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06 14:00 | 최종 수정시간 11.12.06 14:10
ⓒ 박희태 국회의장 홈페이지
최구식(경남 진주시갑)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관이 사이버테러를 하기 전날 함께 술을 마셨다는 박희태(경남 양산시) 국회의장 비서가 돌연 사표를 제출해 10.26부정선거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박희태 의장측은 6일 행사의전 비서(전문계약직 라급) K모씨가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구속)씨는 강아무개씨 등 3명의 공범자들과 함께 10.26 재보선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디도스(분산서비스‧DDos)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26 재보선 전날인 10월 25일 밤 최 의원의 비서 공씨와 박희태 국회의장 의전 비서관(6급) K모씨, ㄱ변호사, 한방 병원장 등 모두 6명이 강남에서 술을 마셨다. 최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신 K씨는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출신으로 공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진술에서 술을 마신 2명의 비서를 제외한 4명은 병원투자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뿐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술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조사하기 위해 K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K씨는 6일 경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 받았지만 아직 답변을 하지 출석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가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트위터에는 의구심을 보이는 멘션이 쇄도했다.
“몸통이 공모씨가 아니라 박모씨였어? 그런데 아무런 잘못도 없고 같이 있던 술자리에서 디도스의 ‘디’자도 안꺼냈다면서 사표는 왜?”, “비서들만 줄줄이 사표! 책임은 비서들이 지나보다”, “사표내면 끝?”, “사표로 끝날 일이 아닌데?”, “호~줄줄이 사탕으로 나오겠군, 확실하게 밝혀야 합니다”, “긴급 체포 해야죠. 출국금지하고!”, “비서 사퇴가 뭐냐?”,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네, 박희태가 사퇴해야지 되는 거 아님?”,
“어여 출국금지. 소환하시오. 견찰 나으리들”, “그렇지 운전기사 하나로 안 믿으니 비서 둘이서 한 걸로 하려고?”, “박희태 직권상정 때처럼 언제 직접 하는 거 봤습니까!”, “한나라당은 최구식과 박희태를 버려야 꼬리 짜르기 완결된다”, “한나라당과 무관한 개인의 일이 전혀 아닌 듯”, “꼬맹이 비서들이 꾸민 거다 이거니?”, “국민여론은 한나라당 물갈이 인데… 한나라당은 ‘보좌관 물갈이’중…” 등의 의혹이 쏟아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트위터에 “공당 의원 비서의 선관위 사이버테러, 참으로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운 일인데 그래도 변명이 난무하는 막장비극, 어찌 마무리해야 할지”라고 개탄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