트나 민주노동당에 가입했냐? 사람 하나 당원 만들기 얼마나 힘든 줄 알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애초에 민주노동당이 대중적 이미지를 갖고자 진보통합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막판에 완전히 뒤집어 버리네. 국민참여당 '독자파'들은 그것 보라면서 얼마나 비웃겠나? 결국 국민참여당이 민주노동당에 흡수통합된 것밖에 안 되는 거야. 쪽수 밀리지, 이름은 도로민주노동당이지.
나는 '통합국민참여당'이 당명이 될 수 없듯이 '통합민주노동당'이 당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3자 회의에 저런 당명 들이민다는 자체가 민주노동당 인간들의 무례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나는 당명이 사소한 문제가 아니고, 판을 깰만한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그 동안의 열정과 흥과 보람이 다 무너져내리는 것 같다. 국민참여당 지도부에서 "당명 결정 여론 조사에 열심히 임하는 수밖에 없다"고만 하면 그건 무능한 거고 나는 그들에 대한 신임을 완전히 접겠다. 그 동안 뭐 했냐? 찬물도 유분수지. 우리가 이런 도로민주노동당 만들려고 그 동안 그 마음 고생을 그리도 해 왔단 말인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