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 시절에 듣던 라디오 방송이 생각난다.: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당시에는 TV가 동네에 한대 정도밖에 없던 터라,
라디오는 유일한 방송매체였다.
여러 가지의 프로가 있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방송은
"김삿갓 북한 방랑기"이다.
얼마나 자주 들었으면 시작하는 멘트가 아직도 생생하다.
김정구선생의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이
시그널과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땅덩어리 변함없이 허리는 동강나고
하늘빛은 푸르러도 오고 가지 못하누나
......중략
....
어찌다 북녘 땅은 핏빛으로 물들었나."
이렇게 시작과 끝을 맺는다.
오늘날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가스통 할배들은
바로 이 프로를 매일 들으면서 살아온 반공투사들이다.
이들은 참으로 불쌍하다.
아직도 김삿갓 북한방랑기 시대를 살고 있으니.
이들에게 투철한 반공의식을 심어준 북한방랑기의 작가들중 한분이 바로 썩프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갑자기 보이던 이기명선생이다.
이 양반 그렇게 민주당 두둔하고 헛발질을 해대더니만
얼마 전에는 민주당을 탈당하더라.
이 양반이 민주당원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았다.
라디오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순진한 사람들은 신문활자를 그냥 믿어 버리듯이
방송도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카더라가 바로 이런 것이다.
나는 지금 아무 라디오 방송도 듣지 않는다.
장로가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방송을 하는 CBS를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비난한다는 이유로 끊었다.
나는 사실은 CBS 골수 애청자였다.
모든 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얻게 된다.
누구의 말을 들어서 알게 되고 새롭고 신선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은 당연히 모든 방송이 구린내가 나서 안 듣지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에도 방송의 패악 질은 심상치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이제는 매일 아이폰을 통해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바로 팟케스트로 듣고 있다.
원조 애플빠인 나이지만 지금처럼 스티브 잡스가 위대하게 여겨진 적이 없다.
모든 것이 잡스님 덕분이다.
팟케스트가 없었다면 "나꼼수"도 없었고
나꼼수가 없었다면 내곡동부르스도 몰랐고
선관위에 대한 조사도 없다.
그리고 지금 서울시장은 나경원이다. 박원순이 아니다.
그리고 수첩여자가 다음 대통령 0순위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될 위기의 상황이었다.
잡스가 만들어 놓은 아이튠즈와 아이폰을 통한 팟케스트는
노벨 평화상 수상 감이다.
팟케스트는 내 마음대로 몇 번이고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다.
그리고 많은 지식과 정보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팟케스트 중심에는 "나꼼수"가 있다.
팟케스트를 통한 나꼼수는 대한민국을 깊은 수렁에서 건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고 깊은 감동과 통쾌한 웃음을 준다.

그리고 또한 아주 중요한
"최진기의 인문학특강"이 있다.
이런 훌륭한 분이 있었다니 놀랍다.
이 두 방송은 필수다.
꼭 들어야 한다.
적어도 이 시대를 의미 있게 살려고 하는 청춘들이 있다면
나꼼수와 최진기의 인문학특강을 들어라.
반드시 들어서 알아야 하는 팟케스트의 진수다.
청춘들에게 지식만이 아니고 정의로운 시민의식을 심어준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고급 지식과 정보가 무료다.
아이폰만 있다면.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 아닌가?
 
이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스티브 잡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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