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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한 내용.
다중=>깨어있는 시민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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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은 계급적 개념이다.
경제적 계급에 의한 이론들은 전통적으로 통일성과 복수성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통일성은 보통 마르크스와 관련된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계급 범주들의 단순화가 이루어져 모든 노동형태들이 자본과 대면하는 하나의 통일된 주체인 프롤레타리아로 합병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과 관련된다.
복수성 쪽은 사회계급들의 불가피한 복수성을 주장하는 자유주의적 논의들에 의해 설명된다.
둘 다 옳다.
통일성의 경우 자본주의 사회가 자본과 노동의 분할에 의해, 부를 생산하는 재산을 소유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분할에 의해 특징지어지며, 노동의조건들과 무산자들의 삶의 조건들이 공통적인 특징을 띠는 경향이 있다.
복수성의 경우는 경제적 차이들뿐만 아니라 인종, 민족, 지리,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또다른 요인들의 차이에 기초하여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잠재적으로 무수한 수의 계급들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 또한 옳은 말이다.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입장이 모두 옳다는 점은 어쩌면 양자택일 자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이며 양자를 택일하라고 하는 것은 계급을 마치 경험적 개념인 것처럼 다루는 것이며 계급자체가 정치적으로 규정되는 정도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계급”은 계급투쟁에 의해 규정되며, 정치적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인종”이라는 계급을 이야기 해보면 “인종”은 인종적 억압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한다. 인종은 인종적 억압에 대한 집단적 저항에 의해 발생한다.
즉 “계급”은 공통적으로 투쟁하는 집합체이며 그런 집합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개념이다.
지금의 노동자, 농민계급을 부르짖는 누구누구(?)들은 단일한 자본의 계급과 대면한 단일한 노동의 계급에 의해 특징지어졌다는 경험적 주장을 하지만 마르크스의 역사적 저작들을 보면 오히려 마르크스는 노동과 자본의 무수한 계급들을 분리해서 다룬다. 다만 마르크스의 주장은 단일한 노동의 계급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프롤레타리아 속에서 노동의 투쟁을 통일시키자는 정치적 제안의 일부인 것이다.
사실상 이 지점에서 경제투쟁과 정치투쟁을 나누는 낡은 구분은 계급관계를 이해하는데 장애물에 불과하다.
계급은 진정 경제적임과 동시에 정치적인.. 즉 삶정치적인 개념이다.
(삶정치로 번역되었으나 아마도 우리가 이야기하는 생활정치쯤으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다만 생활정치라고 하는 것이 생활하고 남는 시간에 정치를 한다는 개념은 아니고.. 생활자체가 정치적인 것과 연결된다라는 의미로 봐야한다.)
우리가 이 삶정치적 개념으로서의 계급을 말할 때 이것은 “노동”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임금노동에만 제한되어서는 안된다.
깨어있는 시민을 구성하는 특이한 사회적 차이들은 항상 표현되어야하며 결코 동일성, 통일성, 정체성 또는 무차별(대중, 군중의 개념)로 평준화 될 수 없다.
깨어있는 시민은 그저 파편화된 그리고 분산된 다양성이 아니다.
이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개념은 계급투쟁에 대한 마르크스의 정치적 기획을 다시 제시할 수 있다.
논의의 초기 단계에서의 접근법은 “깨어있는 시민”을 억압 아래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로.. 그래서 잠재적으로 억압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계급으로 간주해야한다. 이것은 19, 20세기에 사용된 노동계급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다.
노동계급은 기본적으로 “배제”에 기초를 둔 제한된 개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좁은 의미로는 산업노동자를 의미하며, 가장 넓은 의미라고 해봤자 임금노동자를 의미한다. 그래서 임금을 받지 않는 다양한 계급을 배제한다.
노동계급은 일차적으로 생산적인 계급이며 자본에 맞서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로 간주한다. 다른 피착취계급들도 자본에 맞서 투쟁할 수 있지만 노동계급의 지도에 종속 될 뿐이다.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깨어있는 시민”의 개념은 그것이 오늘날에는 옳지 않다는 사실에 의거한다. 달리말해 노동의 형식 사이에 정치적인 우열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저항의 기회는 억압을 거부하는 사람 누구에게든지 동등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산업노동자나 노동계급이 중요치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른 계급에 비해 정치적 특권을 가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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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을 공부하고 있고.. 거기에 나와있는 계급에 대한 개념을 대충 정리를 했다.
이 책이 번역이 영.. 그래서 그냥 읽으면 엄청 어렵게 느껴지는데..
깨어있는 시민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정리를 한 후에 읽어보면 사실 쉽게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의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깨어있는 시민의 개념과 똑같다.
안토니오 네그리가 말하는 다중의 개념은 기존의 민중이나 대중, 군중들과는 전혀 다르다.
대중, 폭중, 군중은 전체의 무차별적 성격을 띄고, 자발적 행동이 어려우며 외부로부터의 조작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민중은 다양한 개인과 계급으로 구성된 인구이나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인 것으로 보았다.
그럼 다중은 어떠한가?
그가 말하는 다중은 통일적이지도 않고 복수적이며 다양한 형태를 지닌 특이성의 집합체로 보았다. 그러나 다중은 파편적이지 않고 지리멸렬하지 않다.
일반적인 정치철학의 진리는 1자 지배이다 (1자=군주, 민중, 정당, 개인 등을 의미한다.)
신체로 비유하자면 이는 필연적으로 명령을 하는 머리가 있고 복종하는 손발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다중을 신체로 비유하면 스스로 지배하는 살아있는 살로 존재한다.
그는 만인에 의한 만인의 지배.. 즉 다중이 참여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적 주체라고 생각하며 다중 그 자체가 삶정치적 개념의 계급으로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가 말하는 다중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고민하신 깨어있는 시민과 매우 흡사한 성격을 가진다.
아직도 통합민주노동당이나 진보노동당 등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자들은 그 의식 속에 노동자 계급이 정치적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우리의 계급 개념을 잘 정리하여 저들의 편협한 계급논리에 원펀치 쓰리 강냉이를 날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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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